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새장, 자두 맞다면 목소리 힌트

-204대 경연 1라운드 두 번째 조에서 슈퍼주니어-M 조미 상대로 54표 vs 45표 승리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 "엽기 가수 해가지고 그때 싸이와 여자 쪽에서는 이 분이 기사가 많이 났어요"

복면가왕 새장 자두 여부가 이 프로그램 애청자들의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특유의 목소리가 비슷해서 더욱 주목을 받는 것 같습니다. 연예인 판정단에서도 알아보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유력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주로 접속하는 어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이 분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올 정도면 지금도 한국인들에게 자두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두가 가요계에서 약 20여 년 전에 전성기를 보냈는데 그 시절에 연령대가 젊었던 분들이 많이 기억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면가왕 새장 출연자는 204대 경연 1라운드 두 번째 조에서 슈퍼주니어-M 조미와 함께 잊지 말기로 해(원곡 : 장필순, Duet With 김현철)라는 노래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1절 저음부에서 유니크한 음색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2절 고음부에서 본색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가요계 활동 경험이 오래된 베테랑 여자 가수이면서 독특한 음색을 지닌 인물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쩌렁쩌렁한 고음이 울려퍼졌을 때 복면가왕 새장 정체 알아챈 분들이 계셨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어쩌면 예전 가요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낯익은 목소리로 들렸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복면가왕 새장 개인기였던 싸이 데뷔곡이자 히트곡 새 댄스를 통해서 누구인지 짐작했습니다. 싸이 새 노래가 2001년에 나왔습니다. 그때가 싸이 데뷔 연도인데 같은 연도에 데뷔했던 또 다른 가수가 있었습니다. 2인조 혼성밴드 더 자두입니다. 여성 멤버였던 자두가 싸이와 더불어 엽기 가수로 불렸습니다. 연예인 판정단에 있던 김구라도 복면가왕 새장 정체 관련하여 엽기 가수 언급을 했는데 누구인지 눈치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MZ세대에서는 엽기라는 단어가 낯설 수 있으나 그 당시 젊은 시절을 보냈던 세대에서는 주로 온라인에서 엽기 콘텐츠 많이 봤습니다. 자두 같은 경우 2001년에 같이 데뷔했던 싸이와 더불어 엽기 가수로 통했습니다.

1라운드 결과는 54표 vs 45표 승리였습니다. 간신히 2라운드 진출했는데 개인곡 경연에서 어떤 노래를 부를지 주목됩니다. 아마도 자두가 맞다면 그동안 무대에서 불러보고 싶었던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듭니다. 워낙 1라운드 무대가 2000년대 한국 가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목소리였기에 2라운드 무대에서도 그 목소리를 알아보는 분이 많을 듯한 예감입니다.

[사진 = MBC 예능연구소 공식 트위터에서는 복면가왕의 7월 9일 방영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7월 9일과 16일에 걸쳐 방영하는 204대 경연에서는 새로운 도전자 8명이 나왔습니다. 그중에 빌리 하람, 슈퍼주니어-M 조미, 개그우먼 임라라, 가수 김성욱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C) MBC 예능연구소 공식 트위터]

복면가왕 새장 자두 맞다면 2016년 방영되었던 22대 경연 이후 두 번째 출연입니다. 당시 22대 경연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에 닉네임으로 나왔는데 1라운드에서 SG워너비 김용준과의 경합 끝에 5표 차이로 밀리며 정체를 공개했습니다. 되돌아보면 22대 경연은 복면가왕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나왔습니다. 이 프로그램 최다 연승(9연승) 가왕인 음악대장 닉네임의 하현우가 도전자로 나왔습니다. 특히 3라운드 Lazenca, Save Us(원곡 : 넥스트)는 7년이 지난 현재도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복면가왕 역대 최고의 무대로 손꼽힙니다. 그 경연에 새로운 도전자로 나왔던 8명 중에 한 명이 자두였습니다.

되돌아보면 그 경연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정체를 공개했던 레드벨벳 웬디, SG워너비 김용준은 추후 재도전하면서 가왕전 진출했습니다. 1라운드 두 번째 조를 통해 정체 공개했던 박남정은 한국의 레전드 가수이며 하현우와 3라운드에서 격돌했던 2PM 준케이는 인기 K-POP 아티스트입니다. 22대 경연 라인업이 그야말로 화려했습니다. 그중에 자두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