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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멕시코 스웨덴, 한국 16강 가능성 걸려있다

멕시코 스웨덴 맞대결은 한국 16강 가능성 걸려있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물론 한국이 독일에게 패하거나 비기는 상황이라면 이 경기를 주목하는 사람들의 관심도가 점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에게 리드하면 멕시코 스웨덴 맞대결 상당히 많은 사람이 주목할 것이다. 한국 16강 가능성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의 16강 진출 전망은 부정적이나 혹시 모를 기대감 때문에 멕시코 스웨덴 경기를 체크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멕시코 스웨덴 맞대결이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멕시코 스웨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F조 3차전이 한국 시간으로 6월 27일 수요일 오후 11시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있는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이 경기는 한국과 독일의 3차전과 동일한 시간에 펼쳐진다. 한국에게나, 독일에게나 멕시코 스웨덴 맞대결은 서로의 16강 진출을 좌우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물론 멕시코 스웨덴 또한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할 것이다.

 

 

멕시코 스웨덴 역대전적 9전 2승 3무 4패로 멕시코가 열세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유일하게 딱 한 번 붙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본선 3차전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이겼던 기록이 있다. 2000년대 이후 멕시코 스웨덴 역대전적 2전 1무 1패로서 멕시코가 열세다. 가장 최근이었던 2009년 1월 28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마지막으로 이겼던 때는 1994년 2월 24일 2-1 승리로서 24년 전의 일이었다.

 

다만, 이번 러시아 월드컵 현재까지의 행보는 멕시코가 스웨덴보다 더 나았다. 멕시코 스웨덴 공통점은 한국을 이겼다.(참으로 씁쓸하다.) 반면 멕시코가 독일을 1-0으로 이겼다면 스웨덴은 독일에 1-2로 패했다. 현재 멕시코가 2승(승점 6)으로서 F조 1위를 기록중이라면 스웨덴은 독일과 함께 1승 1패(승점 3) 동률이다. 현실적으로 멕시코의 7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 =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현재까지의 순위. 안타깝게도 한국은 최하위(2패)로 밀렸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16강 가능성 결코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독일과의 승점 차이가 3점 차이로서 반드시 독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야만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독일과의 골득실 차이가 2골이다. 한국이 16강 진출하려면 기본적으로 독일전 2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것으로도 부족하다. 멕시코 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의 승리가 필요하다. 그럴 경우 멕시코가 1위가 되며, 한국 독일 스웨덴이 1승 2패 동률을 기록한다. 한국이 두 나라보다 골득실에서 앞서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한국 16강 가능성 높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기는 것을 바래야 할 것이다. 피지컬에서는 스웨덴이 멕시코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멕시코는 독일을 1-0으로 이기면서 피지컬 좋은 유럽팀을 상대로 이긴 전적이 있다. 더욱이 상대 팀 독일은 피파랭킹 1위이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멕시코가 독일을 1985년 이후 33년 만에 승리한 것은 러시아 월드컵에 임하는데 있어서 자신감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멕시코가 독일 및 스웨덴보다 승점 3점이 앞섰음에도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기 때문에 스웨덴전에서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도 있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되도록이면 스웨덴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0-0이나 1-1 같은 무승부도 멕시코에게는 나쁘지 않은 스코어다. 이럴 경우 한국 입장에서 걸림돌이 되는 것은 한국 16강 진출 가능성 없게 된다. 결국 멕시코가 스웨덴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그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계속 지키는 시나리오를 바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압도하는 상황이라면 공격 쪽에서 무리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멕시코에게는 16강 징크스 극복을 위해 16강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진 =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는 지난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과연 스웨덴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공헌할지 기대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멕시코가 스웨덴 이기는 상황을 바랄 수 밖에 없다. 그 이전에는 한국이 독일을 2골 차이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8년 6월 27일 멕시코 스웨덴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6월 2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현실적으로 한국 16강 가능성 상당히 낮은 편이다. 과거 2004년 12월 부산에서 펼쳐졌던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던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독일을 상대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한국이 스웨덴전, 멕시코전에서 드러났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어떻게든 승점을 따내려면 독일전에서 상당한 에너지를 쏟을 수밖에 없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본선 3차전 벨기에전 1-1 무승부를 떠올리게 하는 한국 축구 특유의 투혼을 어쩌면 이번 독일전에서 보게 될지 모를 일이다.

 

아마도 한국 축구팬들은 멕시코 스웨덴 맞대결에 대하여 경기 내용보다는 결과에 더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가 한국 16강 가능성 여부와 연관됐기 때문이다. 과연 멕시코가 스웨덴을 제압하며 F조 1위로 16강에 올라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