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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일본 아프가니스탄, 피파랭킹 및 성적 살펴보니

일본 아프가니스탄 A매치 경기가 한국 축구팬들에게 눈길을 끌 예정이다. 만약 일본이 승리하지 못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전망이 불투명하게 된다. 한국이 현재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6전 전승을 질주했던 것과 달리 일본은 5승 1무에 만족했다. 일본 아프가니스탄 피파랭킹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분명하나 축구는 이변이 잦은 스포츠다. 그런 점에서 일본 피파랭킹 아시아 상위권이라고 할지라도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는 법이다.

 

 

[사진 =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1위를 기록중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무라이 재팬' 일본 축구 대표팀이 3월 24일 오후 7시 34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펼쳐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7차전 아프가니스탄전을 치른다. 일본 아프가니스탄 맞대결은 지난해 9월 8일 중립 경기 이후 6개월 만에 진행된다. 당시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일본 아프가니스탄 경기에서는 일본이 6-0 대승을 거두었다. 카가와 신지와 오카자키 신지가 2골씩, 모리시게 마사토와 혼다 케이스케가 1골씩 보태면서 총 6골을 몰아 넣었다.

 

 

이번에 펼쳐질 일본 아프가니스탄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는 알 수 없다. 일본은 이번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두 번의 홈 경기를 치르면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그 1무가 지난해 6월 16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진행되었던 싱가로프와의 홈 경기였다. 당시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의외의 상황이 연출됐다. 만약 아프가니스탄이 지난해 6월 일본 원정에서 비겼던 싱가포르처럼 90분 내내 철통같은 수비를 과시하면 이번 경기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은 9개월 전 싱가포르전 0-0 무승부 이후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5연승을 거두었다. 최근 4번의 원정 경기를 모두 이겼으며 14골 0실점의 효율적인 스코어를 나타냈다. 따라서 일본이 이번 경기에서 방심하지 않는다면 아프가니스탄을 꺾을 가능성이 크다.

 

 

[사진 = 일본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6경기 성적. (C)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이 아프가니스탄 이겨야 하는 이유는 E조 2위 시리아와의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다. 일본이 승점 16점 얻었다면 시리아는 15점이다. 오는 3월 29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개최되는 일본 시리아 맞대결은 E조 8차전 마지막 경기가 된다. 만약 일본과 시리아가 E조 7차전을 모두 이기면 8차전에서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펼쳐야 한다. 지는 팀은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된다. 일본은 E조 7~8차전 경기가 자국에서 진행되는 만큼 반드시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싶을 것이다.

 

 

일본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시리아 캄보디아 E조 7차전 경기에서 이변이 벌어지는 것이다. 만약 시리아가 캄보디아에게 패하면 일본은 아프가니스탄전을 이긴다고 가정할 때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시리아는 지난해 9월 8일 캄보디아 원정에서 6-0 대승을 거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아는 E조 7차전 캄보디아전을 이길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이렇게 된다면 일본은 아프가니스탄을 무조건 꺾어야 한다.

 

아프가니스탄은 E조 4위를 기록중이다. 6번의 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친 상황. 캄보디아와의 2경기에서 모두 이겼을 뿐 시리아에게 두 번 모두 패했던 것과 더불어 일본과 싱가포르에게도 패했다. 현 시점에서는 일본이 아프가니스탄보다 전력이 앞서다고 볼 수 있다.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혼다 케이스케(AC밀란) 카가와 신지(도르트문트) 같은 유럽파들을 대표팀에 소집시켰다는 점에서 평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아프가니스탄을 이길 가능성이 크다.

 

 

[일본 축구 대표팀 명단]

 

[사진 = 일본 피파랭킹 56위, 한국 피파랭킹 57위다. (C)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아프가니스탄 피파랭킹 각각 56위, 151위로서 격차가 매우 크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6개월 전 일본전을 앞둔 시점에서는 피파랭킹이 130위였으나 최근에 151위로 내려갔다. 피파랭킹을 딱 봐도 일본이 아프가니스탄에 이길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피파랭킹이 매우 높다고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것을 놓고 보면 일본 아프가니스탄 경기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월 24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7차전 레바논전을 치른다. 6전 전승을 기록했던 한국의 승승장구가 레바논전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