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레드 에디션이 출시됐습니다. 또한 아이폰8 플러스 레드 에디션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9월 공개됐던 애플 아이폰8 시리즈의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기존의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에 이은 새로운 색상이 도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이폰8 레드 에디션 출시는 지난해 3월 공개됐던 아이폰7 레드 에디션에 이은 레드 색상이 도입되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사진 = 아이폰8 레드 (C) 애플 공식 홈페이지(apple.com)]
아이폰8 레드 및 아이폰8 플러스 레드 출시 이유는 애플이 '(PRODUCK)RED'라는 미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부 프로젝트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애플 포함한 미국 기업이 선보이는 빨간 제품을 소비자가 구입할 경우 그 수익 중에 일부가 에이즈 환자 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돕습니다. 애플은 지난 11년 동안 (PRODUCK)RED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각종 제품을 판매하며 1억 6천만 달러(한화 1,706억 4,000만 원/4월 10일 환율 기준) 이상의 기금을 모았다고 합니다.
아이폰8 레드 출시는 애플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력 제품인 아이폰을 통해서 (PRODUCK)RED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에는 아이폰7 레드, 올해는 아이폰8 레드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전작이었던 아이폰7 레드가 사람들에게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아이폰8 레드 향한 여론의 관심이 큽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이폰8 레드 색상입니다. 지난해 아이폰7 레드 색상이 전면 흰색, 후면 빨간색이었다면 올해 아이폰8 레드 색상은 전면 검은색, 후면 빨간색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전면 색상이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화했습니다. '검빨'로 색상이 바뀌었죠. 아이폰8 레드 색상이 검빨로 바뀐 것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것입니다. 전면 검은색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폰8 레드 강렬한 느낌에 매력을 느낄 것으로 보이며, 전면 흰색에 호감을 느꼈던 사람들 중에서는 어쩌면 아이폰8 레드 색상에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 = 전면 검은색으로 변화된 아이폰8 레드 모습 (C) 애플 공식 홈페이지(apple.com)]
아이폰8 레드 전면 검은색은 특히 지난해 아이폰7 레드 전면 흰색을 아쉬워했던 사람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심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빨간색 특유의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이 흰색보다는 검은색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KBO리그 전설의 팀이었던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의 원정 유니폼 색상이었던 검빨이 지금도 야구팬들에게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아이폰8 레드 색상 보면서 해태 타이거즈 떠올린 사람이 저 혼자인지 모르겠으나 빨간색과 검은색이 합쳐지면 강한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다만, 아이폰8 레드 출시는 갑작스럽게 등장했던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애플이 지난 3월 말 미국 시카고의 교육 행사에서 6세대 아이패드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출시 루머가 나돌았던 아이폰se 2세대마저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폰과 관련된 이슈가 이대로 끝나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애플이 4월 9일 아이폰8 레드 및 아이폰8 플러스 레드 에디션 기습적으로 공개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PRODUCK)RED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지난 3월 시카고에서 펼쳐진 교육 행사가 아닌 4월에 뜬금없이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어쨌거나 아이폰8 레드 출시는 애플이 올해 상반기 아이폰과 관련된 새로운 이슈를 만들어 놓았다는 점에서 안드로이드폰을 견제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8 레드 전면 색상이 기존의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교체된 것만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며, 아이폰 전면 검은색을 선호하면서 새로운 아이폰 구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지난 MWC 2018을 통해 공개됐던 어느 모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시원치 않으면서 애플의 아이폰8 레드 출시일 타이밍이 한편으로는 절묘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비록 4월 출시 타이밍이 애매하면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분명합니다.
[사진 = 애플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8 플러스 색상에 레드가 추가됐습니다. 아이폰8 플러스 레드 색상이 도입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폰8 크기가 작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폰8 플러스에 시선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아이폰8 플러스 가격이 아이폰8보다 비싸나 디스플레이가 커다란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C) 애플 공식 홈페이지(apple.com)]
[사진 = 애플이 지난해 봄에 선보였던 아이폰7 레드 사진들 (C) 나이스블루]
아이폰8 레드 출시일 미국과 일본 같은 1차 출시국(한국 미포함) 기준으로는 4월 10일부터 온라인에서 주문 가능하며 오는 13일 출시됩니다. 한국은 2차 출시국 포함 및 4월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출시된다면 판매량이 어떨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아이폰8 레드 및 아이폰8 플러스 레드 에디션 출시로 인하여 새로운 단말기 구입을 염두하는 사람에게는 고민이 상당히 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폰8 레드 시리즈 단말기 두 개 중에 하나를 구입할지 아니면 오는 9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기까지 기다릴지 말입니다. 여기에 오는 6월 아이폰se2 출시 루머가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아이폰을 구입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