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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논란보다 빛난 겸손함과 근성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논란이 국내 여론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Mnet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연중인 일본 걸그룹 HKT48 팀KIV 소속의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A 나왔습니다. 과연 그녀가 A등급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충분했는가에 대해서는 누리꾼들이 공감하지 않았습니다. 프로듀스48 트레이너들 중에서도 B를 주자고 했던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논란보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겸손함과 근성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사진 = 프로듀스48 미야와키 사쿠라 순위는 1주차 1위, 2주차 5위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2주차 순위는 프로듀스48 6월 22일 방영분이 끝나기 전에 공개됐습니다. 3주차 순위는 6월 22일 방영분이 충분히 반영된 이후에 공개되기 때문에 미야와키 사쿠라 순위 변화 여부가 굉장히 주목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프로듀스48 계기로 미야와키 사쿠라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C) Mnet 프로듀스48 공식 홈페이지(produce48.mnet.com)]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A 획득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다른 AKB48 그룹 출신들이 실력적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과 반대로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A 받았습니다. 과연 미야와키 사쿠라 노래 및 춤 실력이 원래 좋았는가에 대해서는 굳이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AKB48팬인 저는 원래부터 잘 알고 있고, 다른 AKB48팬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프로듀스48 트레이너들이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A로 결론을 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마도 미야와키 사쿠라 춤과 노래 이외의 다른 매력을 알아챘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나는 그래도 괜찮은데, 스타성이 있어", "나 한 번만 믿고 A 보내자"라는 댄스 트레이너 배윤정의 말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춤과 노래 실력이 뛰어나다고 아이돌로서 성공할 수 있는 스타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 아이돌을 봐도 춤과 노래 실력이 충분한 사람을 수없이 접할 수 있었으나 모두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돌로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자신만의 아우라가 필요합니다. 미야와키 사쿠라에게 그런 모습이 발달됐습니다.

 

 

[사진 = 미야와키 사쿠라 프로듀스48 2주차 순위 5위입니다. AKB48 그룹 멤버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참고로 1위는 애프터스쿨 멤버로 활동했던 이가은입니다. (C) Mnet 프로듀스48 공식 홈페이지(produce48.mnet.com)]

 

실제로 미야와키 사쿠라가 AKB48 총선거 4년 연속 카미세븐(AKB48 총선거 순위 상위 7명을 말함, 7-6-4-3위)에 포함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은 그녀만의 개성이 다른 멤버와 차원이 다른 아우라가 있습니다. 이미 프로듀스48에서 드러난 것처럼 눈빛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여기에 AKB48 센터 경험에 이르기까지 방송에서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녀만의 매력이 넘쳐납니다. 배윤정이 미야와키 사쿠라에 대하여 "일본에서 왜 (총선거) 유력 1위 후보인지 조금 알 것 같아요."라고 언급한 모습을 보면 미야와키 사쿠라만의 스타성이 잘 느껴집니다.

 

 

"분명히 F일 줄 알았는데 너무 놀랐어요. 그런데 오늘 일본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F를 받은 멤버들도 모두 최선을 다했는데 굉장히 속상한 마음이 들어서 제가 조금이라도 일본 연습생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미야와키 사쿠라)

 

미야와키 사쿠라 등급 A 획득한 이후에 이러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앞에서 저조한 등급을 받았던 AKB48 그룹의 멤버들을 보며 일본 연습생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발언은 자신의 등급은 F로 예상했다고 밝혔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A등급이었으나 오히려 미야와키 사쿠라는 정반대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미야와키 사쿠라는 어떤 등급 받을 것으로 생각하냐는 제작진 질문에 "F나 잘 받아야 D"라고 언급하면서, "F부터 시작해서 기초부터 제대로 배우고..."라며 자신의 춤과 노래 실력에 대하여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프로듀스48에 임하는 미야와키 사쿠라의 태도가 상당히 겸손했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배우는 입장으로 프로듀스48에 참가했습니다. 그것도 연습생 신분으로 말입니다.

 

 

[사진 = 트위터 인기 트렌드에는 배윤정쌤이라는 단어가 상위에 떴습니다. 프로듀스48 댄스 트레이너 배윤정 출연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야와키 사쿠라에게 A등급을 준 배윤정 선택은 옳았습니다. 미야와키 사쿠라 프로듀스48 단체곡 '내꺼야' 영상 평가를 통해 한국어 및 일본어 가사를 다 소화하며 A등급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아이돌이 한국어 가사를 소화한 끝에 A등급을 또 따낸 것은 그녀의 근성이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C) 트위터 앱]

 

 

 

[사진 = 2018년 6월 22일 Mnet 프로듀스48 2회 방영됐습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6월 22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Mnet은 CJ E&M에 속한 방송 채널입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 E&M 건물 모습입니다. (C) 나이스블루]

 

프로듀스48 2회에서 가장 존재감이 돋보인 인물은 미야와키 사쿠라입니다. 그녀에게 겸손함과 근성이 있다는 것을 많은 시청자들이 인지했을 것입니다. 물론 그녀의 A등급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는 사람이 많았지만, 자신의 본래 실력을 내세우는 마음 없이 오직 배우는 입장으로 경연에 임했으며 프로듀스48을 통해 한국에서 데뷔하기 위해 한국어 가사를 완전히 소화하는 미야와키 사쿠라 근성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AKB48팬으로서 미야와키 사쿠라 근성이 상당하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지만, 그 근성이 한국의 TV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서 생각보다 빠른 시일에 통하는 모습이 나왔더군요.

 

그동안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미야와키 사쿠라 인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그녀를 낮춰보는 누리꾼들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다른 관점에서 보면, 미야와키 사쿠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녀가 스타성이 높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일례로 AKB48 그룹의 레전드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마에다 아츠코-2012년 졸업-는 일본의 국민적인 아이돌이면서, 일본에서 안티 많기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프로듀스48 2회가 방영되면서 미야와키 사쿠라 실제 인성이 지금까지 한국 커뮤니티에서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분들이 아마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녀는 겸손했고, 근성이 있었으며, 프로듀스48에 임하는 태도가 잘 되어 있습니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역시 프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