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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브라질, 역대전적 및 1999년 평가전 승리

한국 브라질, 역대전적 및 1999년대 평가전 승리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맞대결, 이기는 팀은 일본 vs 크로아티아 승자와 맞붙는다

-지난 6월 평가전에서는 한국의 1-5 대패, 6개월 뒤 월드컵 무대에서는 다를까?

 

 

한국 브라질 역대전적 눈여겨 보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 벤투호가 지난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는데 그 상대가 바로 지난 6월 평가전에서 격돌했던 삼바 군단이다. 당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두 팀의 평가전에서는 브라질이 5-1로 이겼다. 그때를 떠올리면 태극 전사가 전통의 축구 강호 삼바 군단을 넘기에는 난이도가 너무 높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한국 브라질 평가전 전적 살펴보면 의외로 태극 전사가 승리했던 경기가 있었다. 이번 포르투갈전을 통해서 화제가 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문구를 되새겨보면 태극 전사는 삼바 군단에 위축되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으로 그라운드에 임할 것이 분명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네 번째 상대는 브라질이다. 한국 브라질 축구 맞대결이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12월 6일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 974에서 펼쳐진다. 해당 경기장은 브라질에게 낯이 익다. 지난 G조 2차전 스위스전(1-0 승리)을 이곳에서 치렀기 때문이다. 한국 브라질 전적 통계 및 대표팀 선수들의 네임벨류, 두 대표팀의 월드컵 무대 실적을 보면 객관적으로 어느 팀이 우세한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브라질이 지난 G조 3차전에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던 카메룬전에서 0-1로 패했던 점을 놓고 보면 결국 축구 경기는 그라운드에서 붙어봐야 안다. 심지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봉쇄에 성공했다.

 

 

한국 브라질 역대전적 A매치 기준으로는 7전 1승 6패로 우리나라의 열세다. 벤투호 출범 이후에는 2전 2패다. 2019년 11월 19일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펼쳐졌던 평가전에서는 0-3, 2022년 6월 2일 서울에서 진행된 평가전에서는 황의조 득점 속에서도 1-5로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봐도 한국이 상대팀보다 밀리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국 브라질 평가전 전적 중에 눈에 띄는 기록이 하나 있다. 1999년 3월 28일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쳐졌던 경기에서 후반 45분 김도훈 결승골에 의해 1-0으로 이겼던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의 이변을 기억하는 분들이 지금도 많을 것이다. 그때가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겪은지 9개월 되었던 시점이라 그 승리의 임팩트가 컸다.

 

알고보면 한국은 이변을 일으킨 경험이 여럿 있다. 1999년 브라질전 1-0 승리,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 2-0 승리와 더불어 이번 월드컵 포르투갈전 2-1 승리 이변을 떠올리면 한국은 팀이 잘 조직되어 있을 때의 실적이 좋았다. 그동안 벤투호가 내세웠던 빌드업 축구가 월드컵 본선 이전까지는 한국 축구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여론의 일침이 있었으나 본선 무대에서 이를 뒤집었다. 선수들의 짜임새 넘치는 간격 조절과 협력 수비, 그 상황에서 빛을 발한 빌드업 축구가 빛을 발하면 강팀 상대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음을 지난 우루과이전 0-0 무승부와 더불어 이번 포르투갈전에서 증명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16강 브라질전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지난 6월 평가전 이후 6개월 만에 맞대결이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 브라질 역대전적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 체력 또한 벤투호가 불리할 수 있다. 브라질이 카메룬전 패배를 감수하고 주력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토너먼트를 대비했다면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김민재 부상 공백을 딛고 총공세를 펼쳤다. 이번 16강 브라질전에서는 부상이 있는 김민재와 김영권 센터백 콤비가 모두 출전할지 알 수 없으나 백업 센터백인 권경원 조유민 조합을 믿어보거나 또는 큰 정우영이 가세하는 스리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미 포르투갈전 막판에 가동했던 조합이다.

 

브라질에는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한국전 결장이 유력하나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하다. 네이마르가 빠졌던 지난 G조 2차전 스위스전에서는 비니시우스-히샬리송-하피냐 스리톱 조합을 선보였으며 후반 38분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 결승골에 의해 1-0으로 이겼다. 당시 스위스가 밀집 수비를 펼치며 브라질 파상공세를 대비했으나 90분 동안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이 무기력했다. 브라질 상대로 수비에만 치중하면 안된다는 것을 스위스를 통해서 알 수 있다. 한국 브라질 전적 열세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나 1999년 김도훈 결승골을 떠올리면 벤투호 필승 전략은 '한 방'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히 한국은 그 한 방을 보여줄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했다.

 

 

[사진 = 한국 브라질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각각 포르투갈전 2-1 승리, 카메룬전 0-1 패배 기록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브라질 피파랭킹 격차가 꽤 존재한다. 전자가 세계에서 28번째로 높다면 후자는 세계 1위다. 하지만 한국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피파랭킹 1위였던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을 제압하면 월드컵 두 대회 연속 피파랭킹 1위팀 제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여기에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16강 탈락 이후 7번의 대회 모두 최소 8강에 올랐다. 한국에게 패하면 3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서 떨어지게 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