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의 브라질 골잡이 두두(28)의 골 폭풍이 무섭게 타오르고 있다.

두두는 지난달 25일 대구전 1골 2도움을 시작으로 23일 대전전 결승골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출장한 최근 6경기에서 연속 골을 뽑아 넣으며(6골) 성남의 K리그 7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21경기서 16골 6도움(정규리그 15경기 14골 4도움)의 뛰어난 기록을 거두며 팀의 눈부신 선전을 주도한 ´명불허전´ 두두는 올 시즌 K리그 최고 골잡이라 부를 만 하다.

이 같은 두두의 활약은 시즌 전 예상을 뒤엎었다는 평가. 지난해 서울에서 부상에 따른 기대 이하 활약으로 20경기 6골 1도움에 그쳐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친정팀 성남으로 돌아왔기 때문. 그는 실망스러웠던 지난해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3월 13일 수원전 골을 시작으로 ´물 오른´ 득점포를 앞세워 성남의 연승 행진을 주도하며 서울 시절의 악몽을 깨끗이 씻었다.

2004년 여름 성남에 입단했던 두두의 최대 강점은 빠른 스피드. 5시즌 동안 K리그에서 자신의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팀 수비진을 쉽게 허물며 화끈한 골 장면과 이에 못지 않은 어시스트 능력으로 성남의 최전방을 빛냈다. 최근에는 성남 스리톱의 일원인 모따, 최성국과 함께 상대팀 문전을 적극 파고든 뒤 감쪽할 사이에 골을 넣으며 전반적인 팀 공격 전술 운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에서 14골 넣은 두두의 순도높은 골 기록(경기당 0.99골)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 까보레(15경기 출장 당시 10골, 경기당 0.66골)를 통계상으로 넘어섰다는 평가다. 정규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나란히 9골로 정규리그 득점 공동 2위를 기록중인 라돈치치(인천) 에두(수원) 데얀(서울)을 5골 차이로 크게 앞서 있어 당분간 두두의 1위 자리를 추월할 골잡이의 등장 가능성이 비현실적으로 여겨질 정도.

물론 두두는 2006년 여름 서울 이적 이전까지 줄곧 윙 포워드를 소화하며 골잡이보다 도우미 역할에 치중을 두었던 존재다. 팀의 골잡이였던 김도훈(현 성남 코치) 우성용(현 울산)을 향해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침투 패스와 크로스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이타적인 역할로 인정받아 예전이나 지금이나 성남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각됐다.

이러한 두두 효과를 본 성남은 6월 23일 대구전 4-3 승리 이후 최근 K리그 7연승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우승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자 두두 중심의 공격 톱니바퀴가 완벽하게 맞아들어가고 있어 공격 전개 방식과 골 장면에서 그가 화려하게 마무리짓는 장면이 늘어가는 요즘이다.

두두는 지난 4월 14일 인천전이 끝난 뒤 "성남에서 뛰는 것은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다. 나는 성남의 스타일과 그 밖의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친숙함이 최근 활약에 도움이 됐다"고 성남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며 앞으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팀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성남의 ´두두 효과´는 올 시즌 빛을 발하며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비추게 했다. 성남 유니폼에 별 8개를 새기기 위한 그 중심에 ´올 시즌 K리그 최고 골잡이´ 두두가 서 있는 것이다. 그의 무섭게 타오르는 골 폭풍은 성남의 연승 행진과 맞물려 K리그의 주요 볼 거리를 팬들에게 선사 할 것으로 전망된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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