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결승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경계해야 할 인물 꼽으라면 댄 블랙 그리고 잭 세고비아 아닐까 싶습니다. 댄 블랙 타자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낯익은 인물입니다. 2015시즌 한국 프로야구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입니다. 잭 세고비아 미국 선발 투수 등판할 인물이며 한국의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공교롭게도 댄 블랙 잭 세고비아 공통점은 현 소속팀이 미국이 아닌 아시아라는 점입니다.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던 두 명의 미국인 선수가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전 출전할 예정입니다.
[사진 = 댄 블랙 (C) kt 위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twiz.co.kr)]
댄 블랙 2015시즌 도중에 kt 위즈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 kt 위즈 입단이 공식 발표되었으며 54경기 동안 타율 0.333, 12홈런, 32타점, 66안타, 25볼넷, OPS 0.989 기록했습니다. 비록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으나 54경기 12홈런의 성적을 놓고 보면 장타력이 있는 타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댄 블랙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나 올 시즌 성적만을 놓고 보면 부진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 정도면 좋은 활약 펼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댄 블랙 재계약 미정인 것이 오히려 그의 프리미어12 결승전 향한 동기부여를 자극하지 않나 싶은 개인적인 추측이 듭니다. 만약 그가 진심으로 kt위즈에서 계속 뛰고 싶다면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전에서 좋은 활약 펼치며 팀에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 같은 예감입니다. 댄블랙 또한 프로 선수라는 점에서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전 부진하고 싶어하지는 않을 겁니다. 프로 답게 최상의 경기력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죠. 물론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댄블랙 부진을 노리겠죠.
댄블랙 프리미어12 미국 대표팀 명단 포함된 이유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각 팀의 40인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은 프리미어12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대표팀 명단이 마이너리그 선수 위주로 채워지면서 댄 블랙 잭 세고비아 같은 아시아권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포함되었죠.
[사진 = 댄 블랙 (C)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oreabaseball.com)]
댄 블랙 프리미어12 B조 5차전 한국전에서는 4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습니다. 프리미어12 4강 멕시코전에서 5번 타자로 출전하면서 4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던 그는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전 선발 출전 유력합니다. 참고로 댄 블랙 연봉 25만 달러(약 2억 8900만 원)입니다. 프리미어12 종료 후 소속팀 거취가 정리될텐데 과연 차기 행선지(kt위즈 잔류할 가능성도 있지만) 결정되면 두둑한 연봉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잭 세고비아는 올해 32세의 우완투수입니다. 2002년 미국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 58번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되었으나 그 이후로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2007년 메이저리그로 승격하면서 1경기에서 5이닝 던지면서 1패 평균 자책점 9.00 기록했으며, 2009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또 다시 메이저리그 승격했을 때는 8경기 동안 10.1이닝 소화하면서 1승 평균 자책점 7.84 기록했습니다. 잭 세고비아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9경기 1승 1패 평균 자책점 8.22가 됩니다.
한국 미국 선발 투수 잭 세고비아 2015 성적 살펴보면 그는 샌디에이고 파트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는 트리플A에서 7경기 27.1이닝 동안 마운드에 머물렀으나 1승 2패 평균 자책점 7.24에 만족했습니다. 더블A에서는 4경기 20.2이닝 소화하면서 2승 기록했으나 평균 자책점 6.10으로 부진했습니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치면서 현지 시간 기준으로 6월 21일 방출됐습니다. 그 이후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스에서 활약했습니다.
[사진 = 잭 세고비아는 프리미어12 8강 네덜란드전 승리투수로 활약했습니다. (C) 프리미어12 공식 홈페이지(wbsc.org)]
잭 세고비아 프리미어12 2경기 활약상은 좋았습니다. B조 3차전 멕시코전에서 6이닝 무실점, 8강 네덜란드전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며 두 경기 모두 미국의 승리투수로 활약했습니다. 이번 대회 활약상이 좋다보니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전 선발 투수로 등판합니다.
다만, 8강전 선발 출전에 따른 체력 및 구위 문제가 의구심에 남습니다. 한국이 8강 쿠바전 선발 투수였던 장원준을 미국전 선발 투수로 기용하지 않았던 것과 다른 선택입니다. 미국의 잭 세고비아 한국전 선발 투수 출전이 옳았는지 여부는 경기를 봐야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