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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U-20 월드컵 결승 진출팀은?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U-20 월드컵 4강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남미에 속했다는 점에서 대회 결승 진출을 위해 서로에게 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남미예선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90분 또는 연장전 적용 시 그 이상의 시간 동안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경기 전개가 예상된다.

 

 

[사진 =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맞대결이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FIFA U-20 월드컵 2017 코리아(이하 U-20 월드컵) 4강 맞대결이 6월 8일 오후 5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이탈리아 잉글랜드 승자와 6월 11일 일요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U-20 월드컵 결승 경기를 통해 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반대로 패하는 팀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 30분 이탈리아 잉글랜드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U-20 월드컵 4강 진출하기까지의 행보는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베네수엘라가 4강에 수월하게 진출했다면 우루과이는 다소 험난했다고 볼 수 있다. 베네수엘라부터 살펴보면 조별 본선 3경기와 16강, 8강에 이르기까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압도적인 기세를 발휘했다. 8강 미국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수비력이 강하다.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공격력이다. 조별본선 3경기에서 10골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 출전국 24팀 중에서 조별본선 득점이 가장 많다. 16강 일본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면 8강 미국전에서는 2-1로 이기면서 현재까지 이번 대회 최다 득점 1위(5경기 13골)를 나타냈다. 특히 세르지오 코르도바는 이번 대회에서 4골 넣으며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오솔리니 포함한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대회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그는 오솔리니와 함께 득점왕을 다투게 됐다.

 

 

[사진 = 베네수엘라는 U-20 월드컵 B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 기세를 몰아 현재 4강에 올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반대로 우루과이는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5전 3승 2무 기록했다. B조 본선 3경기에서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면, 16강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이겼으며 8강에서는 포르투갈과 2-2로 비겼으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에 비하면 다소 험난하게 4강에 진출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8강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소화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에 비해 체력적인 열세를 드러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우루과이의 변수는 경기력보다는 경기 외적인 요소에 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8강 포르투갈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두 손으로 눈을 찢는 골 세리머니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졌다. 두 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맞다. 더욱이 U-20 월드컵이 펼쳐지는 장소는 한국이다. 아무리 그의 의도가 인종차별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할 지라도, 한국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골 세리머니를 한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더 문제는 우루과이 선수들이 집단적으로 그 세리머니를 했다는 점이다. 8강 포르투갈전 종료 후 라커룸에서 두 손으로 눈 찢는 포즈를 올린 사진이 우루과이 축구협회 트위터에 올라오면서 물의를 빚었다. 결국 FIFA는 우루과이의 인종차별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FIFA의 조치가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경기 이후에 있을 것으로 짐작되나, 우루과이 선수단을 향한 축구계의 시각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과연 베네수엘라전에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을지 아니면 평소처럼 경기에 임할지 알 수 없다.

 

 

[사진 = 우루과이는 8강 포르투갈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불거진 인종차별 세리머니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맞대결이 2017년 6월 8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6월 8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중계 국내에서 방영된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국제적인 축구 대회이기 때문에 국내 방송사에서도 중계된다.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중계 KBS 2TV, SBS 온에어, my K, 아프리카TV에서 맡는다.

 

4강 진출팀인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이번 대회 남미예선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B조 예선에서 0-0으로 비겼다면 6팀이 결선에 올랐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우루과이를 3-0으로 이겼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우루과이가 1위(4승 1패)를 기록했으나 그 1패를 안겨줬던 상대가 베네수엘라전였다. 베네수엘라는 파이널 스테이지 3위(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과연 본선 4강에서는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중에서 과연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