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일본 아프가니스탄, 예측불허의 축구 A매치

일본 아프가니스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경기가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한국에게 있어서 일본은 이웃 나라이자 아시아 축구 No.1 다투는 라이벌 관계인 특성상 일본 대표팀 행보에 눈길이 쏠리기 쉽다. 무엇보다 일본 아프가니스탄 맞대결 펼쳐질 장소는 이란 테헤란에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이다. 해발 1273m 고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유명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어떤 결과가 연출될지 예측불허다.

 

 

[사진 =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순위. 일본 아프가니스탄 순위는 각각 3위와 4위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 아프가니스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9월 8일 저녁 9시 25분에 펼쳐진다. 같은 날 한국 레바논 경기는 저녁 11시에 편성됐다.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레바논전을 시청하기 이전에 일본 아프가니스탄 경기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고 싶어할 것이다. 특히 일본 아프가니스탄 경기 장소가 아자디 스타디움인 것과 더불어 일본의 최근 행보가 내림세라는 점에서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할지 알 수 없다. 일본이 지난 6월 16일 싱가포르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음을 떠올리면 그들의 행보가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

 

 

비록 일본이 아프가니스탄 원정을 피했으나 중립 경기 장소가 아지디 스타디움인 것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아프가니스탄은 고지대가 많이 분포된 나라다. 아자디 스타디움이 해발 1273m에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이 경기장에 적응하기 쉬울 수도 있다. 반면 일본은 고지대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을 압도하는 것이 분명하나 아자디 스타디움이 고지대에 있는 경기장인 것이 일본 아프가니스탄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일본은 지난 3일 캄보디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싱가포르전 0-0 무승부 및 동아시안컵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 부진에서 벗어난 것에 의미가 있으나 한편으로는 홈에서 대량 득점 실패한 것이 뼈아프다. 이날 슈팅 34-1(유효 슈팅 17-1, 개), 점유율 81-19(%)의 엄청난 공격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득점 장면이 세 번 밖에 없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일본 선수들의 골 결정력이 안좋았다는 뜻이다.

 

 

[사진 = 아프가니스탄 최근 A매치 결과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아프가니스탄 피파랭킹 130위인 것을 놓고 보면 아시아 하위권 전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012년 186위, 2013년 140위, 2014년 143위에 이어 2015년 9월 피파랭킹에서 130위에 도달하면서 대표팀 전력이 성장했다. 2004년에는 피파랭킹 200위에 위치했을 정도로 세계에서 축구를 못하는 나라 중에 하나로 꼽혔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전력이 좋다. 특히 2013년 A매치 9경기에서 7승 2무의 성적을 거둔 것이 피파랭킹 높였던 계기가 됐다.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A매치 성적은 6전 2승 1무 3패다. 두 번의 승리는 5월 29일 라오스전(2-0, 평가전) 6월 16일 캄보디아전(1-0,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연출됐다. 반면 3패 중에 1경기였던 6월 11일 시리아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에서는 0-6으로 대량 실점 패배했다. 당시 이 경기는 이란 마샤드에 있는 사멘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란 중립지역에서 시리아에게 대패한 것을 놓고 보면 이번 일본전 전망이 그리 밝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본의 내림세가 심상치 않은 것이 일본 아프가니스탄 경기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든다. 거듭된 경기력 난조에 시달리는 일본이 아프가니스탄과의 맞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실패하면 경기가 어떻게 끝날지 미궁속으로 빠지게 된다. 일본이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무난하게 이기려면 전반전 공격에 올인하며 연이은 득점을 연출해야 한다. 그래야 후반전에 많은 힘을 소모할 필요 없이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사진 =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까지의 일정. 4차전에서는 중립 지역(오만 시브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격돌한다. (C) 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일본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이겨야 한다. 그래야 한달 뒤에 치르게 될 일본 시리아 경기를 통해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E조 선두로 이름을 떨칠 발판을 얻게 된다. 현지 시간으로 10월 8일 오후 5시에 펼쳐질 시리아와의 중립 경기는 오만 시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오만이 시리아와 더불어 중동에 속했다는 점에서 일본이 힘겨운 경기를 펼쳐야 한다.

 

시리아는 현재 E조 1위(2승, 승점 6점)를 기록중이다. 만약 시리아가 9월 8일 캄보디아 원정에서 승리하면 승점 9점을 얻는다. 승점 4점(1승 1무) 누적된 일본은 아프가니스탄 제압하면 승점 7점 얻게 된다. 이번 아프가니스탄전과 다음달 시리아전은 일본의 E조 1위 진입 및 수성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