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서울시 주최 온라인 전시회
-2020 서울디자인위크 온라인 전시 오는 2월 14일 일요일까지 개최
-그림책 작가 10명의 콘텐츠 다양한 형태로 전시 중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온라인 전시회를 접하면서 비대면 시대에 색다른 형태로 콘텐츠를 즐기는 세상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일반적으로 전시회하면 오프라인에서 미술 및 예술 작품을 구경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는 전시회에서 여유 시간을 보내거나 누군가와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비대면 시대입니다. 2020년 12월 가요계 연말 시상식 및 공중파 가요제가 무관중 및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던 것 처럼 오프라인에서 즐겼던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즐기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일반 전시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2020 서울디자인위크 같은 경우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행사가 온라인에서 전시 중입니다. 어떤 행사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 주최하는 2020 서울디자인위크의 온라인 전시 행사 중에 하나가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Picturebook: play and link) 입니다. 그림책 작가 10명의 작품이 인터랙티브 아트로 제작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림책하면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책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어렸을 적에 그림책으로 동화를 접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인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왕국', '인사이드 아웃', '너의 이름은.' 같은 애니메이션이 2010년대 극장가에서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하며 만화를 어린이들만 즐긴다는 인식이 깨졌습니다. 가요계에서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계기로 트로트는 기성세대들만 즐겨듣는 음악 장르에서 벗어나 여러 세대에서 익숙한 장르로 도약했습니다. 결국 콘텐츠가 좋으면 세대와 관련된 고정관념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같은 경우 책으로 읽는 그림책과는 차원이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그림책 작가들이 선보이는 콘텐츠가 인터랙티브 아트 같은 특별한 방식으로 전시되는 모습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대면 시대 이후에 선보이는 그림책이 어떤 형태로 대중들에게 다가서는지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례로 가요계 연말 시상식이나 K-POP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콘서트가 펼쳐졌을 때 누리꾼들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재능만 눈여겨 보지 않았습니다.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보다 화려하게 꾸미는 AR(증강현실) 등의 무대 기술이 쓰이면서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그런 것처럼 그림책 전시는 비대면 시대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콘텐츠일 수록 비대면 시대에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참여하는 작가 작품 10선 이렇습니다.
김지민 <하이드와 나>
문승연 <노랑, 파랑, 빨강, 세상을 물들여요>
소윤경 <춤추는 해골>
이명애 <내일은 맑겠습니다>
이수지 <선>
장현정 <맴>
차정인 <modern space>
한병호 <엄마의 섬>
한샛별 <잠>
한성민 <조용한 밤>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홈페이지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 목록을 누르면 해당 작품의 온라인 전시 공간으로 접속하게 됩니다. <하이드와 나> 같은 경우 스마트폰 화면을 드래그하면 사람의 얼굴이 입체적으로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무언가의 그림과 혼합된 모습을 보면 무언가를 상징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배경음악까지 나오면서 작품의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 작품들 접했을 때에도 배경음악이 있기에 작품을 더욱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배경음악을 계속 듣다보면 온라인에서 일을 하거나 또는 공부할 때 틀어놓기 딱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작품 밑에 설명문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설명 공간이 있습니다.
<선>이라는 작품 같은 경우 스케이트 타는 아이를 움직이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선의 굵기가 다르게 표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ASMR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랙티브 아트에 대하여 이해하게 됩니다. 인터랙티브(Interractive)가 상호작용을 뜻하는 것처럼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에서 선보이는 콘텐츠는 작품과 누리꾼이 서로 교감을 하는 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 그림책을 읽을 때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그림책을 접하게 됐습니다.
일상의 예술, 그림책 전 온라인 전시회는 작가들의 그림책 작품 10선을 인터랙티브 아트로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가 작업실에서 예술 및 그림책에 대한 견해를 밝힙니다. 가수들이 컴백할 때 TV 프로그램에서 타이틀곡이나 음반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찾아가는 아뜰리에 통해서 대중들이 예술 및 그림책에 대하여 더욱 자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아울러 DIY 그림책 키트를 통해 누리꾼이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서 그림책 키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비대면 시대에 오프라인에서 무언가를 체험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 전시회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작가들이 말하는 그림책에 대한 견해 및 찾아가는 아뜰리에 같은 경우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맨 처음 영상의 첫 번째 질문은 '그림책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책인가요?' 였습니다. 저도 이 글의 앞에서 설명했지만, 이 부분이 가장 먼저 다루어졌다는 것은 어쩌면 그림책 향한 사람들의 인식을 의식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그림책 작가 분들이 그림책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하셨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해당 동영상들을 시청하시면 될 듯 합니다.
DIY 그림책 키트 같은 경우 작품에 대하여 키트를 신청하거나 도안을 다운로드 받으면 됩니다. 마치 종이접기를 하는 것처럼 여러분들이 원하는 키트를 제작하시면 됩니다. 만약 손재주가 좋으신 분이라면 제작을 직접 해보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손재주를 떠나서 그림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분들 중에서도 제작에 관심있는 분들이 있으실 듯 합니다.
그림책 키트 신청 : (1) 한병호 작가의 아크로바틱 우드 토이 (2) 차정인 작가의 실 한 가닥
그림책 도안 다운로드 : (1) 팝업 꽃 만들기 (2) 부리 그림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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