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축구 맞대결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어쩌면 지난해 9월 1일 맞대결보다 더 큰 관심이 고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중국 사드 갈등이 축구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전세기 운항을 막았던 전례가 있다. 이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국 중국 모두에게 있어서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한다. 특히 한국에게는 조 1위 사수를 위해서 반드시 중국 원정에서 승리해야 한다.

 

 

[사진 = 한국 중국 축구 맞대결이 오는 3월 23일 오후 8시 35분에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힘든 중국 원정을 치르게 됐다. 한국 중국 맞대결은 그야말로 빅매치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국내 시간 기준으로 오는 23일 오후 8시 35분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한국 중국 각각 조 2위(3승 1무 1패, 승점 10) 조 6위(2무 3패, 승점 2)를 기록중이다. 얼핏보면 한국의 승리를 예상하기 쉬우나 중국 원정을 치른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더욱이 한국은 손흥민이 누적경고 2회로 중국전 결장한다.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다.

 

 

한국 중국 경기의 열기가 뜨거워진 이유에 대하여 역시 사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배치를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그로 인하여 반한 감정이 조성되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 달리 우호적이지 않으며 한류의 영향력이 위축됐다. 또한 중국은 자국인의 한국 단체 여행상품 판매 금지를 시켰다.(BUT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 몸살을 앓았던 제주도는 한국인 입장에서 여행가기 더욱 좋아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견제를 가했다. 중국 원정을 오는 선수단의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중국 축구 맞대결을 통해 사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한국 중국 맞대결이 중국의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이다. 한국이 지난해 9월 1일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음에도 후반 중반부터 내리 2골을 허용하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을 보면 이번 중국 원정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을 쉽게 할 수만은 없다. 그동안의 A매치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중국 원정은 90분 동안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문제는 한국 중국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경고 2회에 의한 결장으로 중국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손흥민이라는 확실한 득점 자원 없이 중국전에 임해야 한다. 한국이 지난해 9월 6일 시리아와의 중립 경기에서 손흥민 결장 여파에 의해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던 전례를 놓고 보면 손흥민 중국전 결장은 반갑지 않은 일이다. 당시 시리아전은 한국의 경기 내용이 유리했음에도 좀처럼 골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진했다. 이는 한국이 손흥민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더욱 고민스러운 것은 한국에게는 손흥민 공백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윙어로써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던 이청용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지속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끝내 대표팀 경쟁력이 추락하게 됐다. 또한 슈틸리케호에서 그동안 잘싸웠던 이재성이 최근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렇게 한국은 주전 좌우 윙어 2명과 2선 미드필더 전천후 자원 1명을 중국전에서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에는 기존 2선 미드필더들이 분발해야 한다. 구자철, 김보경, 남태희, 지동원, 허용준 같은 2선 미드필더 자원들이 중국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중인 황희찬의 왼쪽 윙어 전환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다. 황희찬을 왼쪽 측면에 포진시킬 경우 김신욱 또는 이정협을 원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중국전에서는 6개월 전 시리아전보다 달라져야 한다. 한국이 중국 원정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2선 미드필더들과 원톱이 잘해야 한다.

 

 

[사진 =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2위를 기록중이며 중국은 6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중국 축구 경기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큰 배경에는 사드 문제가 있다. 그로 인하여 중국은 한국 단체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객이 벌써부터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금까지 중국인들이 많이 찾았던 제주도 모습이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중국 맞대결이 2017년 3월 23일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7년 3월 23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

 

한국 중국 역대전적 31전 18승 11무 1패로 한국의 우세다. 비록 2010년 2월 10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졌던 중국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면서 A매치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게 패했으나 그 이후 3경기에서는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앞섰다. 가장 최근의 중국 원정이었던 2015년 8월 2일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는 김승대, 이종호 골에 의해 2-0 승리를 거두었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A조 최약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10월 말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을 영입하며 팀의 내실을 키울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시점에서 중국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리피 효과에 의해 아시아 최종예선 잔여 경기에서 적잖은 승점을 올릴 가능성이 결코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번 중국전에서는 리피 효과가 없기를 바라며 한국이 꼭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