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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토트넘 웨스트햄, 손흥민 신기록 이번에는?

토트넘 웨스트햄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손흥민 시즌 20골 달성 여부다. 만약 그가 한 시즌 20골 달성하면 유럽 축구에서 뛰었던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게 된다. 토트넘 웨스트햄 경기에서 손흥민 활약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지난 1일 지역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맹활약 펼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공헌했던 손흥민 멋진 활약을 웨스트햄 토트넘 맞대결에서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 = 토트넘 웨스트햄 맞대결이 펼쳐진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웨스트햄 맞대결은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로써 한국 시간으로 5월 6일 토요일 오전 4시 잉글랜드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웨스트햄의 홈 구장에서 진행되나 토트넘과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기 때문에 웨스트햄 토트넘 맞대결은 런던 더비가 된다. 토트넘은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런던 더비를 치르게 됐다. 물론 아스널전은 런던 더비라기 보다는 북런던 더비라고 보는게 맞으나 런던을 연고로 하는 팀들과 연속으로 맞붙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싶을 것이다.

 

 

토트넘 웨스트햄 경기에 대하여 해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예상 라인업을 소개했다.(예상 라인업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실제 라인업과 다를 수 있다.)

 

웨스트햄 (3-4-1-2) : 아드리안 / 콜린스-레이드-폰테 / 크레스웰-노르트베이트-쿠아테-페르난데스 / 란시니 / 칼레리-아예우
토트넘 (4-2-3-1) : 요리스 / 데이비스-베르통헨-알데르베이럴트-트리피어 / 완야마-다이어 / 알리-에릭센-손흥민 / 케인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토트넘이 4백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토트넘 4백 시에는 손흥민이 선발로 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으며 손흥민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토트넘 전력에 변수가 없다면 이번에도 손흥민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토트넘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에는 또 다른 런던 팀을 상대한다. 런던 스타디움을 연고로 하는 웨스트햄과 맞대결 펼친다.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tottenhamhotspur.com)]

 

토트넘 웨스트햄 역대전적 204전 92승 51무 61패로 토트넘의 우세다. 최근 웨스트햄과의 5경기 전적에서는 3승 1무 1패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 웨스트햄 원정 5경기에서는 2승 3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토트넘이 이번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리할지 의문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16승 2무로 선전했으나 원정 16경기에서는 7승 6무 3패로 주춤했다.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뚜렷하기 때문에 웨스트햄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낼지 알 수 없다.

 

 

웨스트햄은 3백을 쓰는 것이 특징이다. 좌우 윙백의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오른쪽 윙으로 나설 손흥민이 웨스트햄의 왼쪽 윙백 애런 크레스웰의 뒷 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하면 팀의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크레스웰은 윙백임에도 수비력이 약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활약이 돋보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이 크레스웰의 방어를 충분히 견뎌내면서 틈틈이 웨스트햄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토트넘 웨스트햄 맞대결의 관건은 손흥민 한 시즌 20골 신기록 달성 여부다. 웨스트햄 3백이 토트넘 원톱 해리 케인에 대한 집중 견제를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토트넘 2선 중에서 득점력이 있는 알리와 손흥민의 골 생산이 중요하다. 만약 손흥민의 컨디션이 좋다면 그에게 절호의 득점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비록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득점이 없었으나 아무리 좋은 골잡이라도 매 경기마다 골을 넣을 수는 없다. 올 시즌 19골 기록중인 손흥민이 1골만 터뜨리면 신기록을 달성하기 때문에 이번 웨스트햄전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사진 = 토트넘 웨스트햄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5월 6일 오전 4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5월 6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손흥민 프로필 간단 정리]

 

손흥민이 한 시즌 20골 신기록 달성할 기회는 앞으로 3경기 남았다. 5월 4일 웨스트햄전, 5월 15일 맨유전, 5월 21일 헐 시티전이다. 여전히 기회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토트넘이 3백 전환 시 손흥민이 지난 첼시전에 이어 왼쪽 윙백으로 기용 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흥민이 자신의 빼어난 득점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토트넘이 4백일 때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장점을 끌어올리는 공격 전술을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는 아스널과 맨유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맨유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각각 5위와 6위이며 승점은 5점 차이다. 만약 아스널이 홈에서 맨유에게 패하면 4위권 진입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달리 현재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첼시 시절부터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예측불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