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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포스팅 비용 중요

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과연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롯데 자이언츠(이하 롯데)가 손아섭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롯데에서는 손아섭과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 의향을 밝혔으나 '외국 프로구단에 양도할 수 있는 선수는 1년에 1명으로 한다'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 104조 2항에 의해 손아섭 황재균 메이저리그 동시 진출 도전은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이에 롯데는 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선택했습니다.

 

 

[사진 = 손아섭 (C)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giantsclub.com)]

 

아마도 롯데로서는 손아섭 황재균 동시에 잔류시키고 싶었을 심정이었을 겁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및 2015년 8위 부진을 만회하고 싶었을 테니까요. 특히 올해는 이종운 전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감독을 영입하면서 2016년 비상을 위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아섭 황재균 잔류시키고 싶었겠죠.

 

 

하지만 손아섭 황재균 메이저리그 진출 반대할 경우 여론의 거센 질타에 시달렸을 가능성이 없지 않았을 겁니다. 롯데를 향한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은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잘 압니다. 결국 롯데는 손아섭 메이저리그 포스팅 허용한 반면 황재균 잔류 선택했습니다. 만약 손아섭 메이저리그 포스팅 액수가 낮거나 또는 미국 진출에 실패하면 황재균 포스팅 기회가 돌아갑니다.

 

그러나 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아직 성사된 것은 아닙니다. 그가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려면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거쳐야 합니다. 손아섭 포스팅 입찰액 많이 적어낸 메이저리그 팀이 나타날지, 그 비용이 얼마나 될지, 더 나아가 롯데가 손아섭 포스팅 비용 만족할지 주목됩니다. 롯데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손아섭 포스팅 정식 요청할 계획이며 조만간 그의 미국 진출 여부가 가려질 것입니다.

 

 

[사진 = 롯데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손아섭 메이저리그 포스팅 참가 허용을 발표했습니다. (C) 롯데자이언츠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lottegiantsbusan)]

 

앞으로의 관건은 손아섭 포스팅 비용 얼마나 많을지 의문입니다. 2011~2014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력과 더불어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158개, 172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최다안타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KBO 통산 기록으로는 타율 0.323, 1002안타, 79홈런, 41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2년 타율 0.314(3위), 2013년 타율 0.345(2위), 2014년 타율 0.362(3위)를 기록하며 3년 연속 타율 3위 안에 포함됐습니다. 그 결과 손아섭 연봉 5억 원 가능할 수 있었죠.

 

 

하지만 손아섭 2015년 성적은 과거보다 떨어집니다. 부상 때문에 144경기 중에 116경기 뛰었음을 감안해도 타율 0.317(15위)는 예년보다 부족한 것과 더불어 자신의 통산 타율보다 낮습니다. 프로야구에서 타율 3할 이상의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라면 2015년 성적이 더욱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이 때문에 손아섭 메이저리그 포스팅 비용 많이 책정될지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메이저리그 팀들에게 손아섭 장점은 2010년 이후 6년 연속 한국 프로야구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던 꾸준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손아섭 단점은 2015년 타율이 2013~2014년보다 주춤했습니다. 그가 메이저리그 팀들에게 많은 포스팅 비용을 받아낼 결정적 매리트가 없습니다. 만약 2015년 성적이 2013~2014년과 비슷했거나 더 좋았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전망이 긍정적이었을 겁니다.

 

[사진 = 손아섭 KBO리그 통산 기록 (C) KBO 공식 홈페이지(koreabaseball.com)]

 

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야구팬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손아섭이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안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사람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손아섭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지 실패할지 여부는 그의 도전을 통해서 가려지겠죠. 한국 야구의 전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전까지 임선동, 고 조성민에 가려진 유망주였음을 떠올려야 합니다.

 

롯데의 간판 타자 손아섭 메이저리그 진출 성사되려면 그의 포스팅 비용이 많아야 합니다. 지난해에는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강정호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500만 2015달러(약 56억 4000만 원)의 포스팅 비용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포스팅 비용이 충분하지 못하면서 국내 잔류에 만족했습니다. 2015년에는 손아섭이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참가합니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사의 중요한 열쇠가 될 포스팅 비용이 얼마나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