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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텔레그램, 테러방지법 통과 때문에 주목받는 메신저

텔레그램 다시 시작하거나 아니면 새롭게 설치한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통과 되면서 외국의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향한 여론의 주목이 높아졌습니다. 저는 예전에 잠깐 활동했다가 지웠던 텔레그램 다시 설치했습니다. 이제는 테러방지법 통과 되었기 때문에 텔레그램 설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다만, 해당 앱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보야 합니다. 여전히 카카오톡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죠.

 

 

[사진 = 저의 갤럭시S6 엣지에 텔레그램 설치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우선, 텔레그램은 사람들에게 낯선 앱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 정부의 카카오톡 검열 이슈가 제기되면서 그 대안으로 텔레그램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점에 텔레그램 한글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톡 대안으로 활용하기 적절한 앱으로 등장했습니다. 저도 그 시점에 텔레그램 설치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여론에서 텔레그램 많이 띄우다 보니 이제는 그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제는 텔레그램 설치하는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서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그에 미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카카오톡을 많이 이용했던 사람이 많다 보니 텔레그램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 카카오톡 단톡방 활용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텔레그램으로 갈아타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텔레그램 설치했다가 지웠던 사람들이 적지 않았거나 또는 카카오톡에 비해서 텔레그램 이용하는 사람의 비중이 크지 않았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런데 2016년 테러방지법 통과 소식이 알려지면서 텔레그램 다시 여론의 주목을 끌게 됐습니다. 테러방지법이 전 국민을 감시하는 법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카카오톡 이용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 이유를 텔레그램 사용자 증가에서 찾을 수 있으니까요.

 

 

[사진 = 텔레그램 앱스토어에서 인기 많네요. (C) 나이스블루]

 

제가 3월 3일 저녁 아이폰6s로 앱스토어 접속했더니 인기 차트 무료 카테고리에서 텔레그램이 5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이폰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텔레그램 다운로드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테러방지법 통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주고 받는 메시지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텔레그램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테러방지법 통과 반대하는 사람이 여론에서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서 필리버스터를 전개하며 무제한 토론을 했으나 현실은 테러방지법 통과 됐습니다.

 

 

텔레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보안 때문입니다. 텔레그램이 카카오톡에 비해서 보안이 더욱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텔레그램 비밀대화를 이용하면 해당 메시지는 자동 삭제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 민감한 이슈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고 싶을 때 카카오톡 보다는 텔레그램이 더 유용할 수 있죠. 또한 텔레그램은 카카오톡과 달리 한국이 아닌 외국의 온라인 메신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누군가에 의해 검열을 당할 우려가 적은 편입니다.

 

이러한 텔레그램 장점은 애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입니다.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텔레그램을 쓰고 싶은 기대감이 있겠죠. 자신의 정보 및 상대방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을테니까요. 그럼에도 텔레그램을 꾸준히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 오랜만에 텔레그램 다시 깔았더니 채팅방이 비었네요. 하지만 텔레그램을 통해서 사람들과 대화하면 채팅방 화면이 썰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텔레그램 앱스토어(iOS) 구글 플레이 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애플의 보안 이슈를 접해 보니 제가 작년 가을에 아이폰6s 구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은 저의 아이폰6s 입니다. (C) 나이스블루]

 

최근에는 애플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보안 공방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FBI는 애플에게 아이폰 보안 기능을 해제시키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애플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 반대했죠. 애플과 FBI의 공방을 통해서 보안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리라 짐작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테러방지법 통과 되면서 보안이 중요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텔레그램 향한 관심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여전히 사람들에게는 온라인 메신저 프로그램하면 카카오톡을 떠올리기 쉬우니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카카오톡과 텔레그램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카오톡 단톡방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여전히 국내에서 대중화된 메신저라서 텔레그램 인기 속에서도 카카오톡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텔레그램을 유용하게 활용하려는 사람이 점차 늘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텔레그램으로 대화해야 할 만한 내용은 텔레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지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