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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경제

정인숙 피살사건, SBS 스페셜 시청하고 싶습니다

정인숙 피살사건 SBS 스페셜 방영분에서 과연 어떻게 다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오는 3월 8일 오후 11시 5분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SBS 스페셜에서는 '너에게 들려줄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3월 이야기' 1부가 방영됩니다. 배우 남보라, 미국 국적의 외국인 방송인 크리스 존슨, 박지훈 변호사 출연 예정입니다. 이번 방영분에서 다루게 될 주제가 정인숙 피살사건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었던 1970년 3월 17일 밤 11시 경 서울 마포구에서 발생했던 이 사건에 대하여 과연 어떻게 다룰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1970년대 일본인들의 관광 관련 내용까지 말입니다.

 

 

[사진 = SBS 스페셜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1970년 정인숙 사건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정확히 40년 전 사건을 다루게 되는데 그 당시 정부와 얽혀있는 의문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관심 가지는 시청자들이 꽤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어쩌면 이 방송을 통해 정인숙 사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사건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아시게 될 듯 합니다. (C) SBS 스페셜 공식 페이스북]

 

 

사실, 이 사건은 2010년 3월 2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여동생을 쏘지 않았다"를 주제로 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동생은 정인숙입니다. 정인숙 사건 용의자로서 오빠가 지목이 되어 무기징역 선고 및 19년 동안 감옥에 수감된 뒤 1989년 출소했으나 여동생이 괴한들에 의해 세상을 떠났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만약 오빠의 말이 맞다면 이 사건의 실제 용의자는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이 사건은 제3공화국 최대 스캔들로 회자됩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정인숙 피살사건 다루었다는 것은 이 사건이 미스테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사건이 훗날에는 그동안 알려졌던 것과 다른 시각으로 비춰지는 흐름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사건은 실제 용의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더불어 수첩에 적혀있는 무언가와 관련된 부분을 통해 의문의 사건으로 다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만약 지금 시점에서 이 사건이 벌어졌다면 CCTV를 통해 실제 용의자를 찾아냈을지 모를 일이나(물론 그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지만) 1970년에는 과연 한국에서 CCTV라는 존재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의 한국은 흔히 치안 좋기로 잘 알려졌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CCTV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사건을 보면서 현대 시대에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음을 실감합니다.

 

 

[사진 = 2020년 3월 8일 일요일 SBS 스페셜 방영됩니다. 이 프로그램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방영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과거의 사건을 다루게 됐습니다. 남보라, 크리스 존슨 같은 방송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과 차원이 다른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20년 3월 8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정인숙 피살사건 1970년 3월 17일에 벌어졌으며 40년 뒤 이 사건을 다루었던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0년 3월 20일 방영됐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더 지난 2020년 3월 8일에는 SBS 스페셜에서 이 사건을 다루는 방영분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됩니다. 모두 3월과 얽혀 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을 접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으나 SBS에서 40년 전, 50년 전의 오래된 사건을 조명하는 것은 이 사건이 강력 사건 중에서도 무게감이 높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제3공화국 시절의 최대 스캔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금도 의문에 남는 사건이니 말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어느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 정인숙 피살사건 다루는 방영분을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워낙 방송에서 1시간 정도 내보냈기에 과거 한국에서 중요했던 사건이었음을 인지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지금 시대의 주요 사건도 몇십년 뒤에 주요 미디어를 통해 조명될 듯 합니다. 그때는 미디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으나 굵직한 사건은 훗날에 새로운 형태의 영상 콘텐츠로 회자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정인숙 사건이 SBS 스페셜 통해서 알려질 예정에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진 = SBS 스페셜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3월 8일 방영분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정인숙 사건과 더불어 과거 일본인 관광객들의 기생관광에 대하여 예고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일본에서 한국 기생을 보러오기 위해 여행했던 것을 다루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이런 관광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예전에 이런 여행이 있었을 줄은 SBS 스페셜 예고편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과연 방송에서 어떻게 다루어질지 시청하고 싶습니다. (C) SBS 스페셜 공식 페이스북]

 

 

 

[사진 = 서울 목동에 있는 SBS 본사 건물 모습 (C) 나이스블루]

 

SBS 스페셜에서 방영 예정인 과거 일본인들의 기생관광은 과연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기생관광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저의 윗 세대 분들이 아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런 형태의 여행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현재 한일 관계가 나쁜 상황 속에서도 한국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오는 편이며 지난해 여름까지는 한국에서 일본 여행 다녀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한일간의 민간 교류가 활발한 상황에서 과거에는 일부 일본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어떤 형태로 여행을 다녀왔는지 방송을 통해 접하게 될 듯 합니다. 어쨌든 3월 8일 SBS 스페셜 방영분 챙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