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한국의 비보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현란한 춤 솜씨를 발휘하는 모습은 한류 콘텐츠로서 커다란 경쟁력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비보이 대회에서 한국인 비보이가 값진 쾌거를 거두는 사례가 흔합니다. 뛰어난 춤 실력과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한국의 비보이들 중에서 레드불 비씨원 올스타이자 드리프터즈 크루의 멤버 홍텐(Hong10, 김홍열)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06년과 2013년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 우승했던 홍텐의 저력은 2015년에도 막강했습니다. '무려' 국제 대회 우승 3회를 달성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5년에는 프리스타일 세션 2015(Freestyle Session World Finals 2015) 우승을 계기로 세계 5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개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세계 정상급 비보이로서 손색없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2015년 영광의 해를 보냈습니다.

 

 

홍텐은 2015년 3월 14일 덴마크에서 펼쳐졌던 플로어 워즈 2015(Floor Wars 2015)에서 한국인 비보이 디퍼(Differ, 김기헌, T.I.P 크루) 스킴(Skim, 김헌준, 진조 크루)와 함께 세븐 코만도즈(Seven Commandoz) 팀의 멤버로서 3대 3 배틀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결승에서 Funk Fockers(국적 : 브라질) 팀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Differ, Skim과 찰떡궁합 호흡을 과시하며 상대 팀보다 더욱 인상적인 춤 솜씨를 과시했습니다.

 

2015년 10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실버백 오픈 챔피언십 2015(Silverback Open Championships 2015) 3대 3 배틀에서는 세븐 코만도즈에 포함된 두 명의 진조 크루 멤버와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Floor Wars 2015에서 함께했던 스킴과 더불어 비보이 윙(Wing, 김헌우, 레드불 비씨원 올스타 크루, 진조 크루)이 가세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Hannibal, Josh, Roxy (다국적 멤버가 결성된 팀, Roxy는 B-Girl), 16강에서 Eastside Top9(우크라이나), 8강에서 Skill Methodz(미국), 4강에서 Body Carnival(일본)팀을 차례로 물리쳤더니 결승에서 Poskee Flavor(폴란드) 팀을 꺾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세븐 코만도즈 멤버로서 또다시 3대 3 배틀을 이겼습니다.

 

비록 1대 1 개인전에서는 4강에서 Victor(미국, 대회 우승자)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그때가 2015년 공식 대회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배틀이었습니다. 2015년 총 17번 배틀에 임하면서 16승 1패라는 놀라운 전적을 자랑했습니다.

 

 

홍텐에게 프리스타일 세션 2015는 개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2006년, 2013년) UK 비보이 챔피언십(2002년, 2004년, 2006년) 배틀 오브 더 이어(2002년, 2010년) R16(2011년)을 제패했던 그가 개인 그랜드 슬램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했던 오직 단 하나는 프리스타일 세션 우승입니다. 해당 대회에서는 세븐 코만도즈 멤버로 참여하면서 디퍼, 디지(Dyzee, 국적 : 캐나다)와 함께 우승에 도전했습니다.

 

 

세븐 코만도즈는 1라운드에서 Motion Disorderz(미국), 16강 부전승, 8강 Knuckleheads Cali(미국), 4강 Machine Morris Tata(미국)를 꺾고 대망의 결승에 올랐습니다. 일본의 간판 비보이 이세이(Issei)가 속했던 Found Carnival(일본)과 결승에서 맞붙었던 세븐 코만토즈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프리스타일 세션 2015 정상에 등극했습니다. 홍텐의 세계 5대 메이저 대회 우승 및 개인 그랜드 슬램이 달성된 순간이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자신의 뛰어난 실력을 꾸준히 유지하며 남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발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슬럼프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다시 쾌속 행진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일례로 프로야구에서 3할 타자는 매 경기 안타를 칠 수 없음에도 그동안 단련된 타격 감각을 잃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합니다.

 

비보이 홍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국제 대회에서 수없이 굵직한 성과를 달성하며 오랫동안 세계 정상급 비보이의 가치를 키웠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배틀을 치르면서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냈던 경험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만, 2000년대와 2010년대에 걸쳐 국제 무대에서 끊임없이 인상 깊은 춤 실력을 과시했던 경험이 많이 축적됐습니다. 그런 꾸준함이 있었기에, 슬럼프를 현명하게 대처한 끝에, 세계 정상급이라는 나태함의 유혹을 이겨낸 끝에 레드불 비씨원 올스타이자 2015년 개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홍텐이 세계 무대에서 많은 배틀을 이기고 우승했던 경험은 다른 누군가와 돈으로 거래하기 힘든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의 영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지금의 오름세를 2016년 이후에도 누리고 싶어 할 홍텐의 영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든 사진 출처는 레드불 콘텐츠 풀입니다.(RedBull Content Pool)
*본 포스팅은 레드불 기고글입니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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