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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토트넘 AFC 윔블던, 손흥민 주목하는 시선 당연하다

토트넘 AFC 윔블던 잉글리시 FA컵 64강 맞대결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시즌 11호골 도전하게 될 경기이기 때문이다. 상대 팀이 3부리그 격인 리그1에 소속된 팀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의 우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FA컵 특성상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과연 어떤 접전으로 펼쳐질지 여부는 예측불허다. FA컵에서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과연 토트넘 윔블던 맞대결에서 손흥민 출전하게 된다면 지난 시즌 FA컵 득점 1위의 면모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사진 =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펼쳐진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윔블던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64강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1월 8일 오전 0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양팀이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2000년 4월 22일(토트넘 2-0 승리) 이후 18년 만이다. 그 이후 AFC 윔블던이 하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토트넘 AFC 윔블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18년이 지난 현재 FA컵에서 오랜만에 맞대결을 벌이며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토트넘 윔블던 역대전적 36전 17승 9무 10패로서 토트넘이 우세하다. 특히 1999년 1월 16일 0-0 무승부 부터 7경기 연속 AFC 윔블던에게 패한 전적이 없다.(7전 3승 4무) 2000년대 이후의 토트넘 윔블던 행보를 봐도 토트넘이 상대 팀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토트넘 AFC 윔블던 대부분의 전적이 20세기였다는 점에서 2018년 1월 7일 FA컵 64강 과연 어느 팀이 이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무엇보다 토트넘 최근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것이 걸림돌이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1월 2일 스완지 시티전(2-0 승리) 1월 4일 웨스트햄전(1-1 무승부)을 치른 뒤 3일 뒤 AFC 윔블던전을 치른다. 일주일에 3경기 임하게 되는 것. 이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로테이션 활용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전 두 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했던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지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손흥민이 지난 시즌 21골 기록하는데 있어서 FA컵은 상당한 도움이 됐다. FA컵 5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던 것. 특히 지난해 3월 13일 2016/17시즌 FA컵 8강 밀월전에서는 3골 1도움 기록하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최우수 선수(MOM)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맹활약이 있었기에 팀에서의 입지를 높일 수 있었으며 그 기세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2017/18시즌 현재 10골 기록중인 손흥민이 득점을 늘리는데 있어서 FA컵은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에서 과연 손흥민 체력이 얼마나 버텨줄지 알 수 없지만, 상대 팀이 3부리그에 속했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을 때에 비하면 다소 수준이 낮은 상대 팀과 겨루게 된다. 만약 손흥민 골을 넣거나 팀의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2선 미드필더 입지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명분을 얻게 될 것이다. 손흥민의 지속적인 선발 출전을 바라는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그의 활약을 주목하게 되는 시선 그 자체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다만, 토트넘 윔블던 중계 여부가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BS 홈페이지에서 확인된 SBS 스포츠 편성표를 보면(1월 7일 오후 5시 기준) 1월 8일 오전 0시 손흥민 현지 중계, 오전 0시 50분 FA컵 64강 노팅엄:아스날로 표기됐다.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한국 시간으로 오전 0시에 펼쳐지기 때문에 손흥민 현지 중계 전반전만 방영되는 것인지, 아니면 노팅엄:아스날 방영분 일부가 토트넘 AFC 윔블던 중계 편성으로 변경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손흥민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39분에 동점골을 넣으며 팀의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AFC 윔블던전에 출전할 경우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사진 = 국내 시간 기준으로 2018년 1월 8일 오전 0시 토트넘 AFC 윔블던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월 8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64강 현재까지의 주요 맞대결 결과는 이렇다.

 

리버풀 2-1 에버턴(35' 밀너, 84' 판 다이크 / 67' 시구르드손)
맨유 2-0 더비 카운티(84' 린가드, 90' 루카쿠)
플릿우드 0-0 레스터 시티
맨시티 4-1 번리 (56' 58' 아구에로, 71' 사네, 82' 베르나르도 실바 / 25' 반스)
노리치 0-0 첼시

 

한국 시간으로 1월 8일에는 토트넘 vs AFC 윔블던, 노팅엄 vs 아스날, 1월 9일에는 브라이튼 vs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리버풀, 맨유, 맨시티는 32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