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콰도르 축구 및 피파랭킹 주목받는 까닭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2개월 앞두고 펼쳐지는 평가전, 일본은 유럽에서 A매치 2연전
-피파랭킹 14위 미국 상대로 2-0 완승 거둔 일본, 이번에는 에콰도르 상대로 승리할까?
일본 에콰도르 축구 A매치 맞대결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3일 독일 뒤셀도르프 메르쿠르 슈필 아레나에서 펼쳐졌던 A매치 미국전에서 2-0 완승을 거두었던 소식이 한국에서도 전파되면서 커다란 화제를 모은바 있다. 그것도 일본 피파랭킹 미국보다 10계단 낮음에도 이겼던 것. 이번에 펼쳐질 일본 에콰도르 축구 맞대결은 모리야스 재팬이 오름세를 계속 이어갈지 여부가 관건이다. 9월 A매치 2경기를 국내에서만 치르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유럽에서 진행하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중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후 8시 55분 독일 뒤셀도르프 메르쿠르 슈필 아레나에서 남미에 속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일본 에콰도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각각 E조와 A조에 편성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7월 27일 한국전 3-0 승리, 9월 23일 미국전 2-0 승리에 이어 에콰도르를 꺾으면 A매치 3연승을 이어간다. 에콰도르 같은 경우 최근 A매치 5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중이며 가장 최근이었던 9월 23일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로 내림세는 아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이길지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일본 에콰도르 축구 A매치 맞대결 초점은 모리야스 재팬의 오름세 여부다. 유럽파만으로 사실상 더블 스쿼드 구축이 가능한 일본 축구가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제는 A매치 한국전 두 경기 연속 3-0 승리를 거두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올해 A매치 행보를 보면 기복이 없지 않아 있었다. 자국에서 펼쳐졌던 6월 14일 튀니지전 0-3 패배, 7월 24일 중국전 0-0 무승부는 다소 의외다. 물론 중국전 무승부는 유럽파들이 빠진 경기였기 때문에 스쿼드 거의 대부분 유럽파로 채우는 일본에게는 의외로 쉽지 않은 경기였을지 모른다.(문제는 중국전 무승부 기록했던 그 대표팀이 며칠 뒤 한국을 3-0으로 이겼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일본의 상대팀 에콰도르가 올해 현재까지 치렀던 A매치 8경기 모두 2골 이상 득점한 경기가 없었다. 지난 3월 24일 파라과이전 1-3 패배를 제외하면 2실점 이상 기록했던 경기도 없었다. 골을 잘 넣었던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실점을 쉽게 헌납했던 팀은 아니다. 이러한 경기 흐름이 일본전에서 이어질 경우 일본 특유의 패스 축구가 험난하게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반대로 에콰도르는 최근의 A매치 득점력 저하가 일본전에서 나타나면 힘든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 일본 또한 에콰도르와 더불어 S급 공격수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사진 =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9월 27일 오후 8시 55분 일본 에콰도르 축구 맞대결 안내됐다.(독일 현지 시간 오후 1시 55분 개최)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카메룬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C)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jfa.jp)]
일본 에콰도르 피파랭킹 차이를 살펴보면 의외로 격차가 존재한다. 각각 24위와 44위로서 일본이 우세하다. 일본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다면(22위 이란) 에콰도르는 남미에서 일곱 번째로 높다. 만약 일본이 지난 미국전 2-0 승리에 이어 에콰도르전에서 승리할 경우 일본 피파랭킹 상승이 예상된다. 과연 이란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둘지 주목된다. 다만, 에콰도르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지난 미국전 2-0 완승의 보람이 물거품 될 수도 있다.
아울러 일본 에콰도르 역대전적 4전 2승 1무 1패로 일본이 우세하다. 2000년대 이후였던 2006년 3월 30일에는 1-0 일본 승, 2019년 6월 24일에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9년 경기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였다는 점에서(일본은 초청국으로 참가) 두 팀의 맞대결은 흔치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사진 = 일본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지난 9월 23일 A매치 미국전 2-0 승리를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C) 일본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일본 피파랭킹 이란보다 두 계단 낮은 24위이며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높다. 이번에 모리야스 재팬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를 에콰도르는 44위로서 일본보다 20계단 낮은 편이다. (C)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일본 에콰도르 A매치 경기가 2022년 9월 27일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22년 9월 2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일본 축구 국가대표 명단 포함된 30명 중에는 22명이 유럽파다. 나머지 8명의 국내파 중에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던 나카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가 있다. 다수의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활동중이며 그중에는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의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자 현재 토트넘 이적설로 눈길을 끄는 카마다 다이치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