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팀의 3-2 승리를 이끄는 천금같은 역전골을 넣더니 이번 선더랜드전에서는 2-1 승리를 견인한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수면위로 떠오르는 자신의 놀라운 해결사 본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을 넘어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18세 공격수 페데리코 마케다가 맨유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2경기 연속 팀의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골을 터뜨리며 시즌 막판 우승 경쟁 레이스에 새 파장을 일으킨 주인공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동안 경기력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맨유 전력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음을 미루어볼때, 앞날의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기에 충분합니다.

마케다를 향한 지구촌 축구팬들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 입니다. 10대 후반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인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마케다는 '세계 최고의 팀' 맨유에서 슈퍼 조커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팬들을 깜작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비록 2경기에 출전했지만 맨유 선수 중에서 가장 임펙트 넘치는 활약을 펼치며 아스톤 빌라전 역전골이 단순한 반짝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더 놀라운것은 EPL 팀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맨유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맨유가 과도한 경기 출전으로 인한 경기력 부진 속에서 리그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던 것은 마케다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아스톤 빌라전과 선더랜드전 모두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되어 팀 공격을 전방위적으로 이끌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골을 넣고 있는 것이죠. 상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날렵한 문전 움직임과 유연한 볼 감각, 그리고 슈팅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골을 넣는 활약상은 단순한 유망주의 클래스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만하면 '괴물 골잡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괴물처럼 갑작스럽게 등장하여 지구촌 축구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다의 괄목성장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확고한 신뢰를 얻었다는 것은 앞날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맨유의 주전 공격수는 아니지만 머지않아 웨인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대형 공격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의 활약만을 놓고 보면 대니 웰백을 제치고 맨유 공격수 No.4로 올라선 것이 확실합니다. 퍼거슨 감독이 항상 입버릇처럼 '공격수 4인 체제'를 선호하는 지도자임을 감안하면, 마케다의 입지는 날이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마케다가 거품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케다가 최근 2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골로 맨유의 리그 1위 수성을 이끈 것을 보면, 뭔가 예사롭지 않은 공격력을 지녔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벌써 두번씩이나 지구촌 축구팬들의 흥분을 유발한 것은 자신의 잠재력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리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케다의 성공은 이미 예견되었습니다. 지난 2007년 9월 라치오 유스팀에서 맨유로 둥지를 틀면서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던 것이 괴물 골잡이의 출현을 알리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맨유 입단 후 U-18팀에서 21경기 12골을 기록하더니 17세가 되던 지난해 8월 정식 계약 이후에는 리저브팀 16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또래 선수들보다 월등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더니 '맨유의 해결사'로 이름 떨치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리저브팀 감독과 퍼거슨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으면서 1군에 모습을 내밀었고,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면서 거물급 팀 동료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맨유로서도 마케다의 신선한 출현이 반가울 수 밖에 없습니다. 루니-테베즈-베르바토프-호날두의 '판타스틱4'가 시즌 막판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공격력에 대한 확실한 무기를 잃었던 것이 퍼거슨 감독의 지난날 고민이었죠. 하지만 마케다가 맨유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새로운 무기로 등장하면서 리그 3연패 달성을 위한 탄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골 결정력이 뛰어난 마케다의 괴물 본능은 그동안 많은 경기 출전으로 지쳤던 동료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맨유는 리버풀, 첼시의 끈질긴 추격으로 리그 우승 여부에 커다란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한때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지만 이제는 1점 차이로 좁히면서 앞날 상황을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로 퍼거슨 감독의 시름을 빠뜨리게 한 것은 분명 실망스럽지만 마케다가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앞날을 밝게 비추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케다에게도 과제는 있습니다. 진정한 괴물 골잡이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최근의 활약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다 어느 한 순간에 나락으로 빠진 유망주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을 상기하면, 꾸준함의 중요성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노력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인 만큼, 자신의 현재 위치와 레벨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의 활약상을 비롯 U-18팀과 리저브팀에서 쏟아냈던 우수한 공격 본능을 놓고 보면 훗날 호날두처럼 팀 전력의 중추로 자리잡을 에이스가 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앞으로 맨유에서 많은 경험을 쌓을 '괴물 골잡이' 마케다의 성장이 주목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특히 자신이 지지하던 팀의 졸전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맨유팬들은 마케다의 놀라운 활약으로 '레드 데블스(맨유의 애칭)'의 경기를 보는 매력에 빠졌습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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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악랄가츠 2009.04.12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마케다 관련 포스팅 하면서 관심가지고 지켜보는데

    이친구 물건이군요 ^^!

  2. 첼시최고 2009.04.12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효리사랑님..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주제와 상관이 없어도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너무 궁금해서요.

    챔피언스컵에는 명문강호들인 리버풀,첼시,아스날,맨유등이 4강을 다투고 우승을 노리는데
    UEFA컵에 8강인가 4강인가에는 왜 이런 명문팀들이 하나도 없는건지? 항상 궁금했습니다.
    작년에는 러시아 제니트가 우승하구요.
    솔직히 명문팀들이 실력이 없어서 거기에서 탈락한건 아닌것 같고,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UEFA컵과 챔피언스컵에 나가는 팀은 서로 다른 건가요?

    • 나이스블루 2009.04.12 1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단히 말하자면...
      챔피언스리그는 유럽 클럽대회 최고의 대회이며,
      UEFA컵은 챔피언스리그보다 더 아래격에 속하는 대회입니다.

      EPL 같은 경우에는...
      리그 1~4위(맨유,아스날,첼시,리버풀)에 속하는 팀들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며,
      5위 팀과 칼링컵,FA컵 우승팀들이 UEFA컵에 진출합니다.

      이렇다보니 UEFA컵에 유럽에서 내놓으라 하는 명문 클럽들이 그리 많지 않지요...

      그래서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은 서로 다릅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예선에서 떨어진 8팀(각조 3위팀)은...그 시즌 UEFA컵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되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첼시최고 2009.04.12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효리사랑님.

      역시 해박하신 축구지식 대단하십니다..

      가려운 곳 긁은 느낌이에요^^

      요즘 저는 히딩크감독님과 한마음이 된 듯

      첼시의 무패행진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1人입니다.

      맨유가 계속 졌으면 좋겠구요

      맨유의 퍼거슨감독는 너무 인정머리가 없는것 같고,

      맨유스타일의 축구는 어딘지 모르게 투박하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선수들이 장난감병정처럼

      판에 박은듯이 움직이고 재미가 없어요

      FC포르투가 반드시 2차전에서 맨유 잡아줬으면 합니다.

      첼시는 안타깝지만 바르샤잡아서 결승갔으면 하구요^^

    • 나이스블루 2009.04.12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고맙습니다...^^

      첼시최고님이 첼시를 열렬히 응원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첼시의 경기력을 졸라 시절때부터 좋아했거든요...^^ 물론 맨유도 좋아하고 첼시, 아스날, 예전의 시어러가 펄펄 날던 뉴캐슬, 레딩 등등 많은 클럽들을 좋아했네요...그래서 EPL 경기 할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답니다...ㅎㅎㅎ

      즐거운 밤 되세요...^^

  3. 마케다인지 마체다인지.. 2009.04.1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박지성이는 밥을 먹어도 마케다 보다 더 먹었고 축구를 해도 더 했을텐데..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어린친구가 골을 막 넣어버리니.. 참 운동이란것도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 2경기에서 2골넣을정도면 뭐 앞날도 훤히 보인다. 신체능력이란게 골을 넣는 신체능력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마음가짐과 약간의 기술인데.. 박지성이는 마케다 보다 그게 떨어지는듯.. 농구를 좋아하는데 한 10년넘게했음.. 맨날 패스만 하고 수비가 있으면 드리블할 용기도 없던채로 한 5년 한거같고.. 5년동안 한 농구스타일을 바꿔서 지금은 친구들과 농구하면 내가 상당부분 득점할정도로 바뀌었다. 스킬을 몇개 익힌건 익힌거지만.. 정말 옛날 농구할때와 지금의 난 머리속생각이 다르다..(뇌파도 다를꺼다..) 박지성은 마케다를 보면서 좀 느껴야함.. 골못넣는 지성이는 입지가 좁아진다..마케다 글에 박지성이야기라서 뜬금 없지만.. 괜히 이런얘길 하고 싶네용.

    • 나이스블루 2009.04.12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팬들은 마케다 관련 기사 댓글에...
      박지성과 마케다의 골 논쟁을 벌이던데,
      제 생각에는...둘 다 포지션이 틀리기 때문에...
      비교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더욱이 두 선수가 팀에서 맞는 역할까지 다르죠.

      물론 박지성에겐 골이 필요하겠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 만으로도...대단한 겁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