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새로운 스마트폰 스카이 아임백 후기 올립니다. 이 스마트폰은 팬택이 2014년 11월 팝업노트를 선보인 이후 1년 7개월 만에 선보인 제품입니다. 그동안 팬택의 부활을 바랬던 누리꾼들이 많았는데 드디어 팬택이 2016년 6월 30일 모델명 IM-100인 아임백(I'm back)을 출시한 것과 더불어 스카이(SKY) 브랜드를 다시 내세웠습니다. 어떤 스마트폰인지 알고 싶은 분들이 많을텐데 저의 스카이 아임백 후기 통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출고가 449,900원인 것을 놓고 보면 중저가 스마트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팬택이 오랜만에 선보인 단말기가 프리미엄급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인 이유는 아마도 중저가 및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증가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2014년까지는 중저가 및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흔치 않았죠. 이제는 중저가 및 보급형 스마트폰이 '가성비 좋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확산되다 보니 팬택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가격이 착하면서 프리미엄급 못지않은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쉽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스펙
-모델명 : IM-100 (SK텔레콤 모델은 IM-100S)
-크기(세로 x 가로 x 두께) : 69.9 x 142.7 x 7.8mm
-무게 : 131g(클래식 화이트) 130g(플래티넘 블랙)
-디스플레이 : 5.15인치 Full HD(FHD) TFT
-RAM : 2GB
-ROM : 32GB
-외장 메모리 슬롯 : 최대 2TB
-CPU : 1.4GHz 옥타코어
-배터리 : 3,000mAh
-카메라 :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
-색상 : 클래식 화이트, 플래티넘 블랙
-특이사항 : 스톤(블루투스 스피커)과 연동될 때 무선충전(스톤에서 배터리 2,600mAh 탑재) 및 무드 램프 이용 가능
스카이 아임백 스펙을 살펴보면 내부 저장 용량이 32GB인 것이 눈에 띕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에 선보였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 2016, 갤럭시A7 2016 내부 저장 용량 16GB인 것에 비해서 스펙상의 우위가 뚜렷합니다. 아무리 중저가 및 보급형 스마트폰을 구입했을지라도 단말기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다 보면 내부 저장 용량이 신경쓰이기 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스카이 아임백 내부 저장 용량 32GB은 적절하다고 봅니다. 또한 스카이 아임백 외장 메모리 슬롯은 최대 2TB까지 지원됩니다. 단말기로 촬영했던 사진 및 동영상을 저장하는데 있어서 매우 충분한 용량입니다.
스카이 아임백은 스펙상으로는 배터리 효율이 무난하게 좋은편입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FHD이면서 배터리 용량이 3000mAh인 것은 최소한 배터리 광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제가 스카이 아임백을 오랫동안 써보지 않았으나(아직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으므로) Quad HD(QHD) 해상도의 다른 스마트폰들처럼 배터리 소모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현상을 딱히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누군가는 스카이 아임백 해상도가 QHD가 아닌 것을 아쉽게 여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QHD는 화면이 더욱 밝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기 쉬우면서 발열을 걱정하기 쉽습니다. 그나마 최근 출시된 QHD 스마트폰은 배터리 효율이 괜찮아졌는데 이전 세대의 단말기는 그렇지 않았죠. 스카이 아임백은 485cd의 밝기와 95%의 색 재현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화질이 나쁘다고 볼 수 없습니다. FHD 해상도의 스마트폰도 무난히 쓸 수 있습니다. 일례로 소니의 새로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x 퍼포먼스 해상도는 FHD입니다.
스카이 아임백 후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후면을 바라보는 시선을 기준으로 단말기 왼쪽에 있는 골드 색상의 휠 키(Wheel Key)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제조사가 선보이는 스마트폰과 디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렇게 생긴 스마트폰은 처음 봅니다. 후면을 딱 봐도 스카이 아임백 디자인의 뚜렷한 차별화가 느껴집니다.
클래식 화이트 색상의 후면은 그야말로 깨끗합니다. 손의 지문이 잘 묻지 않아 더욱 깔끔하게 쓸 수 있습니다. 더욱 인상 깊은 것은 SKY 로고가 후면 밑에 조그맣게 표시됐습니다. 딱히 거슬리는 부분 없이 스카이 아임백만의 디자인이 차별화됐습니다.
다른 제조사들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서는 후면에 카메라가 돌출되는 이른바 '카툭튀' 제품이 많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카툭튀 때문에 불편함을 겪게 됩니다. 스마트폰을 바닥에 둘 때 제품 훼손될 까봐 찝찝함을 느끼기 쉽죠. 이러한 단점은 스카이 아임백에서 느낄 필요 없습니다. 스카이 아임백은 '노카툭튀'입니다.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팬택이 해당 단말기를 제조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스카이 아임백 테두리가 사각 모양인 것이 의외입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경우 후면이 테두리와 맞닿는 부분이 곡선으로 제작되며 애플 아이폰은 테두리를 둥그렇게 만듭니다. 이렇다 보니 최근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손으로 스마트폰 잡을 때의 그립감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추세와 달리 스카이 아임백은 사용자의 그립감을 편리하게 하는 디자인이 딱히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 스마트폰을 계속 만져봤을 때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스카이 아임백 그립감은 오히려 괜찮았습니다. 체감적인 무게가 가벼웠기 때문입니다. 실제 스카이 아임백 무게는 131g(클래식 화이트 색상, 디스플레이 크기 5.15인치)이며 삼성전자 갤럭시S7 무게 151g(디스플레이 크기 5.1인치) 갤럭시A5 2016 무게 155g(디스플레이 크기 5.2인치)보다 가볍습니다. 스카이 아임백의 가벼운 무게감 때문에 그립감에 따른 불안 요소가 충분히 상쇄됐습니다. 딱히 그립감을 강화하는 디자인을 적용하지 않아도 휴대성이 좋은 이점 때문에 한 손으로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스피커 모양은 독특했습니다. 테두리 하단 좌우에 촘촘한 작은 구멍이 여러 개 배열됐습니다. 애플 아이폰이나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입니다.
결론적으로 스카이 아임백 디자인은 '잘 만든' 중저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마감 처리가 잘 되었다 보니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는 인상을 받기 쉬웠습니다. 사각 모양 콘셉트의 디자인 또한 독특했습니다. 인터넷 사진으로 볼 때의 모습과 달리 실물로 봤을 때의 제품 모습이 더욱 특색있고 깨끗하게 보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지금까지 봤던 중저가 스마트폰 중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기발한 것 같습니다. 만족감을 느끼기 좋아요.
스카이 아임백 한글 키보드는 기본쿼티, 심플쿼티, SKY, 천지인, 나랏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지원됩니다.
스카이 아임백 전화 모드는 SK텔레콤 T전화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팸전화 차단, 그룹통화, 자동녹음, 상호 검색, 잔여 통화량 조회, 보이는 ARS 이용 등에 이르기까지 전화를 이용하면서 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T전화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T전화 가입자 2016년 3월 기준으로 900만 명이라는 점을 놓고 보면 많은 사람들이 T전화의 편리함을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전화가 출시되기 불과 2년 전까지는 날마다 스팸전화에 시달렸거나 이전에 다른 사람과 어떤 통화를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T전화가 있음에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전화 모드 설정 이후에는 사용자가 원하는 SK텔레콤 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oksusu부터 시작해서 T멤버십, T프리미엄 플러스, T연락처, 스마트청구서 등에 이르기까지 SK텔레콤 모델의 스카이 아임백 이용하면서 쓰게 될 앱들을 설치하면 됩니다. 만약 설치하지 않은 앱은 T store(ONE store)에서 검색하여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스카이 아임백 후기 접하시게 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는 부분이 '휠 키를 어떻게 사용하면 되지?'입니다. 저도 그게 궁금했는데 다른 스마트폰처럼 단순한 음량 버튼은 아니었습니다. 손가락으로 휠을 한 번 내리면 볼륨이 -1이 되고 한 번 올리면 볼륨이 +1됩니다. 휠 키를 내렸다가 올렸을 때의 느낌이 편하더군요. 또한 휠 키 음량 버튼은 1부터 100까지 미세 음량 조절 가능합니다.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음량을 사용자 취향에 알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스카이 아임백 카메라로 들어갈 때 휠 키를 돌려서 타이머를 3초, 5초, 10초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이머 기능은 휠 키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가락으로 파란색 동그라미를 화면 안쪽으로 당기면 저절로 타이머가 설정됩니다.
휠 키는 전원 버튼과 함께 길게 누를 때 화면 캡처 가능합니다. 이때 손가락이 휠 키 가운데에 정확히 터치 되어야 합니다. 전체화면 또는 부분화면 캡처 또한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에 있는 설정>디스플레이로 접속하여 설정하면 됩니다.
스카이 아임백 설정에는 T안심 메뉴가 있습니다. T가드에서는 모바일 백신을 통해서 악성코드나 스미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단말기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안심클리너를 통해서 자동 최적화 실행이 가능하며 안심잠금에서는 화면 잠금 상태에서 전원 끄기 불가 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긱벤치3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 결과 싱글코어 665점 및 멀티코어 2,980점 나왔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싱글코어 665점은 삼성전자가 3년 전에 출시했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4(658점), 모토롤라 모토 X(669점)와 비슷했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멀티코어 2,980점은 삼성전자가 2년 전에 출시했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갤럭시S5(2,836점)을 앞섰으나 모토롤라 넥서스6(3,006점)에 비해 근소하게 밀렸습니다. 스카이 아임백 성능이 최신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도 프리미엄급인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비해 성능이 밀립니다. 스카이 아임백은 디자인으로는 잘 만들어진 단말기이나 성능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기준으로는 2~3년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성능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카이 아임백으로 촬영했던 사진 4장입니다. 해당 사진들은 저의 블로그 주소 표기를 제외한 어떠한 보정을 하지 않은 원본 사진입니다. 사진 화질이 어떤지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SK텔레콤 이용하는 분이 스카이 아임백으로 기기변경하면 다양한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 받을 수 있는 T멤버십을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T멤버십 VIP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내맘대로 T멤버십을 통해 제휴처 5곳(TGIF, 11번가, CU, 뚜레쥬르, 피자헛) 할인율을 조절하는 생활비 절약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그중에 TGIF(T.G.I.프라이데이스), 뚜레쥬르, 피자헛은 할인율 최대 30%입니다. 아울러 SK텔레콤 기기변경 시 데이터 리필 쿠폰 지급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습니다. SK텔레콤 2년 이상 고객에게 4장, 3년 이상 5장, 4년 이상 6장 지급되는 혜택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스카이 아임백 출고가는 449,900원이며 SK텔레콤에서 구입 시 band 데이터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 250,000원~330,000원 적용됩니다.(공시일자 2016년 6월 24일) 만약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맞춤샵 티월드 다이렉트에서 구입할 경우 추가 지원금 37,500원~49,500원 적용됩니다. 출고가에서 지원금과 추가 지원금을 빼면 판매가는 70,400원(band 데이터 100 요금제 구입 시)~162,400원(band 데이터 29 요금제 구입 시)이 됩니다. 스카이 아임백 SK텔레콤 지원금이 얼마나 매리트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카이 아임백 SK텔레콤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