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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프로듀서 6기

누구 스피커, 런칭 쇼케이스 전문가들의 반응은?

누구 스피커 IT 제품이 출시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차원이 다른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IT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 스피커 어떤 존재인지 궁금증 느끼기 쉬울 겁니다. 아직 SK텔레콤에서 제품을 선보인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누구 스피커 같은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전용 기기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존재였습니다. 과연 누구 스피커가 사람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생활플랫폼'으로 거듭날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SK텔레콤은 9월 21일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누구(NUGU) 런칭 쇼케이스를 진행했습니다. 누구 스피커 제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기 좋은 존재가 되도록 '누구나 주식회사'라는 가상회사 창립 기념을 위해 런칭 쇼케이스를 펼쳤습니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이두희 프로그래머,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등 인공지능 서비스와 관련된 여러 전문가를 CEO 및 사외이사로 섭외했습니다. SK텔레콤이 누구의 발전을 위해 전문가분들을 모신 것이죠. 이는 SK텔레콤이 누구 스피커가 많은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노력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한 IT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죠.

 

 

저는 누구 스피커 사용중인 사람입니다. 이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서비스라는 개념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존재였기 때문에 쉽지 않게 느껴진 것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누구 스피커 사용해보니 저의 일상생활에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집에서 멜론(Melon)으로 음악을 들을 때, 날씨와 시간을 알고 싶을 때 누구 스피커가 필요했습니다. 제가 누구 스피커 향해 특정 명령어를 말하면 해당 제품에서 그에 따른 응답을 해주는 것이 편리하면서 신박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 보면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면서 이것 저것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어폰 듣고 노래를 듣는 경우가 아닐 때는 음질이 저하됩니다. 이 때문에 집에서 스마트폰을 블루투스 스피커와 호환하여 노래를 듣는 사람이 많죠. 또한 누구 스피커 통해서 날씨와 시간을 곧바로 확인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전원 버튼을 키면서 시간과 날씨 확인하는 것보다는(스마트폰마다 차이점이 있지만) 누구 스피커를 향해 말을 거는 것이 더 쉽습니다.

 

누구 스피커가 어떤 제품인지는 이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관련 글] SKT 누구 후기,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 사용기

 

 

[동영상 = SKT 누구 (NUGU) 인공지능 음성인식 사용하는 모습. 누구를 어떻게 이용하면 되는지 이 동영상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누구 런칭 쇼케이스가 시작되기 전에는 SK텔레콤에서 제작한 해당 제품의 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SK텔레콤이 누구 광고를 선보였다는 것은 이 제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쓰일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누구 런칭 쇼케이스는 김국현 IT 칼럼리스트가 MC를 맡았습니다. 누구나 주식회사 CEO 이두희 프로그래머와 사외이사로 섭외된 전문가 분들과 함께 누구 스피커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누구나 주식회사 CEO를 맡은 이두희 프로그래머가 등장했습니다. 이두희 프로그래머는 누구 개발 과정에 많이 참여했는데 실제로 동작하는 과정을 발전시키는 것을 보며 앞으로의 미래가 밝아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누구 스피커가 많은 사람들에게 쓰일 잠재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두희 프로그래머는 누구 스피커로 간단하게 음악을 틀을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김광석의 무슨 노래를 틀어줘 하면 (누구 스피커가) 들려주고, 내일 날씨가 궁금하다 그러면 "내일 비가 오니?" 그러면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라는 대답을 하고, 아니면 (제품의 소리가) 너무 시끄러우면 "조용히해"하면 조용해집니다"라며 누구 스피커가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사람처럼 대화를 진짜 편하게 주고 받는 수준까지는 아니에요."라며 그 부분은 누구를 주식회사를 통해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누구나 주식회사가 왜 창립되었는지 알 수 있는 이유죠. 이두희 프로그래머는 누구나 주식회사라는 가상회사의 CEO를 맡았음에도 "어깨가 무겁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MC 김국현 IT 칼럼리스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누구나 주식회사의 원동력을 이끌어가시는게 여러분들,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이 자리에 함께하는 손님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며 누구나 주식회사는 이두희 프로그래머만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누구 스피커의 발전을 위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최근 누구와 연동되는 신규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 주제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10월 21일까지 공모)

 

 

누구나 주식회사 CEO 이두희 프로그래머가 누구에 대하여 언급한 뒤에는 누구나 사외이사를 맡은 전문가 분들이 등장했습니다. 뇌과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를 포함하여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숙연 홍익대 Interaction Design 교수, 김민호 부산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 겸 한국어 정보처리연구실 책임 연구원, 애니메이션 뽀로로 역으로 잘 알려진 이선 성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엘사 역으로 유명한 소연 성우가 누구 런칭 쇼케이스에서 이두희 프로그래머, MC 김국현 IT 칼럼리스트와 함께 토크쇼를 펼쳤습니다. 이 밖에 장대익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장, 정미 한국 조명 디자이너협회 회장도 사외이사로 참여했습니다.

 

 

정재승 교수의 누구 관련 발언을 들어보면 누구 런칭 쇼케이스가 단지 누구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만 진행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 스피커 제품에 대한 바람을 정재승 교수가 언급한 것이 저로서 공감이 됐습니다. 정재승 교수는 누구 스피커가 아직 캐릭터가 들어가지 않았다며 사용자가 이 제품과 사랑에 빠지려면 나름의 캐릭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얘가 저를 이해해야 될 것 같거든요"라며 누구 스피커가 사용자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저만의 캐릭터를 얘가 충분히 이해하면 저라는 캐릭터에 맞는 형태로 얘가 스스로 바뀌어가면서 뭔가 관계 맺기의 깊이가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누구 스피커에 대한 발전에 대해서는 "저는 (누구 스피커가) 지금처럼 요구하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저한테 질문을 하는 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애"라며 누구 스피커가 사용자와 더 가까워지기 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선 성우는 누구 스피커 이틀 동안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우리 말이 사실 발음의 특성상 사람마다 말을 할 때 구사하는 표현 능력이 다르다 보니까 자칫 발음을 못알아들으면 어쩌나 염려가 있었는데, 의외로 가족들한테도 말을 시켜봐라고 했을 때 제법 잘 알아들어서 현재 우리가 휴대폰으로 접했던 것보다 훨씬 잘 알아듣더라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누구 스피커가 사람의 말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런칭 쇼케이스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직접 누구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해당 제품이 개선해야 할 특징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선 성우는 "예를 들어서 "알람이 뭐가 있어?"라고 했을 때는 알아 듣지만 "뭐가 있지?"라고 하면 못알아듣는 차이가 있더라고요. 제가 조금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우리말이 어미가 어떻게 붙느냐에 따라 사실은 같은 의미인데 예를 들어 뭐가 있어요? 뭐가 있지? 뭐가 있나? 이런게 사실은 다 같은 뜻이지만 어미가 다르게 표현되잖아요. 그런 부분이 같은 범주 안에 있을 때 다 알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라며 누구 스피커가 나아가야 할 점을 직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소연 성우는 누구 스피커 같은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 디바이스에 대하여 "대화형이고 그런 것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기계는 내가 뭔가 말을 해야만 그것에 대하여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데이터들이 계속 구축되다보면 먼저 말을 걸어줄 수도 있고, 예를 들면 내가 핸드폰을 가지고 집을 들어오는 시간을 매일 체크하는 것이 쌓이다 보면 (누구 스피커 같은 인공지능 디바이스가) "오늘은 일찍 들어왔네", "오늘은 일찍 들어오셨네요"라고 말을 할 수 있잖아요."라고 언급하면서 누구 스피커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적하면 해당 제품에서 전해지는 응답이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유용하게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특히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화제가 된 특정 연예인의 연기를 언급한 뒤 "사람도 감정 변화가 없이 연기를 하면 로보트 같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내가 기계랑 얘기를 하고 있다가 아니라 그것을 잊어버리려면 감정의 변화까지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생기면 뭐 ("죄송해요"를 감정적으로 표현하면서) 친절하고 상냥하지만 "제가 뭐 어떻게 했길래요. 화를 푸세요" 이런 식의 감정 변화도 표현할 수 있는, 그런데 있어서 저희가 아직까지는 누구한테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누구 스피커가 사람의 감정적인 면모를 표현하는 존재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김민호 연구원은 한국어를 분석하는 전문가로서 "일단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디바이스다 보니까 발음을 얼마나 잘 인식하느냐가 중요하잖아요."라고 자신이 사투리를 쓰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누구 스피커가 우리나라 각 지방의 사투리를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제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누구 스피커가 어떻게 발전될지 알 수 없으나 언젠가는 사람의 사투리를 알아듣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면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토크쇼에 참여한 김민호 연구원은 "제가 만약에 이선 성우님처럼 국어책을 읽듯이 또박또박 했어요. 그렇게 해서 소리를 테스트로 잘 인식하겠죠"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인식되었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는 것이 있음을 말했습니다. "나중에는 그렇게 되겠죠. 누구한테 "옷 다릴거야. 준비해줘"라고 얘기를 했어요."라고 말을 했을 때 한약을 다리는 답변을 들을 수도 있음을 언급하며 그 이유에 대해 "옷을 다리다와 발음이 같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하여 "이게 단순하게 테스트로 인식을 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이해하는 부분까지 우리가 좀 더 연구해야 하는 부분이고 그게 저희가, 제가 자문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누구나 주식회사 사외이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전했습니다.

 

 

김숙연 교수는 누구 제품의 한국어 목소리가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미치는 영향이 어떻냐는 MC 김국현 IT 칼럼리스트의 질문에 음성인식이라는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누구 제품이 생긴 것에 대해 "획기적이고 획을 긋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라는 상징성을 드러내면서 "음성인식이라는게 사실 굉장히 어려운 분야인 것 같아요. 전문가분들도 있으시지만. 그거를 테크놀로지를 사용자가 표현해 쓸 수 있는게 중요한데 우리가 집에서 쓰는 것으로 생각할 때 가족 구성원을 생각하고 그랬을 때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것 같아요. 집안에서 일어나는 액티비티를 도와줄 수 있는, 있는 듯 없는 듯한"이라며 누구 스피커가 집에서 유용하게 쓰이기 좋은 제품임을 언급했습니다.

 

음성인식이라는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는 "인터페이스를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 만지는 유형의 형태가 있는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 음성으로 하는 인터페이스는 굉장히 아기 걸음마 단계인 것 같아요.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에 포커스를 하는 것보다 많은 사용자 경험을 통해서 유도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인터페이스 자체보다는 UX를 부각하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을 전했습니다.

 

 

장병탁 교수는 "사실 최근에 인공지능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도 생기고 심지어는 두려움까지도 가끔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고 한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렇다할 시작이 없었거든요."라며 지금 시점에서의 인공지능 현실을 언급하면서 누구 스피커에 대하여 "제가 보기에는 정말로 좋은 플랫폼으로 좋은 출발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성장하고, 더군다나 이제 가정에 들어옴으로써 모든 사람이 일생상활속에서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는, 그리고 더 발전 시키는데 동참할 수 있는"이라고 전하면서 데이터가 축적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 스피커가 발전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소연 성우는 "누구나 주식회사가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는 회사에요. 저도 성우들을 대표해서 이선 성우님과 함께 이 작업에 참여한다는걸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요. 많은 분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누구가 무궁무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으며 이선 성우는 "같은 맥락이고요. 성우 대표자로 참여한 것에 부담도 되지만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함께 소연씨 뿐만 아니라 한국성우협회에 있는 많은 성우들이 좋은 의미로 누구를 발전시키고 우리 사회가 더 똑똑해지는데 기여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주식회사 CEO 이두희 프로그래머는 누구 스피커에 대하여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 6개월 뒤, 1년 뒤에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을 풀어내는 디바이스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누구 스피커가 아직은 음악, 날씨, 시간에 대하여 기본적인 명령어를 인식하는 존재입니다만 누구나 주식회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다 보면 해당 제품이 지금보다 더 많은 말을 알아듣고 응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9월 21일에 누구 디바이스 6가지 색(흰색,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무드등 설정 UI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분홍색 무드등 켜줘"와 같이 발화를 통해서 사용자가 다양한 색깔의 무드등을 끄거나 켤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무드등 켜줘", "무드등 다른 색깔", "무드등 꺼줄래"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업데이트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나중에는 누구 스피커 제품이 어떻게 발전할지 그 기대감이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누구 스피커 사용중인 저의 입장에서는 누구 런칭 쇼케이스를 다녀오면서 해당 제품을 계속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이 나날이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은 재미를 느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구 스피커 런칭 쇼케이스 현장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