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정동하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정동하 외에는 다른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없습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그가 앞으로도 가왕을 계속 지키느냐 여부입니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는 22~30대 가왕이었던 하현우(9연승)에 이어 3연승 달성했습니다. 지금까지 하현우 이후로 3연승을 질주했던 인물이 없었는데 드디어 3연승 가왕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정동하 독주가 서서히 무르익기 시작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은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정동하 맞다는 전제하에 작성합니다.
[사진 = 9월 11일 MBC 일밤 복면가왕 방영분에서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3연승 성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2016년 복면가왕 달력입니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는 38대 복면가왕 결정전 가왕전에서 주문 (MIROTIC) (원곡 : 동방신기)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가 나오기 이전에 스탠딩 마이크가 나왔을 때 록을 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으나 오히려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록적인 느낌으로 소화했습니다. 지난 37대 가왕전에서 발걸음 (원곡 :에메랄드 캐슬)을 애절한 느낌으로 불렀을 때와 전혀 달리 거칠면서 때로는 부드러운, 누군가를 유혹하는 듯한 퇴폐적인 느낌의 매력이 그야말로 생생했습니다. 여기에 노래를 부르는 강력한 카리스마까지 더해지면서 무대를 멋지게 꾸몄습니다.
"저는요. 지금 이 가왕 노래 듣고요. 심장에 폭격을 맞은 것 같으면서 중심기압 980 헥토파스칼의 소형 태풍이 막 부는데 자기는 태풍의 눈에 서서 태풍을 조종하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김성주 : 소형이라고 했습니다. 대형은 아니었나 보죠?) 그건 있죠. 웬지 더 기대하는게 앞으로 더 있다는 얘기인 것 같아요. 주변의 기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태풍의 눈에 서서 충분히 소형도 만들 수 있고 대형 태풍을 만들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사람입니다." (복면가왕 유영석)
38대 복면가왕 결정전 연예인 판정단으로 출연했던 유영석의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주문 노래에 대한 소감은 이랬습니다. 그가 언급했던 소형 태풍이라는 표현이 매우 와닿았습니다. 이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가 앞으로 복면가왕 무대에서 더 보여줄 것이 많다는 그 가치를 유영석이 알아챈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겁니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주문 노래가 '파격적인 변신'으로 느껴지기 쉬웠으니까요. 어쩌면 하현우처럼 복면가왕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무대에 임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 대목에서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독주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 = MBC 건물 앞에 있는 복면가왕 전시판 (C) 나이스블루]
복면가왕에서 장기집권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대에서 항상 비슷한 느낌을 연출하는것이 자칫 독주의 걸림돌이 되기 쉽습니다. 특정 가왕이 지난번과 유사한 느낌의 무대를 펼쳤을 때 사람들에게는 식상하게 느껴질 우려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왕의 새로운 무대를 기대하니까요. 그러한 심리를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정동하 제대로 꿰뚫었다고 봅니다.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선곡으로 불렀던 것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그 노래를 완전히 자신의 록 스타일로 재해석했습니다. 그것이 판정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71표 : 28표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만약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가 이번 38대 가왕전에서 이전과 비슷한 무대를 펼쳤다면 그의 정체는 공개되었을지 모릅니다. 복면가왕 가마니 카이(팝페라 가수 카이를 말합니다.)의 가왕전 진출 과정이 그야말로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마치 복면가왕 가마니 새로운 가왕 등극을 예고하는 듯한 기세였죠. 하지만 그 기세를 무너뜨린 사람이 바로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입니다. 노래의 느낌을 끈적하게 표현하면서 자신의 록 스타일을 마음껏 발휘하는 그의 완성도 높은 무대가 많은 사람들을 감탄시켰습니다.
이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가 이번 무대를 치르면서 상당한 연습을 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가왕을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던 것 같습니다. 과연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연승이 앞으로 끊임없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기세라면 그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봅니다. 지난 상반기 복면가왕을 하현우가 빛냈다면 이번 하반기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가 가장 돋보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 = 복면가왕 2016년 달력]
[사진 = 복면가왕 공식 홈페이지 메인 (C) imbc.com/broad/tv/ent/sundaynight]
[사진 = 복면가왕 네이버 TV캐스트 메인 (C) tvcast.naver.com/mask]
[사진 =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MBC 건물 모습 (C) 나이스블루]
[역대 복면가왕 우승자 정리]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36~38대 복면가왕 결정전 활약상 정리]
"가왕으로서 보여줘야 될 것이 있거든요. 늘 새로운 모습이 요구됩니다." (복면가왕 김구라)
김구라가 했던 이 말에 대해서는 저도 공감합니다. 복면가왕 독주의 필수 조건이니까요. 특히 하현우가 9연승 달성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넓은 음역대로 넘나들며 노래를 불렀던 영향이 큽니다. 그가 가왕 자리에 계속 앉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무대에서의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변화를 추구했죠. 그 특징이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의 이번 무대에서도 잘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복면가왕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와 전혀 달랐습니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출연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그 변화는 자신의 록과 조화를 이루면서 많은 판정단과 시청자를 공감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독주의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가 앞으로 어떤 노래를 들려줄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