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AC밀란 이적설 최근에 많은 축구팬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2017/18시즌이 끝나면 현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스완지 시티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 가운데 기성용 AC밀란 이적설 유럽 현지 언론을 통해 불거지면서 국내 축구팬들이 기성용 향후 거취를 주목하게 됐다. 과연 기성용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아니면 기성용 AC밀란 이적설은 단순 루머였는지 그 여부는 점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사진 = 기성용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wanseacity.com)]

 

우선, 이 글에서 언급하는 빅클럽은 유럽 무대에서 오랫동안 두각을 떨쳤던 전통의 명문 클럽이거나 유럽 5대리그에서 지속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상위권 성적을 나타냈던 팀들이 기준임을 밝힌다. 빅클럽의 개념이 사람의 시선마다 다르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이렇게 언급한다. 이 글에서 언급되는 AC밀란은 그동안 세리에A 성적이 부진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회 우승 및 2000년대 이후 2회 우승(2002/03, 2006/07시즌)을 이루어냈던 이탈리아의 간판 명문 클럽이다. AC밀란 여전히 빅클럽인 것은 아마도 다수의 축구팬들에게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기성용 명문 클럽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2010년 겨울 이적시장부터 2012년 여름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뛰었다. 셀틱에서 주전으로 뛰는 활약을 기반으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공헌한 것에 힘입어 2012년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기성용에게 있어서 셀틱은 자신이 유럽에서 뛰었던 첫 번째 클럽이었다.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경쟁력을 셀틱에서 길렀다.

 

하지만 셀틱은 명문 클럽인 것은 분명하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유럽 주요리그에 속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정확히는 유럽의 중소리그에 속하는 리그라고 봐야 한다. 2016/17시즌 UEFA 국가 랭킹에서는 스코틀랜드가 26위를 기록했다. 어쨌거나 기성용은 셀틱을 거쳐 스완지 시티로 이적하면서 6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2013/14시즌에는 선덜랜드에 임대되었으나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이어갔다. 유럽의 중소리그를 거쳐 빅리그로 이적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사진 = 스완지 시티는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위(8승 7무 15패, 승점 31)를 기록중이며 강등권에 있는 18위 크리스탈팰리스(6승 9무 15패, 승점 27)와의 승점 차이가 4점 뿐이다. 시즌 내내 강등 위협을 받아왔다. (C) 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swanseacity.com)]

 

최근 기성용 AC밀란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그가 이탈리아 빅클럽 이적 루머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그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유럽리그에서 특출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나이가 너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빅클럽 이적설로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런 점에서 기성용 AC밀란 이적설은 그 실체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유럽리그의 빅클럽에서 자리잡았던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젊은 나이에 특출난 기량을 과시하는 인물들이 즐비했다. 그럼에도 2011년 에버턴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던 미켈 아르테타의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9세였다. 빅클럽에 이적했던 선수 치고는 다소 나이가 많아 보인다. 그럼에도 그는 아스널 중원에서 정확한 패스를 기반으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가는 지능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전력을 지탱했다. 한때는 아스널에서 주장을 역임하는 등 축구 선수로서는 다소 많은 나이에 빅클럽에서 확고하게 자리잡는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아르테타의 사례를 보면 기성용 빅클럽에서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더욱이 2011년 아르테타와 2018년 기성용의 나이는 모두 29세다.(참고로 기성용 올해 한국식 나이는 30세) 아르테타가 29세의 나이에 아스널에서 자리잡았전 전례를 놓고 보면 기성용 또한 유럽 빅클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29세라면 축구 선수로서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는 시기다. 비록 30대가 20대에 비해서 체력적인 부담이 따를 수 있으나 평소 자기 관리를 잘했던 선수라면 30대 이후에도 자신의 빼어난 기량을 꾸준히 유지할 능력이 충분할 것이다. 기성용 AC밀란 이적 여부를 떠나서 그동안 클럽과 대표팀에서 발휘했던 경기력을 놓고 보면 앞으로도 자신의 기량을 실전에서 꾸준히 과시할 수 있는 역량이 충만하다.

 

 

[사진 = AC밀란 현재 세리에A 성적은 6위다. 기성용 AC밀란 이적설이 눈길을 끈다. AC밀란은 이탈리아 전통의 명문 클럽이나 세리에A 3위 이내 성적을 기록한 때는 2012/13시즌 3위가 마지막이다. 그 이후 순위는 8-10-7-6-6(현재)으로서 중위권 내지는 중상위권 클럽으로 밀렸다. 만약 AC밀란 기성용 영입 성사될 경우 2018/19시즌 세리에A 3위 이내 및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사활을 걸게 될 것으로 보인다.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acmilan.com)]

 

 

 

[사진 = AC밀란은 일본 축구의 간판 스타 혼다 케이스케(현 CF 파추카)의 전 소속팀이다. 그는 2014년 겨울 이적시장부터 2017년 여름 이적시장까지 3년 반 동안 AC밀란 소속으로 활약했으나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결국 세리에A에서 실패하고 멕시코리그로 진출하며 유럽 리그 커리어가 끝났다. 재도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acmilan.com)]

 

유럽의 주요 빅클럽은 30대 이상의 선수보다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연령대에 해당되는 선수의 영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상당히 강하다. 특히 파릇파릇한 영건의 영입을 선호한다. 현재 29세인 기성용의 빅클럽 진출 여부는 나이를 놓고 볼 때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를 일이다. 물론 기성용 30대의 나이에 빅클럽 진출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스완지 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자유계약 선수가 되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특성 상 어쩌면 올 시즌이 빅클럽 진출할 수 있는 적기가 될 수도 있다.

 

기성용 다음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는 알 수 없다. 루머대로 기성용 AC밀란 과연 이적할지 아니면 다른 팀에서 뛸지 지금 시점에서는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기성용 현 소속팀과 계약하지 않고 자유계약이 될 경우 향후 소속팀에 대한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차기 행선지가 어떤 팀이 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