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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축구보다 재미있는 유소년 클럽리그 개인적으로 월요일에 축구를 보러가는 스케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축구가 평일에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진행하기 때문이죠.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같은 경우에는 한국 시간으로 수~금요일에 펼쳐집니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 같은 메이져급 대회가 아닌 이상은 월요일에 축구를 볼 일은 없습니다. 그랬던 제가 지난달 27일 월요일에 재미있는 축구 경기를 바라봤습니다.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 근처에 있는 은평 구립 축구장에서 '현대자동차 2011 KFA 유소년 클럽리그' 서울 북서리그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지난 봄부터 유소년 경기들을 관심 깊게 지켜봤지만 '서울 북서리그에서 월요일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현장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야간 경기였기 때문에 무더위를 걱정할 필요 없었습.. 더보기
'메시 효과' 없었던 아르헨티나 개막전 졸전 아무리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유했지만 그 팀이 항상 이길 수는 없습니다. 축구는 개인보다는 팀이 강해야 하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라도 팀과 융화하지 못하거나 또는 팀이 도와주지 못하면 무용지물 입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그 예 입니다. '남미 국가 대항전' 코파 아메리카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가 개막전에서 졸전을 펼쳤습니다. 2일 오전 9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시립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1 코파 아메리카 A조 1차전에서 볼리비아에 1-1로 비겼습니다. 후반 3분 에디발로 로하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1분에는 세르히오 아궤로가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를 모면했습니다. 경기 내용까지 불안했던 아르헨티나는 7일 콜롬비아전, 12일 코스타리카전에.. 더보기
유럽 축구 이적시장, 8가지 핫이슈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은 통상적으로 7월 1일에 개장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선수 영입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누리 사힌-하밋 알틴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필 존스-애슐리 영-다비드 데 헤아 영입 오피셜을 발표한 것이 그 예 입니다. 특히 7월은 휴가를 보낸 선수들이 프리 시즌에 맞춰 팀에 복귀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두는 시기입니다. 구단 입장에서는 대형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여 전력을 보강할 수 있죠. 선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점점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의 8가지 핫이슈를 짚어봤습니다. [사진=지동원 영입을 공식 발표한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C) safc.com] 1. 지동원 선덜랜드 이적, 박주영은? 다.. 더보기
데 헤아, 맨유의 미래를 책임질 골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필 존스, 애슐리 영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선수 영입의 주인공은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1) 입니다. 맨유는 29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헤아 영입 및 5년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 했습니다.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93억원)로 추정됩니다. 맨유의 데 헤아 영입은 기정 사실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201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에드윈 판 데르 사르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데 헤아, 마누엘 노이어 같은 전도유망한 골키퍼들을 물색했죠. 그런데 노이어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샬케04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맨유의 영입 관심이 데 헤아에게 쏠렸습니다. 데 헤아의 전 소속팀이었던.. 더보기
'LG 레전드' 이상훈과 와글에서 채팅하기 사람들은 저의 외모를 보며 이렇게 질문합니다. "효리사랑님은 남자인데 머리를 왜 기르세요?"라고 말입니다. 저는 그 상황에 맞는 답변을 하며 질문을 넘겼습니다. 분명히 무언가의 목적이 있을텐데 말이죠. 실제로는 어렸을적 좋아했던 스타들에 열광하며 머리를 기르고 싶은 마음을 품었습니다. 서태지, 고무로 테츠야 같은 한국과 일본 뮤지션을 비롯해서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각광받았던 이상훈을 보면서 말입니다. 특히 이상훈의 긴 머리는 어렸을적 프로야구를 봤던 저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충분했습니다. 저는 3년째 축구 블로그를 운영중이지만, 실제로는 축구보다 야구를 더 먼저 좋아했습니다. 특히 LG는 트위터를 통해 경기 소감을 간단하게 표현할 정도로 지금까지 응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더보기
내가 기억하는 신영록, 강인한 사나이였다 2008년 4월 13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FC서울-수원 블루윙즈의 라이벌전. 수원 공격수 신영록은 2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수원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K리그 3연승을 거두는 그 중심에 신영록이 있었습니다. 신영록은 그해 K리그 23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특히 서울전은 수원의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하는 결정타가 됐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영록바(신영록+드록바)'라는 별명도 그 시절부터 알려지게 됐죠. 신영록은 16세였던 2003년에 세일중을 중퇴하고 수원에 입단했습니다. 당시 이강진, 김준 같은 수원 동료 선수들과 함께 U-17 대표팀에서 두각을 떨쳤고, 그 이후에는 청소년 및 올림픽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 더보기
아디파워 프레데터, 230g 축구화의 매력 초등학교때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면서 의문을 품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축구화를 착용하면서 학교에 등교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일상 생활을 보내는 친구들 말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부류의 초등학생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축구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인지 몇몇 친구들이 '축구에 중독된 거 아냐?'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친구 축구화를 빌려 신으면서 운동을 했더니 '가볍다'는 형용사가 저의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일반 운동화보다 가벼워서 축구를 하기 편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들이 축구화를 좋아했던 것은 축구를 잘하겠다는 마음이었죠.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신제품 축구화 '아디파워 프레데터(adipower predator)'를 출시 했습니다. 아디파워 프레데터는 2009년.. 더보기
맨유, 점점 깊어지는 중앙 MF 취약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 바르셀로나에게 1-3으로 패했습니다. 여러가지 패배 요인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사비-이니에스타 공격력을 묶어 줄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마땅치 못했던 것이 3실점의 근본적 원인 이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부진했던 라이언 긱스는 중원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기대하기에는 콘셉트가 안맞았고, 후보 명단에 있던 대런 플래처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죠. 그래서 박지성-발렌시아-캐릭 같은 미드필더들이 수비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루니-에르난데스 투톱과의 공존이 유기적이지 못하면서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습니다. 얼마전에는 폴 스콜스가 은퇴하면서 중앙 미드필더진의 퀄리티가 떨어졌습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2연패 및 유럽 제패를 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