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이 그야말로 어떤 판도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 5월 3일 현재 시점에서 프랑스 리게 앙,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기록중인 팀들끼리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AS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은 스타 공격수의 맞대결로 눈길을 끈다. AS모나코에는 올해 18세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하여 부활에 성공한 라다멜 팔카오, 유벤투스에는 유럽 정상급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버티고 있다.
[사진 = AS모나코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맞붙게 됐다.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AS 모나코 유벤투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5월 4일 목요일 오전 3시 45분(1차전) 5월 10일 수요일 오전 3시 45분(2차전)에 펼쳐진다. 각각 스타드 루이 2세 스타디움,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1~2차전 통합 스코어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이 다른 4강 매치업인 '레알 마드리드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과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두 팀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된다.
AS모나코 유벤투스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해외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을 이렇게 예상했다. (예상 라인업은 예상일 뿐 실제 라인업과 다를 수 있다.)
AS모나코(4-4-2) : 수보비치 / 멘디-글리크-제메르손-디라르 / 르마-바카요코-무티뉴-실바 / 팔카오-음바페
유벤투스(4-2-3-1) : 부폰 / 산드로-키엘리니-보누치-알베스 / 마르키시오-퍄니치 / 만주키치-다발라-콰드라도 / 이과인
특이사항이 있다면 유벤투스는 사미 케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AS모나코전에 뛸 수 없다. 마르코 피야차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AS모나코전에 나올 수 없다. AS모나코는 가브리엘 보실리아, 귀도 카리요, 지브릴 시디베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
[사진 = 킬리안 음바페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AS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프랑스 국적의 18세 공격수 음바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2차전(vs맨체스터 시티) 8강 1~2차전(vs 도르트문트)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던 것과 더불어 해당 4경기에서 총 5골 기록하며 AS모나코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연소 5골을 기록한 선수(18세 4개월)가 되며 유럽 무대를 빛낼 새로운 샛별로 떠올랐다.
음바페의 존재감은 AS 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이 그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결정적 이유다. 만약 음바페가 특유의 빠른 순발력으로 유벤투스 특유의 빗장수비를 뚫으며 AS모나코에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창출하면 승부는 한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음바페가 유벤투스의 끈끈한 수비에 막히면 AS모나코의 공격 전개가 탄력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음바페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AS모나코 유벤투스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음바페가 유럽 무대에서 완전히 통했다는 점이다. 올 시즌 프랑스 리게 앙에서는 득점 공동 6위(25경기 14골)를 기록하며 팔카오(26경기 19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올 시즌 16강 2경기와 8강 2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총 5골을 넣었다. 그의 현재 나이가 18세라는 점에서 지금의 물 오른 경기력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기대된다. 이러한 그의 겁없는 질주를 보면 유벤투스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사진 = 라다멜 팔카오 (C)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uefa.com)]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C) 나이스블루]
[사진 = AS모나코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맞대결이 한국 시간으로 5월 4일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5월 4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AS모나코 유벤투스 맞대결의 또 다른 변수는 주말 리그 경기다. AS모나코는 국내 시간 기준으로 5월 7일 일요일 오전 3시에 낭시 원정을 치른다. 낭시가 리게 앙 강등권인 19위 팀이라는 점에서 AS모나코가 유리하다. 그런데 유벤투스는 지역 라이벌전을 치르는 버거움을 안고 있다. 역시 국내 시간 기준으로 5월 7일 일요일 오전 3시 45분 토리노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유벤투스와 토리노는 토리노 지역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 관계다. 유벤투스가 토리노 더비에 임하기 때문에 주력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런 점에서 AS모나코와의 2차전에서 체력적으로 우세할지 의문이다.
다만, 유벤투스 AS모나코 역대전적 살펴보면 유벤투스가 4경기 2승 1무 1패로 근소한 우세를 점했다. 1997/98시즌 4강 1~2차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통합 스코어 우위로 결승에 올랐으며(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2014/15시즌 8강에서는 1승 1무의 우위를 나타냈다. 이번에는 어느 팀이 우세를 점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