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잉글랜드 명단, 벨링엄 몸값 더 치솟을까?
-황금세대의 유로 대회 첫 우승 도전...3년 전 유로 2020에서는 준우승 달성(사상 첫 결승 진출)
-한국에서는 유로 2024 중계 tvN SPORTS, OTT 티빙 통해서 방영 예정
유로 2024 잉글랜드 명단 및 우승 도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게 됐다. 선수단 이름 면면을 놓고 보면 초호화 스쿼드 구성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주드 벨링엄 포함하여 유럽 무대에서 핫한 축구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벨링엄 유로 2024 잉글랜드 우승 도전에 있어서 가장 주목을 받는 인물이다.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어 대표팀의 유럽 제패를 이끌면 2024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대표팀이 아직 유로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을 놓고 보면 발롱도르 수상 여부는 아직 안갯속이다.
[사진 =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 및 등번호 공개됐다. (C)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얼마 전 유로 2024 잉글랜드 명단 26인 발표됐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 탈락이다. 2022/23시즌 소속팀 트레블 주역으로 활약했던 것에 비해 2023/24시즌 폼이 저조했고 이것이 유로 대회 출전 불발의 결정타가 됐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발탁은 당연했을지 모르나 그 자리를 대신할 선수가 여럿 있다.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경기 22골 11도움(득점 및 도움 2위)으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영 플레이어에 선정됐던 콜 팔머(첼시) 등의 다른 인재들이 있다. 다만, 팔머도 주전 진입을 장담할 수 없다. 좌우 윙어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공격형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포진할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그만큼 잉글랜드 스쿼드 구성이 호화롭다.
유로 2024 잉글랜드 우승 도전 가능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는 슈퍼스타들이 여럿 포진했다. 앞에서 언급했던 벨링엄, 포든, 사카, 팔머 2000년대 이후 태어났던 인물들이다. 특히 벨링엄 나이 20세이며 오는 6월 29일 생일 이후에는 21세가 된다. 20세의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다. 만약 유로 대회 우승 시 벨링엄 몸값 더 크게 오를 가능성 높다. 발롱도르 수상에 더 가까워지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도약할 수도 있다. 오랜 기간 이어왔던 '메시 vs 호날두' 라이벌 대결이 사실상 끝난 시점에서 그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경우 세계 축구의 역사가 새롭게 바뀔 수 있다.
단순히 영건들만 포진한 것도 아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조던 픽포드(에버턴) 같은 30대 노장들이 영건 위주의 스쿼드에 경험을 보태면서 신구 조화를 이루게 됐다. 다만, 케인의 무관력이 최근에도 어마어마했다는 점이 유로 2024 잉글랜드 우승 도전의 변수다. 선수 개인의 활약상은 리그 내에서 가장 으뜸이나 정작 팀은 우승하지 못했다. 그는 우승을 위해 2023/24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 득점왕(32경기 36골 8도움)이 되었으나 소속팀의 리그 12연패 도전은 성사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포함 다른 대회들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 징크스가 유로 대회에서도 이어질지, 아니면 벨링엄 등의 황금세대와 똘똘 뭉쳐 우승의 꿈을 이룰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사진 = 주드 벨링엄 몸값 이미 세계적인 톱 클래스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팀을 옮기면서 이적료 1억 3,000만 유로(약 1,928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기록했다. 이적 첫 시즌 42경기 23골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및 라리가 올해의 선수 달성했다. 그와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및 라리가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발롱도르 수상 여부가 기대되나 같은 소속팀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와 경쟁하는 중이다. 다만, 유로 2024가 변수로 작용한다.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realmadrid.com)]
유로 2024 잉글랜드 명단
골키퍼 : 조던 픽포드(에버턴) 아른 램스데일(아스널) 딘 헨더슨(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루이스 덩크(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조 고메즈(리버풀)
미드필더 :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콜 팔머, 코너 갤러거(이상 첼시) 애덤 워턴, 에베레치 에제(이상 크리스탈 팰리스)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 부카요 사카(아스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독일)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로 2024 잉글랜드 우승 가능성이 기대되는 이유는 리그 내에서 맹활약 펼쳤던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웠다는 점이다. 잭 그릴리쉬 탈락을 보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현재 폼이 좋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빅 클럽 소속이 아님에도 2023/24시즌 맹활약 펼쳤던 인재들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명단 여럿 발탁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유로 대회 활약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3년 전 유로 2020(1년 연기) 준우승을 통해 사상 첫 유로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우승 목표 도전을 꿈꿀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 = 잉글랜드 피파랭킹 현재 기준으로 4위다. 유럽 팀으로는 프랑스(2위) 벨기에(3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2020년 이후 해당 순위에서는 3~5위를 번갈아갔다. 이번 유로 2024 이후 피파랭킹이 더 높아질지 눈길을 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유로 2024 잉글랜드 C조에 편성됐다. 1차전 세르비아전(한국 시간 기준 6월 17일 오전 4시) 2차전 덴마크전(6월 21일 오전 1시) 3차전 슬로베니아전(6월 26일 오전 4시)을 치른다. 현재 시점에서는 C조 1위 가능성이 높으며 과연 16강 토너먼트를 무난하게 올라올지 주목된다. 특히 첫 경기 세르비아전을 무사히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유로 2024 중계 한국에서는 tvN SPORTS, 티빙 방영 예정이다. (C) 유로 2024 공식 홈페이지(uefa.com/euro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