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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흥미로운 조 편성 예상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과연 어떻게 편성될지 주목된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가 끝나면서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본선 일정에 돌입하게 된 것. 32강 조별본선은 8개의 조로 구성된다.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향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다. 한국 시간으로 8월 28일 오전 0시 45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펼쳐질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본선 조추첨 결과 과연 어떨지 주목된다.

 

 

[사진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C) 나이스블루]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방식 바뀌었다. 기존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팀들이 톱시드(1번 시드)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는 달라졌다. 유럽 상위리그 우승팀들이 챔피언스리그 32강 톱시드를 받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FC 바르셀로나 (스페인)와 더불어 UEFA 리그 랭킹 상위권에 속하는 리그의 전 시즌 우승팀들이 챔피언스리그 톱시드를 부여 받았다. 자국리그 우승팀들에게 혜택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챔피언스리그 톱시드 이렇게 결정됐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전 시즌 우승팀이자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제니트(러시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톱시드를 부여받게 된 것. 특히 PSV 에인트호번은 2008/09시즌 이후 7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진출하자마자 톱시드 배정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톱시드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첼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 포르투(이상 포르투갈)로 결정됐다. 스페인에서 세 팀이나 톱시드를 배정 받았으며 이탈리아 및 프랑스 팀 중에서 단 한 팀도 톱시드에 배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UEFA 리그 랭킹 빅3에 포함되지 않는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 팀이 톱시드에 포함됐다.

 

 

[사진 = PSV 에인트호번 선수단.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앞두고 톱시드를 부여받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톱시드 변경 수혜자로 꼽히나 32강 조별본선 전망이 무조건 밝다고 볼 수는 없다. (C) PSV 에인트호번 공식 홈페이지(psv.nl)]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앞두고 1~4번 시드 이렇게 결정됐다.

 

1번 시드(톱시드) :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파(포르투갈) 파리 셍제르맹(프랑스) 제니트(러시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2번 시드 :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발렌시아(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FC 포르투(포르투갈) 레버쿠젠(독일)
3번 시드 : 샤흐타르 도네츠크, 디나모 키예프(이상 우크라이나) 세비야(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CSKA 모스크바(러시아) 갈라타사라이(터키) AS로마(이탈리아)
4번 시드 : BATE 보리소프(벨라루스) 묀헨글라드바흐, 볼프스부르크(이상 독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마카비 텔 아비브(이스라엘) 겐트(벨기에) 말뫼(스웨덴)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1~4번 시드 살펴보면 2번과 3번 시드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거나 또는 돌풍을 일으킬 만한 팀들이 다수 포진했음을 알 수 있다. 4번 시드에서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기록했던 볼프스부르크가 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통해 '죽음의 조'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들끼리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

 

어쩌면 FC 바르셀로나(스페인)-FC 포르투(포르투갈)-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볼프스부르크(독일) 끼리의 죽음의 조 편성이 가능하다. 4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잠재력이 높은 공통점이 있다. 만약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올림피크 리옹(프랑스)-볼프스부르크 또는 묀헨글라드바흐(독일)로 편성되면 톱시드에 배정된 PSV 에인트호번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사진 = 볼프스부르크 선수단.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이자 챔피언스리그 4번 시드 받은 볼프스부르크가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통해서 어느 조에 배정될지 주목된다. (C) 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vfl-wolfsburg.de)]

 

최근에는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케빈 데 브루잉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화제로 떠올랐다. 독일 <키커>에서는 데 브루잉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007억 원)으로 내다봤다. 만약 데 브루잉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는 초대형 이적 성사되고, 볼프스부르크와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32강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다면 두 팀의 경기를 흥미롭게 바라보기 쉽다. 볼프스부르크는 4번 시드, 맨체스터 시티는 2번 시드에 배정됐다.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또 다른 변수는 4번 시드에 있는 아스타나(Astana)라는 이름의 카자흐스탄 축구팀이다. 카자흐스탄 클럽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팀이 나오게 된 것. 서유럽 팀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일정을 위해 중앙아시아에 속하는 카자흐스탄 원정을 치르는 시나리오가 연출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또는 첼시(잉글랜드)-FC포르투(포르투갈)-갈라타사라이(터키)-아스타나(카자흐스탄) 조편성이 편성되는 시나리오가 연출될지 모를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알 수 없으나 흥미로운 조 편성이 기대되는 것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