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청계천박물관 전시 눈길끄는 까닭
-옛 시절 추억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는 곳, 아날로그 시대 향기 자극
-지금도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황학동, 과거에는 어땠을까?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 눈여겨 보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계속되면서 청계천박물관이 현재 임시휴관 됐습니다. 일반인 관람객은 입장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된 모습을 보고 싶은데 현 상황 때문에 관람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워하는 분들에게 저의 포스팅이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서울시 블로거 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 일원으로서 최근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된 모습을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직접 취재했습니다. 취재 허락을 받았다는 점을 밝히며 포스팅을 올립니다.
청계천박물관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위치한 곳으로서 청계천과의 거리가 가깝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청계천하면 광화문부터 종로와 을지로 사이를 경계로 물이 흐르는 모습 지켜보는 사람이 많이 몰렸던(코로나19 이전까지) 풍경에 익숙할 것입니다. 다리에서 청계천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경치에 감탄했던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 물의 줄기가 조금 더 흐르면 청계천박물관 앞쪽을 거쳐갑니다. 청계천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청계천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청계천의 역사와 더불어 복원 과정이 어땠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청계천은 사람들에게 서울 도심에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는 편이나 그 경관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청계천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 지난 4월 29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비록 청계천박물관이 지난 5월 29일부터 임시휴관되면서 현재 이곳은 일반인이 방문할 수 없게 되었으나 하루 빨리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춘다면 다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전시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싶어하는 분이라면 언젠가 이곳을 방문하고 싶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학동 과거를 추억하기 좋은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황학동 뿐만 아니라 예전에 한국에서 널리 쓰였던 전자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은 아날로그 시대를 그리워하는 분들에게 최적의 콘텐츠입니다.
저는 서울미디어메이트 일원으로서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취재했습니다. 이곳에 입장했을 때 손 소독제를 발랐으며 입장 전 체온체크를 했습니다. 물론 마스크도 착용했습니다.
지금도 황학동하면 벼룩시장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옷을 경제적인 부담 없이 마련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짙습니다. 그런데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된 모습을 보면서 황학동의 과거와 연관된 아날로그 시절의 만나보기 쉬운 아이템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전자제품 전시된 모습을 보면서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의 격차를 실감했습니다. 사람들의 삶의 변화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아이템 대부분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온기가 예전을 추억하는 분위기가 짙었습니다. 현재는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을 이전에는 여러 물품으로 다루었으니 말입니다. 그와 더불어 황학동 벼룩시장은 다양한 물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대형마트가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어쩌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품들이 사고 파는 곳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서울 시민이지만 황학동 벼룩시장을 가본 적은 한 번 밖에 없었습니다. 그 한 번도 잠깐 둘러본 것이며 고등학생때 가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로서도 황학동 벼룩시장에 대하여 그동안 몰랐던 것을 알게 됩니다.
저의 시선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물품은 전자제품입니다. 그중에서도 카메라에 대하여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국내 제조사들이 예전에는 카메라를 만들어냈으니 말입니다. 한 제조사 같은 경우 불과 몇 년 전까지는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현재 국내 제조사에서 카메라 출시하는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카메라 시장 만큼은 일본 제조사들이 꽉 잡고 있으니 말입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1년 전부터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었음에도 카메라는 일본 카메라들을 대체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 제조사들의 카메라는 점점 예전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이며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에서 전시된 것을 보면 아마도 황학동에서 카메라 판매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스마트폰 스펙 및 기능이 상향 평준화를 거듭하면서 카메라 사용 비중이 줄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직군이면 몰라도 일반인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무언가를 촬영할 때 카메라보다는 스마트폰 촬영하는 것이 더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국내 제조사는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고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끝에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넘치는 스마트폰을 끊임없이 선보였습니다. 과연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하는 날이 올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카메라 기능의 상당 부분을 대체했다고 봐도 과언 아닙니다.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에서는 과거에 널리 쓰였던 전자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상인분들이 고장난 제품을 수리했다고 합니다. 아날로그 시절에는 지금과 달리 A/S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았거나 혹은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접근성이 편리하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제품을 고치는 곳이 있었다는 것은 이곳에 있는 기술 전문가분들의 내공이 얼마나 탄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곳에서는 1981년 공중전화, 1988년 컴퓨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하거나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데 시대가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과거의 휴대폰, 시티폰, 삐삐들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까지 흔히 볼 수 있었던 존재입니다. 시티폰과 삐삐를 주로 90년대에 볼 수 있었다면 그 이후에는 휴대폰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시티폰, 삐삐에 이어 휴대폰은 이제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이 다가왔습니다.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 아이템들을 보면서 스마트폰이 일상생활 속에 아주 깊숙히 자리잡았음을 실감했습니다.
스마트폰 등장 이전에는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딱지 및 종이 게임이 유행했습니다. 게임팩과 소형게임기도 이제는 어릴 적에 더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여러 종류의 게임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과거의 황학동 벼룩시장은 다양한 골등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진공관 라디오, 트랜지스터 라디오, 카세트 데크 같은 제품들을 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에서 음원 앱 설치 및 유료 결제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예전에는 이러한 골등품들을 통해서 음악 감상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고 보면 재봉틀도 최근에는 잘 보이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재봉틀을 사용중인 가정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되나 그 재봉틀이 과거에 널리 쓰이던 제품과는 디자인이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신발이나 가방 외형 또한 현재 스타일과는 다를 겁니다.
쌀 판매 관련 물품들을 보면 예전의 향기가 많이 납니다. 지금 시대에는 오프라인에서 쌀을 구입할 때 주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통해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쌀이 포장된 형태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때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도구부터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아이템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시장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판명 청계전자로 설정된 전시 공간은 아날로그의 향기를 자극합니다. 음악 및 영화 감상과 관련된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LP판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았으며 TV에서 영화를 보려면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를 대여하는 일이 흔했습니다. 카세트 플레이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 모든 것을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많은 것을 대체했습니다. 이곳에서 봤던 LP판은 윤상 1집 입니다. 윤상 가요계에서 30여년 동안 활동했는데 지금도 대중들에게 휼륭한 뮤지션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면 실력 뛰어난 뮤지션의 Class가 느껴집니다. 근래에는 2014년 데뷔 걸그룹 러블리즈 작곡가로 이름을 떨쳤는데 K-POP이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추세 속에서도 윤상 감성은 지금도 여전히 대체 불가입니다.
황학동은 과거에 곱창골목으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비록 2010년 이후에는 왕십리뉴타운 개발로 축소되었다고 하는데 과거에는 맛있는 곱창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았나 봅니다. 그와 더불어 중고 주방거리도 있습니다. 여러 주방기구들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황학동의 예전 모습이 모형으로 전시된 공간도 있습니다. 고가도로 밑에 있는 리어카에서 여러 물품이 진열된 모습입니다. 현재 서울에서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과연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예전의 추억으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 청계천에 고가도로가 있었던 것도 오랜만에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훗날 고가도로는 철거되고 청계천은 복원됐습니다.
이 문구는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황학동에서 볼 수 있거나 살 수 있는게 얼마나 많았는지 실감합니다. 대형마트가 활성화되기 이전의 황학동은 어마어마한 벼룩시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상설시장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온라인에서 이것 저것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배송 속도까지 빨라졌는데 세상이 많이 변화했음을 느낍니다.
[관련 글(내 손안에 서울)]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추억 돋는 '청계천 벼룩시장'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
-전시기간 : 2020년 4월 29일~10월 4일(지난 5월 29일부터 임시휴관)
-전시장소 :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
*청계천박물관
-관람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토,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지난 5월 29일부터 임시휴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p.s : 이 글은 서울시 블로거 기자단 서울미디어메이트의 일원으로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