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팀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나쁜 선택이라는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하며 그가 맨유에 잔류하기를 바랬다.

맨유의 남아프리카 공화국 투어에 참가 중인 퍼거슨 감독은 21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는 맨유와의 계약 기간이 아직 4년이나 더 남았다"는 사실을 전한 뒤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려는 것 자체가 자신이 했던 행동중에 가장 나쁜 선택이다"고 호날두의 미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했다.

현재 발목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호날두는 3개월 결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 중이다. 물론 맨유측은 호날두의 이적을 완강히 거부 중이며 퍼거슨 감독도 지난 주 포르투갈에서 호날두와 만나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방향으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제는 호날두가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확실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것. 이에 퍼거슨 감독은 "작년에 호날두가 5년 재계약에 서명했기 때문에 일단 4년은 더 맨유에 있어야 한다. 나는 분명히 호날두가 그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을 봤다"며 2012년까지 맨유와 계약 맺은 호날두가 자신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는 것 자체가 가장 나쁜 선택이다. 그는 이제 23세이고 현재 환상적인 팀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한 뒤 "지난 5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 호날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수였다. 그는 최고의 팀인 맨유 소속 선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가 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에 우려감을 표시했다.

호날두의 팀 동료인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도 퍼거슨 감독의 의사를 덧붙이며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만 얘기할 수 있지만 어쨌든 나에게 있어 맨유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내가 (2년 전) 맨유로 이적한 것은 지금까지 결정했던 것 중에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반대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인 페르난도 가고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영입하려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그러나 호날두가 우리 팀에 오더라도 그라운드에서는 11명 선수 중에 한 명일 뿐이며 다른 선수들 처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고는 "나에게 있어 세계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가 아닌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다. 그의 경기 방식과 공을 가진 상태에서의 움직임, 경기를 변화시키는 능력이 최고이기 때문이다"며 자신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메시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고 치켜 세웠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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