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안방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패했습니다. 지난 26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한 적이 없었던 맨유의 위용은 90분 내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맨유는 13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0-1로 패했습니다. 전반 20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해 패배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맨유는 아스톤 빌라전 패배로 에버튼과 3-3으로 비긴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이가 2점에서 3점으로 벌어졌습니다. 만약 아스톤 빌라를 꺾었다면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맨유, 26년 만에 홈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한 이유

우선, 맨유는 지난 26년 동안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한적이 없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톤 빌라에게 단 4실점만 허용했고 2007-08시즌 아스톤 빌라와의 3경기에서(FA컵 포함) 총 10골을 넣었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아스톤 빌라에 강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았던 이유는 아스톤 빌라가 올 시즌 원정 경기 성적이 안좋았기 때문입니다. 7번의 원정 경기에서 2승3무2패를 기록했는데 홈 경기에서 5승2무1패를 거두었던 성적과 대조되며 최근 5경기 연속 원정 무승(3무2패)에 시달렸습니다. 원정에서 승운이 따르지 않는 상항에서 맨유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만난것은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다는 말이 이번 경기에서 그대로 증명 되었습니다. 맨유가 전술 흐름 및 경기 결과 모두 아스톤 빌라에게 패했습니다. 맨유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슈팅 19-8(유효 슈팅 4-3), 점유율 68-32(%), 패스 시도 592-239(개), 패스 성공 496-174(개), 패스 정확도 83.8-72.8(%)를 기록해 상대팀보다 우세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패스 시도 및 성공 횟수는 상대팀보다 약 2.5배 더 많았을 정도로 우세한 점유율 속에서 무수한 패스를 연결했습니다. 그럼에도 무득점 패배했다는 것은 전술적으로 문제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맨유는 아스톤 빌라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습니다. 쿠쉬착을 골키퍼, 에브라-비디치-브라운-플래처를 포백, 안데르손과 캐릭을 더블 볼란치, 박지성과 발렌시아를 좌우 윙어, 긱스를 공격형 미드필더, 루니를 원톱에 배치했습니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두 경기에서 4-2-3-1 효과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에도 같은 포메이션을 활용했고 긱스를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시켜 박지성의 선발 출전 기회를 열어줬습니다. 이것은 긱스의 공격 역량을 최대화 시켜 루니의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박지성과 발렌시아가 측면에서 긱스를 보조하는 것이 맨유의 의도 였습니다. 그래서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긱스쪽에 쏠리는 패스 전개를 적극적으로 구사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전은 아스톤 빌라에 읽혔습니다. 맨유의 공격이 그동안 긱스에 초점을 맞추면서 상대팀 입장에서는 긱스를 견제하기 위한 방법에 골몰했습니다. 그런데 긱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아스톤 빌라의 긱스 견제가 손쉬워졌습니다. 중앙은 측면보다 압박의 세기가 두껍기 때문에 수비 밸런스를 튼튼히 구축하면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막아낼 수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는 '다우닝-페트로프' 중앙 미드필더 조합과 포백 사이의 간격을 좁혀 긱스의 공격 길목을 막아내고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만약 긱스가 왼쪽에서 뛰었다면 오른쪽 풀백인 루크 영 혼자서 견제하는 버거움이 있었죠.

그래서 맨유는 아스톤 빌라의 수비 위주 움직임에 의해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긱스의 부진으로 공격 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긱스의 패스를 활용한 2차 공격이 상대의 압박에 막혀 진행되지 못하면서 공격 마무리가 떨어지고 상대의 빠른 역습을 허용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은 실점의 빌미로 이어졌죠. 여기에 안데르손-캐릭과 박지성-긱스-발렌시아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문제점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안데르손의 경기 장악력 부족은 긱스의 부진을 부채질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맨유는 긱스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전반 중반에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했습니다. 박지성이 왼쪽에서 정확한 패스 연결과 부지런한 공간 창출로 팀 공격의 물꼬를 트다보니 중앙에서도 자연스럽게 잘 풀릴거라 생각한 것이 퍼거슨 감독의 의도 였습니다. 박지성은 중앙에서 루니-발렌시아와의 간격을 좁혀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중앙 압박이 거세다보니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루니와 발렌시아가 더 이상 최전방쪽으로 전진할 수 없었고 여러차례 공을 빼앗기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긱스를 빼고 오언을 투입해 4-2-3-1에서 4-4-2로 전환했습니다. 상대의 중앙 압박이 견고한 상황에서 4-2-3-1은 더 이상 무리였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판단이었죠. 여기까지는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 좋았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퍼거슨 감독은 아스톤 빌라에 0-1로 뒤진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골 넣을 수 있는' 후보들을 조커로 투입 시켰습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언을 투입했고 17분에는 베르바토프, 22분에는 깁슨이 교체 투입했습니다.

특히 후반 17분 상황이 문제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부지런한 활약을 펼쳤던 박지성을 빼고 베르바토프를 투입한 것과 동시에 루니를 왼쪽 윙어에 배치했습니다. 루니-베르바토프-오언-발렌시아가 확실하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원들이기 때문에 박지성을 빼도 문제 없다는 것이 퍼거슨 감독의 생각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잘못 되었습니다. 맨유는 박지성이 빠지면서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줄었습니다. 루니는 측면 미드필더로 옮기면서 중앙에서의 역동적인 활약이 사라졌고 발렌시아는 체력 저하 때문인지 전반전보다 움직임이 무뎌졌습니다. 이렇다보니 베르바토프-오언은 미드필더들의 소극적인 지원속에 최전방에 동반 고립 되었습니다.

박지성은 골을 잘 넣는 선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공격 과정에서 이타적인 역량에서 힘을 실어주는 선수입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안데르손과의 2대1 패스를 성공시킨것을 비롯 대각선 패스, 전진 패스 등 공격 연결이 매끄러웠고 30개의 패스 중에 5개만 미스를 범했을 뿐입니다. 상대의 두꺼운 수비 속에서도 끊임없이 공간을 창출했으며 이것은 맨유가 박지성 교체 이전까지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갔던 원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박지성을 빼면서 공격 옵션 어느 누구도 희생하지 않다보니 공격의 위력이 반감되는 역효과가 벌어졌습니다.

만약 맨유가 박지성을 대신해서 오베르탕을 투입했다면 경기 판도는 달랐을지 모릅니다. 오베르탕은 조커로 투입 되었던 지난 9일 볼프스부르크전 2도움에서 증명되었던 것 처럼 짧은 시간안에 팀의 공격 분위기를 끌어올려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파괴력이 있습니다. 아직 맨유에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전형적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타입이기 때문에 아스톤 빌라 같은 상대에 유리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너무 골에 집착하면서 골 넣을 수 있는 옵션들만 조커로 기용했습니다. 박지성을 끝까지 기용했거나 아니면 오베르탕을 투입했다면 경기 내용이 나빠지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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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골매 2009.12.13 0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만의 선발기회인데~~ 또 이렇게 끈나서 씁쓸하네요~~ 팀이라도 이겻으면 조았을텐데

    오늘 지성선수가 아주 나쁜 활약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반초기의 활발한 활약에 비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살아지는게 아쉬웠고 볼을 너무 자주 빼앗기더라고요~~ 그런 점만 제외한다면 사실 지성선수 저번시즌에도 이런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마 경기가 이겼다면 6점이나 7점정도 받았을 경기력이에요 ~~다만 점점 사람들의 평가가 박해지고 자주 중용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지성선수가 이젠 단순한 연결고리에서 긱스처럼 어떤 해결을 해주기를 바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스카이 스포츤가 거기서 평점 6점을 매기고 코멘트 한게 아주 인상적이 더군요
    개성이없다~~~ 참 씁쓸하지만 지금 지성선수의 문제점을 말해주는것 같네요! 맨유에서 오래살아남을려면 경기를 바꿀 능력이 있어야 된다는 점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힘들것 같습니다. ㅜ.ㅜ
    오늘도 정말 오랜만에 선발 나와서 기대를 햇건만~~ 당분간 퍼기가 쓰지 안을꺼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 나이스블루 2009.12.13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카이스포츠가 냉혹하게 평가했던 것도...
      아스톤 빌라전 경기만 평가한게 아니라...
      뭔가 해주길 바라는 기대치가 포함되었죠.

      하지만...지금의 박지성 행보는 시즌 초반과 대조적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시본연 2009.12.13 0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출전한것 같은데... 팀이 패배하면 무슨 재미로 박지성 축구 중계를 기다리죠 ㅎ

    • 나이스블루 2009.12.13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랜만에 출전한게 아니라...3일전에도 나왔죠.

      그래도 박지성 경기 보는 사람 많습니다.
      현재 네이버 검색어 1위가 "맨유 아스톤빌라"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효리사랑님팬 2009.12.13 0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의 현 시점을 잘 반영한 경기 같습니다.
    수비력의 부재와 미들진의 경기 장악력 부재
    오늘 최악은 안데르손과 박지성 같습니다.
    안데르손은 최근 물 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더니 오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으로 중원 장악 실패를 보여주었고,
    박지성도 잦은 패스 미스과 키핑력에서도 실수를 범해 공격에 힘을 실어 주지
    못한 경기... ㅠㅠ

    박지성의 영민한 플레이가 그리워진 경기여서 더 아쉽네요.

    • 나이스블루 2009.12.13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에서 언급한 것 처럼...
      박지성은 잦은 패스미스를 범하지 않았어요.
      30개의 패스중에 5개만 미스했으니까요.

      발렌시아는 48개의 패스중에 15개를 미스했고,
      루니는 54개의 패스중에 21개를 미스했으니까요.

      박지성의 패스는 '의외로' 무난했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p.s : 아이디 고맙습니다. 앞으로 꾸준하게 포스팅 남기도록하겠습니다.

  4. 지구벌레 2009.12.13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축구공은 둥글다는게 실감나는 경기였군요.
    박지성의 플레이에 말이 많은 거 같은데요. 맨유의 색깔에 박지성의 능력이 잘 어우러졌으면 합니다.
    최근 못들렀네요..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5. 바람나그네 2009.12.13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경기 진행을 볼 수 있더라구요 ㅎ
    행복 가득한 하루되세요 ^^

  6. 초록누리 2009.12.13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고.....패했군요.;;;;;
    박지성선수를 수비로 돌리면서 공격전술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나 봅니다...
    아무튼 패해서 많이 안타깝네요...

  7. 헝거 2009.12.13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에선 '30개중 5개의 미스'라고 써있고 댓글은 잦은 패스미스라고 돼있네.. 누구 말이 맞는겨.

    • 나이스블루 2009.12.13 12: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에서 잦은 패스미스라고 되어있는건...
      그동안 박지성의 패스미스가 잦았기 때문에 그런 표현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데이터를 봅니다.

      본문이 더 정확합니다...!!!

  8. 무비조이 2009.12.13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경기 저도 봤는데.. 정말 맨유 같지 않은 경기를
    남발하고 있더군요...
    다른 선수들이 범한 패스미스는 정말이지...
    에궁 박지성 선수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해봅니다...

  9. 시즈 2009.12.13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다른선수들이 최악의 플레이를 한것은 좋지만

    박지성의 잦은패스미스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전진패스를 하지 않는 움직임과
    공을잡을때 대부분 공격수를 등지고 있는 부분과
    끈김 넘어짐

    어제 경기는 맨유팬이면서 박지성 팬으로서 어떻게든 좋게 포장해주고 감싸주고 싶지만
    이번에는 참 안되는것 같네요

    뭐 저야 효리사랑님처럼 데이터를 보는것도 아니고
    축구를 보는 냉철한 관점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어제 맨유의 경기는 작년에 리버풀전 이후에 최악의 졸전이고
    몇년동안 축구보면서 가장 기분나뻤던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개개인 선수들의 컨디션 이전의 문제가 드러난것 같아 매우 슬픕니다.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썼던 글이 있는데
    여기에 한번 올려보고싶네요

    "박지성도 그래
    이거 뭐 발전이 없다
    웬만하면 박지성 까는 글은 안쓰려고 했는데
    들어가있으면 이건뭐 옛날처럼 창의적인 공간이동도 안되고
    그렇다고 적극적인 수비가담하는 위치에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빈둥빈둥 지 뛰고 싶은자리를 뛰는데 그렇다고
    호날두만큼 실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키핑력은 최악에 패스는 언제나 에브라나 스콜스 한테 주는
    대각선 백패스
    10 경기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어시스트와 물흐르는 유기적인 플레이
    부상의 영향도 있긴있겠지만
    정말 발전이란게 보이지 않는 선수.
    제발 한번이라도 경기 시야를 넓게보고 롱패스를 하라고
    그냥 무조건 백패스 말고는 할줄아는게 없어
    초등학생 축구하는 마냥 공잡으면 당황해서 자빠지고 뺏기고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네
    오히려 PSV에서 있었을때가 가장 창의적인 플레이를 했던 때가 아닌가 싶다
    비행기 탔다하면 부상만 당하니까
    차라리 한국이나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버리던가
    지구 반대쪽 유럽에서 참 고생한다 싶다
    나름대로 고생 많겠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팬 입장으로 봤을때는 박지성은 단순한 무릎 무상때문이었던 다른 시즌과 다르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것 같다"

    어제 새벽에 경기끝나고 혼자 열폭하면서 쓴 글이라서 ㅋㅋㅋㅋㅋ
    지금은 화풀고 시험공부하고있는데 머리식힐겸 오랫만에 들어왔어요~_~

  10. skagns 2009.12.13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안타까워요. ㅜㅜ
    뭔가 서로 맞지 않는 듯한 느낌...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시구요~! ^^

  11. 수리24 2009.12.13 1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성선수가 맨유입단하고 나서 가장 힘든시기가 지금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연결고리의 정도로만 해줘도 무난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젠 호날두라는 절대강자가 나가고 팀이 사실상 리빌딩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가장 혼란스러운 분위기일 겁니다.
    골 결정력을 가지고 윙어로서의 정체성을 찾으라는게 말이 쉽지 이제 30 다되가는 선수가 자기 스타일 바꾼다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맨유라는 팀에서 윙어로 뛴다는건 정말 다른 차원의 실력을 항상 요구하기 때문에::: 지금 지성선수 보면 저번 시즌때의 말루다나 몇년전 플레처를 보는것 가테서 참 마음이 그럽니다. 공격이든 수비든 빨리 정체성을 찾아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야지 플레처럼 한단계 나갈수 있을겁니다.~~ 사실 지금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이거든요~~ 아마 이단계만 잘 극복하면 한단계 더진보할수 있을거에요 지금까지 그의 축구인생중에서 가장어려운 도전이 될것 같습니다.

    • 나이스블루 2009.12.15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명한 것은...박지성이 새로운 전술에 완전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에요. 그동안 점유율 축구라는 흐름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서히 이겨낼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12. killerich 2009.12.13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맞아요~지성이를 빼다니..왠 쪽입니까;;
    홈 그라운드에서 패배라니..;;

  13. casablanca 2009.12.13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계는 못보았는데 졌군요.
    예상은 이길거라고 했던데 전술적인 운용의 패착이군요.
    공은 둥그니깐,,,, 또 이길날이 더 많기를 바랍니다.

  14. 이리니 2009.12.13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지성을 보면, 자꾸 박찬호가 생각이 나요.
    동양인 남자의 한계, 30줄 가까이 되면서 어떤 체력의 한계가 오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죠.
    박지성의 뜀박질에서는 언젠가부터 폭발력이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경기력 논란'이 일기 시작한듯해요.

    공격시에는 거의 골대 중앙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서있는 경우가 많고,
    공격시 보다는 차라리 수비시에 훨씬 열심히 뛴다는 느낌도 강하고요.

    뭐 구단 자체의 전략, 전술. 박지성 개인의 이런저런 사정도 있겠지만
    팬 입장에서는 점점 답답함이 증가하는 것이 좀 짜증스러워지네요.
    어제 이청용 게임, 박지성 게임을 연달아 봤는데, 솔직히 기량 차이가
    좀 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청용, 도움 하나로 2골 넣은 애보다 높은 최고 평점을 받았던데,
    누가봐도 그 정도였으니까요. 헌데 박지성은... 휴...
    특히 왜 그렇게나 자주 미끄러지고, 넘어지는지...

    쩝, 어제 새벽에 생겼던 짜증이 갑자기 솟구쳐서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

    • 수리24 2009.12.13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량차이라 ㅋㅋㅋ
      지성선수도 처음시즌에는 정말 좋았죠~~
      풀햄전때 패널 얻어내서 골얻어내고~

      지성선수랑 청용선수를 보면 확실히 팀에서 감독이 얼마나 믿어주고 경기에 자주출전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지금 지성선수는 꾸준한 경기감각과 자신감 회복이 중요할꺼 같네요

    • 나이스블루 2009.12.15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리니님 오랜만입니다...^^

      저로서는 박지성vs이청용이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 밖에 없음을 느낍니다. 아울러 이청용이 박지성를 대체하는 선수로 거듭날 가능성을 알렸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나이스블루 2009.12.15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리24님의 댓글이 맞습니다. 박지성에게는 꾸준한 경기 감각과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죠.

  15. TMsjel 2009.12.13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볼튼경기다음 잠안자고 맨유경기도 챙겨봣어요 (박지성선수 교체되자마자 끄고잣지만)
    초반 박지성선수 움직임 쩔었죠 그런데 한번씩 중요한순간에 패스미스나 터치미스를 했고
    그이후 이런실수들을 만회할만한 기회가없었습니다...
    정말 애브라뺴고는 거의 누구하나 박지성선수에게 패스한번하지않았어요
    개인적으로 박지성선수의 평점을 준 분들 이 평가해주신 최하점에 (아무특징이 없는선수다.)라는 평을주신 분들은 전반 중반부터 누구하나 거의 박지성선수에게 패스해주지않은것도 (눈에띨정도로) 캐치하지
    못하셧나는 심정에 정말 화가났고, 개인적으로 베르바토프 투입대신 박지성선수를 풀타임 출전시켯다면
    좋은결과가 나왔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이스블루 2009.12.15 16: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외국 사이트 평점을 너무 믿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지난 5월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챔스 결승전,

      박지성 평점이 외국 사이트들마다 서로 다르게 책정 되었으니까요. 어떤 곳에서는 좋게주고 어떤 곳에서는 나쁘게 주었으니까요.

      평점은 하나의 참고 사례라고 생각하는데, 국내 언론들이 제목에 "개성이 없다"라며 부각시키는게 한편으로는 씁쓸하더군요...ㅡ.ㅡ

      즐거운 하루 되세요...^^

  16. akaTOP 2009.12.17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맨유 팀원들이 박지성을 조금만더 활용을 해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