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경로, 하이쿠이 및 12호 태풍 가능성?
-8월 28일 오전 9시 괌 부근에서 발생, 9호와 10호 사이에 끼어있는 중
-한국 상륙 가능성 아직은 불확실...9호 태풍 이어 11호 대만 상륙?
11호 태풍 경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8월 28일 오늘 오전 9시 괌 부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TV로 일기예보 보면서 '새로운 태풍이 발생했다' 정도로만 인지할 수 있으나 최근에 스마트폰으로 태풍 경로 예측 가능한 윈디(Windy) 앱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TV에서 보는 것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여러 예보 모델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윈디 앱은 3개의 예보 모델이 있습니다.
윈디 앱에서 예보 모델을 GFS(미국해양대기청)로 설정하면 오는 9월 2일 토요일 기상 상황 이렇습니다. 3개의 태풍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9호 태풍 사올라, 11호 태풍 하이쿠이, '아직은 태풍이 아니지만' 12호 태풍 기러기 추정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9호 같은 경우 곧 대만 상륙 예정입니다. 그러다가 중국 남쪽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상륙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그 옆이 11호 태풍 경로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키나와 부근에 있다가 대만으로 향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일본과 가까운 곳에는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측 모델에 의하면 일본으로 향합니다.
9월은 한국과 일본에 태풍 상륙이 활발했던 시기입니다. 그런 점에서 태풍 경로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게 여기는 분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그 중에 한 명입니다. 얼마 전 6호 태풍 카눈 한국 상륙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윈디 앱 활발히 접속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태풍 경로가 특이한 형태였습니다. 한국에 안올 것 처럼 보였다가 어느 순간 한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잼버리 K-POP 콘서트 직전에 태풍 상륙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윈디 앱을 계속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윈디 태풍 경로 살펴보면 예보 모델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ECMWF(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 예측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다른 예보를 보고 싶다면 예보 모델 탭에서 ICON(독일 기상청) GFS(미국해양대기청) 중에 하나 선택하시면 됩니다. 총 3개의 예보 모델이 지원됩니다. 그중에 GFS 11호 태풍 경로 하이쿠이 뜨는 모습을 얼마전부터 지켜봤는데 다른 예보 모델에 비해 붉은색 진하게 표시된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한국 또는 일본으로 갈 것처럼 보였다가 오늘은 대만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예보 모델이 계속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 윈디 태풍 경로 실시간 확인 가능합니다. 해당 앱은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합니다. 앱스토어 같은 경우 현재 시점 기준으로 날씨 차트 1위입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iOS 운영체제의 디바이스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많이 설치된 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C) 애플 앱스토어]
11호 태풍 경로 하이쿠이 어느 곳으로 가게 될지 가장 주목하는 분들은 아마도 비행기 탑승 앞둔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항지 및 이동로에 따라 비행기 결항 가능성이 있거나 지연, 또는 이동 방향을 다르게 바꿔서 운항하는 경우가 있을지 모릅니다. 얼마 전 6호 태풍 카눈 한국에 왔을 때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일부 노선의 이동 방향이 평소와 다르게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운항 시간이 평소보다 늘어나더라도 결항하는 것보다는 나을지 모릅니다. 태풍만 비켜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신경쓰이는 또 하나가 있습니다. 새로운 태풍 발생 가능성입니다. 윈디 앱에서 GFS 모델을 보니 앞으로 얼마 후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나 앞으로 어디로 향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만약 일본 상륙 시 일본 여행 계획중이거나 이미 장기간 일본에 있는 분들은 대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예보 모델로는 일본 중에서도 어느 방면으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일본의 면적이 한국보다 넓으니 말입니다.
윈디 앱에서 예보 모델을 GFS로 설정했습니다. 그러면 8월 28일 오후 6시 현재 태풍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9호 태풍 필리핀, 10호 태풍 일본 동쪽 해안가와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 그 사이에 11호 태풍 발생했습니다.
그 이후 10호 태풍은 소멸되며 9호 태풍이 대만을 상륙했다가 남서쪽으로 향합니다. 11호 태풍 경로 하이쿠이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세력을 넓힙니다. 두 태풍이 나란히 있습니다. 그러다가 9월 1일에 대만으로 방향을 트는 것으로 해당 예보 모델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신경쓰이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일본 남쪽 해상에 태풍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아마도 12호 태풍 기러기 추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태풍에 비해서 일본으로 올라오는 속도가 빠르게 보입니다. 여기까지가 GFS 예보 모습입니다.
비슷한 시간에 ECMWF 예보 모델 뜬 모습입니다. GFS와 달리 11호 태풍 하이쿠이 한국 서해안쪽으로 방향을 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12호 태풍 기러기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합니다. 이 예측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시나리오입니다. 아무래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GFS vs ECMWF' 중에 어느 예보가 정확할지 윈디 앱 통해서 계속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 모델의 태풍 방향이 만약 일치하면 그 경로가 확률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