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김동현 추성훈 출연 저는 지난 일요일에 생방송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MLT-23 다섯 방송 중에서 저에게 가장 흥미롭게 느껴졌던 방송이 바로 김동현 추성훈 마리텔 등장했을 때였습니다. 그동안 김동현 방송은 토요일에 TV 편집된 부분으로만 봤는데 이번에는 추성훈까지 등장해서 더욱 흥미롭게 봤네요. 특히 마리텔 추성훈 암바 굴욕 당했을 때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격투기였다면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었으니까요.
[사진 = 마리텔 김동현 추성훈 (C) 마리텔 공식 홈페이지 출연자 소개 (imbc.com/broad/tv/ent/littletv)]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는 지난 3월 13일 일요일 저녁 MLT-23 생중계를 했습니다. 김동현 추성훈 비롯하여 이경규, 송경아 & 박승건, 김구라, 유민주 마리텔 출연이 성사됐습니다. 그중에서 추성훈이 새롭게 마리텔에 출연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KBS2 일요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포함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추성훈 마리텔 등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함께 방송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김동현 추성훈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끌어모았던 대표적인 격투기 선수들입니다. 마리텔에서 격투기 방송을 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상했을 겁니다. 어떤 방송을 하는지 직접 생방송을 봤더니 일반인과의 이색대결, 모르모트PD와의 트레이닝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선보였습니다. 김동현 추성훈 마리텔 방송 준비를 철저히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몸을 사리지 않으면서 방송에 임한 것을 보면 마리텔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넘쳐났더군요.
특히 추성훈은 마리텔 스태프 10명과 함께 10:1 대결을 벌였습니다. 마리텔 스태프 10명이 매트에서 버티는 추성훈을 넘어뜨리기 위해 서로 달라붙는 과정에서 누군가 추성훈에게 암바를 걸었습니다. 추성훈 암바 언급하면서 굴욕 당하는 모습이 시청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격투기를 펼칠 때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였으니까요. 마리텔 아니면 이런 재미는 상상하기 힘들겁니다.
[사진 = 김동현 (C) 마리텔 공식 홈페이지 출연자 소개 (imbc.com/broad/tv/ent/littletv)]
마리텔 추성훈 암바 굴욕이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시청자들에게 뻔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추성훈이 마리텔 스태프 10명과 정식 격투기 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방송에 나왔다면 결과는 어찌 되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마리텔 방송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격투기 대결 결과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추성훈은 자신이 암바 굴욕을 당했음에도 시청자들 앞에서 웃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자체만으로 신선한 느낌이 연출됐습니다. 그야말로 압권이었죠.
마리텔 김동현 추성훈 방송에서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재미는 짐볼 트레이닝입니다. 모르모트PD와 함께 트레이닝에 대하여 이것 저것 다양하게 시도했는데 그중에 짐볼을 이용하면서 운동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과연 격투기 선수들이 짐볼 트레이닝을 잘하는지 지켜봤더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동현 추성훈 모르모트PD 모두 시청자들에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짐볼을 잘 다루지 못했습니다. 김동현과 추성훈의 그 모습 또한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짐볼 트레이닝은 토요일에 방영되는 편집 방송을 통해 유쾌하게 연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격투기 선수 두 명이 모르모트PD와 함께 짐볼 트레이닝을 했으나 재미있게 망가지는 모습이 마리텔을 TV로 시청하는 사람들에게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다만, 김동현 넘어질 때의 장면은 방송에서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빨리 유도 낙법을 선보였기 때문이죠. 그의 순발력이 얼마나 민첩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사진 = 마리텔 공식 페이스북 메인 (C) facebook.com/mbcmlt]
[김동현 프로필 간단 정리]
[추성훈 프로필 간단 정리]
[사진 = 무한도전 엑스포에서 봤던 MBC 캐릭터 엠빅 모습. 마리텔에서 엠빅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C) 나이스블루]
마리텔 MLT-23에서는 이경규 방송과 김동현 추성훈 방송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전반전에는 이경규 시청률 1위, 김동현 추성훈 시청률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경규가 눕방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힐링의 묘미를 선사했다면 김동현 추성훈은 격투기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웃기게 했습니다. 두 방송이 사람들에게 전하는 예능 이미지가 전혀 달랐으나 본질적으로는 시청자들이 마리텔에서 보고 싶어하는 심리를 잘 읽었습니다. 이경규는 편안함, 김동현과 추성훈은 재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동현 추성훈 마리텔 생방송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두 사람이 다시 마리텔에 함께 출연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으나 향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계속 보고 싶은 인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