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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2026 월드컵 개최국, 북중미 공동개최 눈길끄는 이유

2026 월드컵 개최국, 북중미 공동개최 눈길끄는 이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했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목표가 될 무대

-월드컵 참가국 48개국, 아시아 쿼터 8.5장 확장...대회 진행 방식 변경 불가피

 

 

2026 월드컵 개최국 눈여겨 보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16강 진출로 끝이 났다. 브라질에 1-4로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어려워진 것. 이웃 나라 일본도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8강 한일전 맞대결은 무산됐다. 이제는 한국과 일본 모두 4년 뒤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 분명하다. 다만, 차기 대회부터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이전보다 본선 진출이 쉬워졌으나 토너먼트 다음 라운드 진출이 더 빡세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번 대회 16강에 이변이 없었던 것은 강팀들의 토너먼트 적응력이 좋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2026 월드컵 개최국 북중미 3개국 공동개최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총 80경기가 치러지며 그중에 미국이 60경기, 캐나다와 멕시코가 각각 10경기씩 펼쳐진다. 위치적으로 가장 중심에 있는 미국을 메인으로 대회가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 이미 2022년 12월 현재 시점에서 방역이 많이 풀린 만큼 해외여행 다녀오는 사람이 많으며 유명 여행 유튜버들이 카타르 월드컵 관전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때는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미국 여행 떠나고 싶어하는 한국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쩌면 인생의 버킷리스트로 설정한 사람이 많을지 모른다.

 

 

물론 한국이 차기 월드컵 본선 진출하면 어느 곳에서 경기를 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미국 여행이 오랫동안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미국과 더불어 캐나다 이민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2026 월드컵 개최국 3곳 중에 2곳 방문하면서 현지를 둘러보며 이민 여부를 결정할지 모를 일이다. 적어도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서 여행 시 제한되는 부분(예를 들면 복장규정)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많은 분들이 2026년에 두 나라를 찾을 것고 싶어할 것이며 한국이 월드컵 경기 펼치는 모습도 보고 싶을 것이다. 반면 멕시코는 치안이 많이 안정된다면 한국인들 중에도 멕시코 여행 관심 갖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할지 모를 일이다.

 

2026 월드컵 개최국 경기 진행되는 도시는 총 16곳이다. 미국 11곳, 캐나다 2곳, 멕시코 3곳이다. 개최 도시 및 경기장은 이렇다.

 

미국 : 로스앤젤레스(소파이 스타디움) 샌프란시스코(리바이스 스타디움) 시애틀(루멘 필드) 댈러스(AT&T 스타디움) 휴스턴(NRG 스타디움) 애틀란타(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캔자스시티(애로헤드 스타디움) 마이애미(하드록 스타디움) 뉴욕(매트라이프 스타디움) 보스턴(질레트 스타디움) 필라델피아(링컨 파이낸셜 필드)

캐나다 : 밴쿠버(BC 플레이스) 토론토(BMO 필드)

멕시코 : 멕시코시티(에스타디오 아스테카) 몬테레이(에스타디오 BBVA) 과달라하라(에스타디오 아크론)

 

[사진 = 이제 다음 월드컵은 북중미 3개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026년에 48개국이 본선에서 격돌한다. 그중에 8~9개국이 아시아 팀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2026 월드컵 개최국 북중미 3개국 공동개최 결정된 것과 더불어 본선 진출국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더 많은 팀들의 본선 출전이 가능하다. 아시아는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나는 상황.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은 1~3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그중에 3차가 최종 예선이 된다. 지금까지는 아시아 최종예선이 A조와 B조로 나누어서 운영되었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C조가 추가되면서 3개 조 방식이 된다. 각 조 최소 2위가 본선 진출 확정지으며 3~4위 팀들이 2개의 조로 나누어지면서 각 조 1위가 추가로 본선 진출한다. 나머지 한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러한 제도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직 2026 월드컵 본선 경기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만약 48개국의 조별리그 이후 32강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아마도 48개국 조별리그에서 대회 2경기만 치르고 탈락하는 팀들이 나올지 모를 일이다. 그 단계에서 아시아 팀들이 불리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시아 3개국(한국, 일본, 호주)이 16강 진출했던 점을 놓고 보면 2026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사진 = 글쓴이가 2016년 경유지로 찾았던 미국 시애틀 이동하는 과정에서 찍었던 사진들. 해당 도시는 2026 월드컵 개최 도시 중에 한 곳이다. 다른 일정 때문에 시애틀에서 보냈던 경유 시간은 별로 없었다. 당시 미국 입국 과정에서 입국심사가 2시간 이상 지체된 것이 지금도 아쉽게 느껴지는데 만약 2026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미국을 찾게 된다면 그때도 입국심사 시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C)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