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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이뤄지지 못한 '오웬-헤스키' 재회 지구상에서 대표적인 영혼의 투톱중 하나를 꼽는다면,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리버풀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청소년 대표팀을 빛냈던 마이클 오웬(뉴캐슬)과 에밀 헤스키(위건) 투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두 선수는 A매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12경기에서 14골을 합작했고 2000/01시즌 트레블(UEFA컵, 칼링컵, FA컵)을 이끄는 등 잉글랜드 축구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활약했죠. 이들이 갈라지게 된 것은 오웬이 2004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과 헤스키가 같은 해 슬럼프로 버밍엄 시티로 떠나면서 영혼의 투톱이 해체되었던 것이죠. 올해 1월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의 최대 이슈 중 하나는 오웬과 헤스키의 재회 여부 였습니다. 두 선수는 오는 6월 현 소속팀인 뉴캐슬, 위건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적 규약.. 더보기
리웨이펑, 1년 전 수원에 입단할 뻔했다 우리에게 '중국의 홍명보'로 유명한 리웨이펑(31, 우한 광구)이 수원 삼성에 입단합니다. 리웨이펑은 중국 대표팀 수비수로서 A매치 105경기(13골) 출장했던 주장 선수이자 중국 수비의 버팀목이죠. 한국과의 A매치에서는 거친 반칙을 일삼으며 국내 팬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던 선수여서 국내에서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여론에서는 실력보다 이을용, 유경렬과의 신경전으로 유명했던 선수였죠. 중국 스포츠전문지 는 지난 9일 "수원이 리웨이펑을 영입한다. 지난 연말 대략적인 입단 합의를 마쳤고 올해 초 연봉 조건에도 의견 조율을 끝내 사인만 남았다. 리웨이펑은 11일 한국으로 떠나 수원의 남해 전지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차범근 수원 감독도 티탄 저바오를 통해 "리웨이펑은 중국과 아시아를 대표하.. 더보기
맨유vs첼시, 박지성에게 믿음이 가는 이유 지난해 9월 2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현지 여론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는 '산소탱크' 박지성 이었습니다. 박지성은 당시 첼시전서 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슈팅을 날렸던 공이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맞고 나오자 그 자리에서 빠르게 달려들며 오른발 리바운드슛을 선제골로 성공시켰습니다. 이 골은 박지성에게 많은 것을 안겨줬습니다. 영국의 대표적인 축구 프로그램인 BBC MOTD(Match of the day)에 비중있게 소개될 정도로 수비력에 대한 극찬을 받더니 ESPN 사커넷으로 부터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이죠. 이후 박지성은 이 경기를 통해 '강팀용 선수'로 거듭나더니 '포지션 경쟁자' 루이스 나니를 제치고 붙박이 주전으로.. 더보기
전북 이동국, 오뚝이처럼 일어서라 K리그 13경기 2골 2도움(PK 1골 포함). '사자왕' 이동국(30, 전북)의 2008시즌 K리그 후반기 성적표 입니다. 한때 한국 축구 최고의 골잡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로 명성을 떨쳤던 시절을 무색케 하는 초라한 결과라 할 수 있죠. 결국 이동국은 극심한 부진으로 성남에서 퇴출되는 치욕스런 나날을 보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이동국은 지난해 소속팀에서 2번이나 해고 당했습니다. 지난해 5월 미들즈브러에서 방출 통보 받더니 그 해 연말에 성남에서도 쫓겨난 것이죠. 프리미어리그 실패 원인은 실력 부족이 가장 크겠지만 성남에서도 방출된 것은 이동국 본인에게 엄청난 타격이 돌아갔습니다. 왜냐하면 이동국은 1998년 K리그 신인 시절부터 2006년까지 포항과 광주의 에이스로 이름을 떨쳤던 K리그의 .. 더보기
박지성이 그리웠던 더비 카운티전 "나니 선수가 후반전에 보이지 않아요"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8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라이드 파크서 열린 2008/09시즌 칼링컵 4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더비 카운티의 경기를 중계했던 후반 30분에 이러한 한 마디를 했습니다. 이날 왼쪽 날개로 풀타임 출장했던 ´박지성 경쟁자´ 루이스 나니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을 지적한 것이죠. 칼링컵의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맨유가 챔피언십리그(2부리그)에 속한 더비 카운티에 0-1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전반 29분 커먼스의 결승 중거리슛 한 방에 무너지면서 지난해 11월 8일 아스날전(1-2패) 이후 2개월 만에 패배를 기록했죠. 특히 나니가 활약했던 왼쪽, 대런 깁슨이 활약했던 오른쪽에서는 ´산소탱.. 더보기
'성추행' 호객 행위, 도를 지나쳤다 [사진=어제 강남역 근처에서 있었던 문제의 장소 입니다 (C) 효리사랑] 자신이 한 겨울에 거리를 걷는 20대 초반의 여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거리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인데요. 어느날 건장한 체격을 갖춘 한 남자가 자신이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의 끝을 멀리서 '세게' 잡고 있는 겁니다. 마치 낚시꾼이 물고기를 낚시하듯 말이죠. 자신의 시선은 당연히 그 남자에 집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자신의 목도리를 끌며 '오빠가 잘 해줄꺼니까 이리와'라는 반말을 남발하는 겁니다. 그 남자를 옆으로 해서 2명의 다른 남자가 자신을 간이 테이블에 데려가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거기서 온갖 반말을 들으며 무언가의 설명을 듣고 무엇인가 쓰도록 유도를 하는데, 문제는 '누군인지 모르는' 그 남자.. 더보기
맨시티, 1억 파운드로 유럽 제패 할 수 없다 "우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잉글랜드 뿐만 아니라 UEFA 채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맨시티를 인수했던 술레이만 알 파힘 구단주는 지난 9월 2일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채널 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팀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비롯 유럽 제패에 대한 소망을 밝혔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UAE(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투자그룹의 막강한 자금을 통해 특급 선수 대거 영입에 힘입어 유럽 최고의 빅 클럽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야심. '조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보다 10배 넘는 개인 자산 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맨시티가 첼시를 능가하는 클럽이 될 것이라는 안팎의 예상도 있었다. 알 파힘 구단주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종료 직전 '.. 더보기
맨유행 토시치의 경쟁자, 박지성 아닌 호날두? 1. 우리에게 '박지성의 새로운 경쟁자', '포스트 긱스'로 주목받는 세르비아 출신 윙어 조란 토시치(21)가 마침내 레드 데블스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는 현지 시간으로 2일 토시치를 비롯 '세르비아의 카카'로 불리는 공격형 미드필더 아뎀 랴지치(17)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토시치는 바로 맨유의 멤버로 합류하여 등번호 14번을 달고 뛰게 되었으며 랴지치는 올 시즌이 끝날 때 현 소속팀인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에서 활약한 뒤 다음 시즌부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게 됩니다. 아직 두 선수의 몸값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언론에서는 두 선수의 이적료를 합해 1700만 파운드(약 328억원)로 예상하고 있다네요. 2. 국내 매스컴에서는 토시치를 박지성 경쟁자로 주목하고 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