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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슈가맨 주다인, 주주클럽 나는나 감동적인 이유

슈가맨 주다인 출연에 반가움을 느꼈던 사람은 저 혼자만이 아닐 겁니다. 90년대 음악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주주클럽 나는나 노래를 지금도 기억할 것입니다. 저도 한때는 그 노래를 즐겨 들었습니다. 물론 그 노래 뿐만은 아닙니다. 주주클럽 16/20 (열에섯 스물), 센티멘탈, 수필 러브 노래는 제가 그 시절에 즐겨 들었던 곡입니다. 그런 점에서 슈가맨 주다인 출연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성 넘치는 보컬과 독특한 멜로디가 어렸을 적의 저를 인상 깊게했죠.



[사진 = 주다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슈가맨 MC 유희열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유희열팀으로 출연했습니다. (C) 주다인 인스타그램(instagram.com/judain_official)]


지난 3월 22일 JTBC 슈가맨 주다인 모노 출연 성사됐습니다. 방영분 초반에 슈가맨 모노 넌 언제나 노래를 오랜만에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이후 다음 가수로 누가 출연할지 기대를 모았는데 유희열이 해당 가수 및 노래에 대한 3가지 힌트를 줬습니다. '(1) 90년대 중후반 록 음악 (2) 개성 있는 비주얼과 음악성 (3) 수많은 히트곡'으로 말입니다. 워낙 90년대에 락을 했던 팀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도대체 누구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유희열이 개성있다는 표현을 쓴 것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주주클럽과 주다인이 개성있는 가수라는 점을 강조한 셈입니다.

 

 

유희열이 다음에 출연할 가수의 창법을 조금 흉내냈을 때 30~40대에서 불이 여럿 들어왔습니다. 슈가맨 주다인 특유의 창법이 그 시절 음악을 들었던 사람들에게 여전히 익숙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초 미리듣기는 더욱 결정적이었습니다. 딱 들어도 주주클럽 나는나 맞습니다. 그 이후 주주클럽 나는나 노래 나오면서 주다인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슈가맨 주다인 모습이 등장했을 때의 느낌은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제가 90년대에 즐겨들었던 노래를 2016년 슈가맨을 통해서 오랜만에 접하는 기분 그 자체가 좋았습니다. 노래방에서 주주클럽 나는나 부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더군요. 아마도 조만간 노래방에 가면 주주클럽 나는나 꼭 부를 것 같습니다. 슈가맨 주다인 출연을 통해서 제가 예전에 어떤 노래를 즐겨 듣거나 또는 불렀는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더군요.



[사진 =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공식 페이스북 메인 (C) facebook.com/2YOUPROJECT]


주주클럽 나는나 노래와 더불어 다른 히트곡들은 아마도 2016년에 충분히 뜰 수 있는 노래라고 봅니다. 자신만의 개성이 뚜렷하면서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주는 가수의 노래는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가치가 큽니다. 90년대 음악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주주클럽 나는나 지금도 기억하실 거에요. 다만, 그 세대가 30~40대에 몰려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슈가맨에서 주주클럽 나는나 아는 사람이 10~40대 중에서 30~40대에 불이 많이 들어왔다면 10~20대에서는 불이 적었습니다.

 

 

슈가맨 주다인 주주클럽 나는나 노래를 불렀을 때에 불은 총 62불이었습니다. 10대 1불, 20대 14불, 30대 23불, 40대 24불입니다. 유재석이 60대 예상했던 것이 비슷하게 적중했네요. 10~20대에서 불이 별로 없었던 것은 의외입니다. 주주클럽 나는나 노래가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음악 예능 프로그램(슈가맨 논외)에서 잘 불렀던 사람이 드물었던 것인지, 아니면 주주클럽이 활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제가 나이가 적지 않은가 봅니다. '내가 이렇게 나이가 많았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별로 기분은 안좋지만.


어쨌든 슈가맨 주다인 출연은 그녀의 전성기 시절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감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시절 주주클럽이 TV에서 많은 공연을 했었고, 라디오에서도 나는나를 비롯한 주주클럽이 불렀던 노래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주다인이 주주클럽 데뷔곡이었던 16/20을 비롯하여 센티멘탈, 수필러브를 불렀는 데 이 노래 또한 저의 마음을 더욱 반갑게 하더군요.



[사진 = 3월 22일 슈가맨에서는 모노, 주다인 출연했습니다. 이들의 노래를 쌈디&그레이, 장미여관이 리메이크했습니다. (C) 저의 아이폰 날짜]



[주주클럽 프로필 간단 정리]


슈가맨 주다인 출연을 통해서 알려지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주주클럽하면 멤버 3인방의 주씨성 때문에 이름이 붙여진게 아니냐는 인식을 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주다인, 주승형, 주승환 모두 주씨입니다. 하지만 주다인이라는 이름은 예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다인 본명 김수민이었습니다. 다른 팀원들과의 팀워크에 의해 예명이 바뀌면서 성이 김씨가 아닌 주씨로 활동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다인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30~40대 연령층에서 주주클럽과 주다인 노래가 여전히 익숙하기 때문이죠. 슈가맨 같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30~40대 연령층이 그런 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쇼미더머니를 떠올리면 모든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히 주다인 복면가왕 출연하면 여론에서 반응이 더욱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복면가왕 꼭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