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일본 크로아티아, 역대전적 및 피파랭킹 살펴보니?

일본 크로아티아, 역대전적 및 피파랭킹 살펴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맞대결, 이기는 팀은 한국 vs 브라질 승자와 4강 진출 두고 격돌

-독일과 스페인 꺾었던 일본의 3연속 이변? 아니면 월드컵 첫 우승 도전하는 크로아티아 우세?

 

 

일본 크로아티아 축구 맞대결이 한국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것이다. 만약 모리야스 재팬과 벤투호가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8강에서 사상 첫 월드컵 한일전이 성사된다. 두 팀의 16강 상대가 강적이라 한일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나 조별리그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월드컵 한일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크로아티아 피파랭킹 비록 10위 권 안에 없으나 이전 대회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팀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을 꿈꾼다. 이전 준우승 팀이 8강이나 4강 진출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반드시 우승을 노릴 것이며 일본전을 이기고 싶을 것이다. 다만, 모리야스 재팬의 기세가 역대 일본 대표팀 중에서 가장 최상이다.

 

 

일본 크로아티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경기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12월 6일 화요일 오전 0시 카타르 알와크라에 있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같은 날 오전 4시에 한국 브라질 16강 경기가 있다는 점에서 한일 양국에서 16강 두 경기를 눈여겨 볼 것이다. 어쩌면 모리야스 재팬과 벤투호의 우열이 16강에서 엇갈릴 가능성이 꽤 있을지 모른다. 한국과 일본의 경쟁 구도를 놓고 볼 때 양국 국민 감정은 자국 대표팀이 라이벌 팀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본도 크로아티아를 이기고 싶을 것이고 한국도 브라질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르고 싶을 것이 분명하다.

 

 

알고보면 일본 크로아티아 역대전적 3경기 중에 2경기가 월드컵 본선에서 나왔다. 1998 프랑스 월드컵 H조 2차전, 2006 독일 월드컵 F조 2차전이었다. 각각 1-0 크로아티아 승, 0-0 무승부가 나왔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조별리그 모두 크로아티아가 일본보다 순위가 더 높았다. 1998년 대회에서는 일본 크로아티아 각각 4위와 2위, 2006년 대회에서는 각각 4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일본 크로아티아 전적 첫 번째로 맞붙었던 1997년 6월 8일 기린 재팬컵 포함하면(4-3 일본 승) 두 팀의 역대전적은 3전 1승 1무 1패로 정리된다.

 

그런데 이전의 경기들로는 두 팀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특히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 같은 우승 후보들을 제압하고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201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유럽파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 인재들이 유럽 축구를 직접적으로 경험했던 내공이 대표팀의 경기력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며 유럽 팀에 절대 주눅 들지 않는다. 그 결과를 이번 독일전과 스페인전에서 말해줬다.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 이전 대회 준우승 주역 루카 모드리치가 여전히 팀 전력을 지탱하고 있다는 점이 든든하다. 특히 이반 페리시치가 소속팀 토트넘의 왼쪽 윙백으로서 손흥민 공격력을 반감시키는 아쉬운 모습에 비해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왼쪽 윙 포워드로 펄펄 나는 모습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의외의 요소로 보이기 쉽다.

 

 

[사진 = 일본 최대의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서 일본 크로아티아 (日本 クロアチア) 입력하면 이러한 검색어들이 나온다. 각각 '일정', '전적', '언제', '시간', '2006', '경기시간'이 뜬다. 현지에서도 일본 크로아티아 전적 및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06 독일 월드컵 때를 떠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모리야스 재팬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경기로 여겨질지 모른다. (C) 야후재팬 공식 홈페이지(yahoo.co.jp)]

 

 

크로아티아 피파랭킹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가지다. 첫째는 일본의 24위에 비해서 높다는 점이다. 올해 초에는 16위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12위로 회복했다. 주로 20위권 바깥에서 많이 머물렀던 일본에 비하면 A매치 무대에서의 실적이 좋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영향이 크다. 둘째는 일본 입장에서 크로아티아 피파랭킹 순위는 자신만만하게 보이는 요소가 있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의 제물로 요리했던 독일과 스페인 피파랭킹은 각각 11위와 7위였다. 크로아티아보다 약간 높다. 모리야스 재팬이 위축될 요소가 전혀 없다.

 

다만, 일본도 고민은 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던 센터백 이타쿠라 코가 경고 누적으로 16강 출전할 수 없다. 3경기 연속 실점을 내준 것도 흠으로 작용한다. 16강 진출 과정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지닌 공격 옵션들의 교체 투입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던 점은 인상적이나 수비에 무게 중심을 둔 것에 비해서 3경기 모두 무실점 경기가 없다는 점은 일본 수비가 견고한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중앙 공격수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일본 크로아티아 맞대결은 의외의 요소에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

 

 

[사진 = 일본 트위터에서는 일본 크로아티아 관련 게시물이 많이 업로드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와 더불어 일본 축구협회(JFA) 공식 트위터에서는 스페인전 2-1 승리를 알리면서 크로아티아전이 12월 6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고 전했다. (C) 트위터 앱, 일본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사진 = 일본 크로아티아 피파랭킹 각각 24위와 12위다. 하지만 해당 순위만으로 월드컵 본선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끊임없는 이변이 속출하는 모습을 보면 토너먼트 단판 승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 만약 일본이 승리하면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의 역사를 이루며 반대로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이전 대회 준우승의 저력을 계속 이어가려 할 것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