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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 역대급 명장면

이승엽 은퇴경기 그야말로 역대급 이었습니다. 자신이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경기에 두 번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치는 선수는 흔치 않습니다. 이승엽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 그야말로 믿겨지지 않는 활약이었습니다. 그가 이 경기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된 것이 아쉽습니다만, 이승엽 은퇴경기 그야말로 멋진 명장면이 탄생했습니다. 국민타자의 위대함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을 것입니다.

 

 

[사진 =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승엽 은퇴 관련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C)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10월 3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7 KBO리그 최종전은 이승엽 은퇴경기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3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이승엽 1회말에 투런 홈런을 날리더니 3회말에 솔로 홈런을 치면서 자신의 마지막 홈런을 시원스럽게 때려냈습니다. 이승엽 은퇴경기 홈런 나올 줄은 예상치 못했는데, 그것도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것은 그야말로 경이적이었습니다.

 

 

이승엽 은퇴경기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승엽 홈런 향한 추억을 느꼈을 겁니다. 이승엽 2003년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56개)을 세웠던 것, 일본 프로야구에서 수없이 홈런을 날렸을 때의 쾌감,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전 및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일본전 역전 홈런 등에 이르기까지 홈런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멋진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제는 2017년 10월 3일 이승엽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 또한 빼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두 번 연속 홈런을 쳤으니까요.

 

올 시즌 이승엽 홈런 24개였습니다. KBO리그 공동 15위에 속하는 기록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승엽 나이 만으로 41세이며 한국식으로는 42세입니다. 한국식 나이 기준으로는 내년이면 40대 중반입니다. 40세 넘는 나이에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리는 활약상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만큼 이승엽이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해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진 = 이승엽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 그야말로 화제의 이슈였습니다. 트위터 인기 트렌드에 이승엽과 관련된 이슈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SNS에서 이승엽 홈런 상당한 화제를 모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C) 트위터 앱]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23시즌 동안 활동했던 이 시대 최고의 홈런 타자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서, 일본 프로팀 선수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서 수없는 명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승엽에 대하여 '국민 타자'라는 수식어가 오랫동안 회자됐습니다. 한때는 이승엽 대표팀에서 한국의 좋은 성적을 이끌면서 후배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며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수식어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승엽을 이을 새로운 국민 타자가 과연 한국 프로야구에서 나올지 의문입니다.

 

 

특히 이승엽 은퇴경기 상당한 여운을 남게 됐습니다. KBO리그에서 은퇴경기를 치렀던 선수 중에서 가장 화려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40세 넘는 나이의 타자가 자신의 마지막 프로 경기에서 두 번 연속 홈런을 쳤던 사례는 어쩌면 세계 야구에서 흔치 않을 겁니다. 상당히 전례가 드문 장면이었죠. 이승엽 은퇴경기 홈런 두 방이 남겼던 그 장면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이승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강 일본전에서 역전 홈런을 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듯이 말입니다.

 

아마도 야구를 좋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세대라면 이승엽 얼마나 위대한 국민 타자인지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아마도 어린이와 미성년자 야구팬이라면?) 현재 KBO리그에서 이승엽보다 더 많은 홈런을 치는 젊은 타자들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어린 세대들이 이승엽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 장면 보면서 그가 왜 어른 세대에게 국민 타자로 열광 받는지 실감했을 겁니다. 그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최고의 타자였다는 것을 어린 세대들이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 이승엽은 삼성 라이온즈의 전 홈구장인 대구 시민구장에서 수많은 홈런을 날렸습니다. 2003년 아시아 최다 홈런 신기록인 56홈런을 날렸던 구장이기도 합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7년 10월 3일 핫이슈는 이승엽 은퇴경기 연타석 홈런 이었습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10월 3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이승엽 일본 시절 소속팀이었던 요미우리 자이언트 홈 구장 도쿄돔 모습 (C) 나이스블루]

 

저는 얼마 전 도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도쿄에 수많은 곳을 가봤습니다만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곳이 일본 야구의 성지 도쿄돔이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프로야구 경기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도쿄돔을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었으니 야구팬으로서 감회가 새롭더군요. 도쿄돔에서 이승엽 홈런 치는 장면을 TV를 통해 여러 차례 봤기 때문입니다.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전에서 홈런을 쳤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서 여러 차례 홈런을 날렸던 그 장소가 바로 도쿄돔이었습니다. 도쿄돔을 직접 봤던 그 행복감은 한동안 저의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승엽 프로 데뷔했던 1995년은 제가 초등학생이었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이승엽 은퇴경기 치렀던 2017년의 저는 30대입니다. 제가 22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이승엽 홈런 장면을 수없이 봤습니다. 이승엽 프로 커리어가 쌓이면 쌓일수록 저의 나이도 늘어났네요. 이승엽 은퇴경기 보면서 예전 생각들이 많이 나게 되더군요. 이승엽은 저를 포함한 야구팬,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안겨준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였습니다. 이승엽 그는 영원한 국민 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