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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연봉, 일본에서 얼마나 벌었나?

오승환 연봉 관심을 받기 쉬운 이유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 2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로서 맹활약 펼쳤기 때문입니다. 2014년 2승 4패 5홀드 39세이브(평균 자책점 1.76), 2015년 2승 3패 7홀드 41세이브(평균 자책점 2,73) 기록했으며 두 시즌 모두 일본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013년 11월 한신에 입단했던 오승환 연봉 가치를 충분히 실현했습니다.

 

 

[사진 = 2015년 오승환 (C) 한신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hanshintigers.jp)]

 

오승환 메이저리그 진출 관건 2가지 중에 하나가 연봉입니다.(나머지 하나는 뒤에서 언급) 한신에서 많은 돈을 받았던(BUT 엔저 때문에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승환 연봉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금액이 책정되기에는 그의 나이가 내년이면 34세가 되는 한계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30대 중반의 마무리 투수 또는 불펜 투수가 미국 구단으로부터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마무리 투수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되지 않는다면 고액 연봉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오승환 몸값 이렇습니다. 그는 2013년 11월 한신에 입단하면서 2년 동안 총액 최대 9억 엔(약 85억 1000만 원) 받는 계약을 맺었습니다.(오승환 이적료 95억 원) 계약금 2억 엔(약 18억 9000만 원) 연봉 3억 엔(약 28억 3000만 원) 인센티브 연간 5000만 엔(약 4억 7000만 원) 조건으로 2년 동안 한신에서 활약했습니다. 오승환 연봉 3억 엔으로서 2013년 삼성 시절의 연봉 5억 5000만 원보다 5배 더 많은 돈을 받았습니다. 엔저만 아니었으면 약 28억 3000만 원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을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연봉 많이 받는 것과 더불어 연봉 가치를 실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승환은 2년 동안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습니다. 자신의 연봉 가치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맹활약 펼쳤던 경험과 현재 FA(자유계약) 신분인 것을 놓고 보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돌발 변수 하나를 제외하면)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메이저리그 팀에서 연봉 얼마나 많이 받느냐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관건입니다. 또 다른 관건은 오승환 해외 원정 도박 여부입니다.

 

 

[사진 = 2014년 오승환 (C) 한신 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hanshintigers.jp)]

 

2015년 12월 7일 국내 언론에서 오승환 검찰 소환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커녕 앞으로의 선수 활동 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승환 소환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지면서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 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이미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한 임창용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습니다. 오승환도 혐의를 시인하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승환 도박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의혹만 제기되었을 뿐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오승환 마카오에서 임창용과 함께 (윤성환, 안지만은 아직 혐의 드러나지 않은 상태) 원정 도박을 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좀 더 빨리 자신의 입장을 밝혔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랬다면 오승환 검찰 소환 피의자 신분 자격으로 조사받을 예정이라는 앞으로의 상황이 그에게 찾아오지 않았을지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오승환 도박 혐의 아직까지 사실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것이 찜찜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승환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대하는 입장이라 오승환 도박 사실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나 앞으로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해외에서 맹활약 펼치는 한국인 야구 선수가 1명 줄어들 것 같아서 참 아쉽겠네요.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오승환 (C)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oreabaseball.com)]

 

한편 오승환은 단국대를 거쳐 한국 프로야구 2005년 드래프트에서 5차 1라운드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2005년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평균 자책점 1.18) 및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한국시리즈 MVP 수상, 신인왕 수상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던 이후 2013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 이후 2006년, 2007년, 2008년, 2011년, 2012년 한국 프로야구 세이브왕에 올랐으며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입단했던 2013년과 2014년에는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렇다 보니 오승환 연봉 많은 것이 당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그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과연 그가 무사하게 메이저리그에 안착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