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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김규리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였던 까닭

김규리 블랙리스트 포함된 것이 최근에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됐습니다. 물론 김규리 뿐만이 아닙니다. 문성근, 김미화, 김제동, 김구라, 윤도현, 김장훈 등 유명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같은 문화계 인사들도 MB 블랙리스트 명단 포함됐습니다. 김규리 블랙리스트 포함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유명 배우가 MB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니까요. 여기서 MB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름 이니셜입니다. MB 블랙리스트는 이명박 정부가 관리했던 연예계 블랙리스트로서 주로 당시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문화연예계 인물들이 포함됐습니다.

 

 

[사진 = 배우 김규리는 9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MB 블랙리스트 명단 포함됐었다는 뉴스를 보며 이러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꽃다운 30대가 훌쩍 가버렸다고 말입니다. "10년이란 소중한 시간이..."라고 전한 것은 그녀가 그동안 고생했던 시간을 말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C) 김규리 인스타그램(instagram.com/kimqri)]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MB 블랙리스트 존재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통해 블랙리스트 포함된 문화연예계 인사를 퇴출시키려 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MB 블랙리스트 명단 총 82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규리 포함한 유명 연예인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특히 배우 문성근이 김규리 MB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 언급했던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18일 MB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하여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규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죠. 문성근은 "김민선(지금의 김규리) 배우 경우에 한창 자신을 키워갈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집중적으로 배제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에 이미 세월은 흘러갔고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셈이거든요"라며 김규리 MB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녀가 힘든 시간을 보내왔음을 문성근이 언급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문성근은 김규리와 통화하면서 그녀가 피해 상황에 대해 증언하는 것조차 두려워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8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이 2010년 SBS에 김규리 출연 차단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MB 블랙리스트 김규리 포함된 것이 밝혀진 것만으로 그녀는 피해를 봤습니다. 김규리 블랙리스트 포함된 것은 그녀가 젊은 여성 배우라는 점에서 상당한 마음고생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 블랙리스트 파문이 최근에 불거졌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향후 어떤 진실이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사진 = 배우 문성근은 9월 22일 표창원 국회의원, 개그우먼 김미화, 배우 김규리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했다고 전했습니다. 9월 23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국정원 댓글부대와 블랙리스트에 대하여 전할 예정입니다. (C) 문성근 트위터(twitter.com/actormoon)]

 

특히 문성근이 김규리에 대하여 강조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피해 여성인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해 달라. 더 이상 악성 댓글은 폭력이다. 그만뒀으면 좋겠다."라고 말입니다. 이는 김규리 향한 악플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김규리 향한 악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교롭게도 김규리와 더불어 MB 블랙리스트 포함 유명 연예인들 중에는 누리꾼들의 악플이 많았던 인물도 더 있습니다. 그 부분이 찜찜하게 느껴집니다.

 

 

김규리 블랙리스트 이유 2008년 광우병 파동과 관련된 이슈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광우병 감염 쇠고기에 대한 거부감의 표현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를 놓고 여론에서 꽤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초반이었습니다. 그 시절 광화문 촛불 시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을 정도로 광우병 파동의 여파가 컸습니다. 어쨌거나 김규리 블랙리스트 포함된 것이 드러났으며 이런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국민들이 정부가 잘한 것에 대하여 칭찬할 수도 있으나 정부가 못한 것은 쓴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언급된 것을 봐도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MB 블랙리스트 존재했던 것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한 일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9월 23일 토요일 저녁 11시 5분 "은밀하게 꼼꼼하게 - 각하의 비밀부대"에 대하여 방영할 예정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의 국정원 댓글부대 및 블랙리스트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C)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페이스북]



 

 

[사진 = 서울 양천구 목1동에 있는 SBS 본사 건물 모습 (C) 나이스블루]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2017년 9월 23일 방영분에 김규리 인터뷰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9월 23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MB 블랙리스트 명단 존재했던 것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한때 이상한 방향으로 향했던 것이 드러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김규리 블랙리스트 포함된 것을 비롯하여 연예인 및 문화계 인사가 MB 블랙리스트에 있는 것을 보면 그만큼 문화연예계 인물의 대중적인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유명인이나 연예인을 주목하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여기서 언급되는 배우 김규리는 개명 전 이름이 김민선이었던 연예인입니다. 유명 배우 김규리가 두 명이 있는데, 1990년대부터 연예계에서 김규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인물(본명 : 김문선, 1979년 6월생)과 2009년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했던 인물(1979년 10월생)은 서로 다른 인물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