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날짜, 금리인하 여부 두 가지 관점
-9월 미국증시 전통적 약세장, 2025년 이번 달 첫째 주 분위기 좋지 않음
-관건은 파월 의장의 메시지, 매파로 돌변하면 폭락 가능성 있지만 이번에도 비둘기파라면 희망 있을까?
9월 FOMC 날짜 미국주식을 하는 분들의 관심이 점점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자들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주로 엔비디아, 팔란티어, AMD 등과 같은 지난 4월 이후로 잘 나갔던 종목들 비중이 적지 않은 분들은 '혹시나 주가 폭락하는 것은 아니겠지?'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4월 관세 여파 이후로 뚜렷한 오름세 나타냈으나 최근 며칠 동안의 추이가 지지부진한 종목들입니다. 반면에 현재 기준으로 미국주식 보유량이 적거나 또는 얼마전에 모두 매각했던 분들은 미국주식 폭락을 '진입의 기회'로 여기기 쉬울 것 같습니다. 물론 9월 첫째 주 지금 시점에서의 투자는 애매합니다. FOMC까지 시간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하시는 분에게 있습니다.
미국 9월 금리인하 여부와 관련하여,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거의 확실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잭슨홀미팅을 통해 비둘기파(완화적인 포지션, 통화 완화 선호)에 가깝게 금리인하 가능성 언급했던 것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이는 매파(신중한 포지션, 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었습니다. 근래에는 매파 포지션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잭슨홀미팅 이후의 미국증시 흐름은 지지부진합니다. 9월은 미국주식의 전통적인 약세장입니다. 최근 증시 분위기가 더디는 이유는 계절적 특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1. 미국증시가 9월에 약한 이유
9월은 미국 연방정부의 회계연도가 끝나는 달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낮추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미국의 투자자들이 여름 휴가를 보낸 뒤 포트폴리오 재조정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안좋은 뉴스들이 전파됩니다.
이미 2025년 9월 첫째주에는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과 같은 4월 관세 이후 끊임없이 올랐던 종목들이 힘 없는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엔비디아 같은 경우 중국 알리바바 자체 인공지능(AI) 개발 소식 이후로 힘을 쓰지 못하는 중이며, 팔란티어는 어느 미국 공매도의 '팔란티어 적정가 40달러 수준' 레포트 이후로 횡보중입니다. 지금의 AI 시대에 있어서 엔비디아, 팔란티어는 중요한 종목들입니다. 한국의 미국주식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종목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종목이 최근 나쁜 뉴스에 휩싸인 이후로 주가 주춤한 것은 9월의 계절적 약세와 밀접합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종목들을 월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을 겁니다. 만약 특정 종목에 조정을 주면, 개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갈 것이며(개미털기), 월가가 저가 매수를 하면 결국 월가가 웃는 흐름입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9월은 힘든 시기였습니다.
2. 올해 9월 FOMC 금리인하 변수가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년에 8차례 펼쳐집니다. 특히 9월 금리인하 여부가 결정됩니다. 그 속도에 대하여 파월 의장이 '매파 vs 비둘기파'를 놓고 어떤 분위기의 메시지를 보내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좌우됩니다. 이미 시장에서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는 중입니다. 만약 시장 예상대로 파월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긍정적인 입장을 발표하면 미국증시, 특히 빅테크 및 금리인하 수혜 기대되는 종믁들이 호재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금리인하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파월이 비둘기파 입장으로 나오더라도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어마어마한 폭락 시나리오가 나올지 모릅니다. 물론 앞날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진 = 9월 FOMC 앞두고 QQQ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헤드앤숄더 하락 패턴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QQQ에서 비중이 높은 빅테크 종목들 전망이 한동안 안좋을 확률이 있습니다. 그나마 QQQ 비중 3위 애플은 최근 구글 관련 호재가 있으나 이미 과매수 구간에 있습니다. 과매수 구간에 있는 종목은 조만간 조정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 및 AI 관련 호재 기대감이 있어서 앞으로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런데 애플만 오른다고 QQQ 주가 오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 아이폰 주식 앱]
9월 FOMC 날짜 : 2025.09.16 ~ 09.17(현지 시간 기준)
-금리결정 : 09.17 오후 2시(한국 시간 09.18 오전 3시)
3. 9월 FOMC 긍정적 관점 : 빅테크 및 성장주, 바이오 기업들에게 호재
금리인하 수혜주 꼽을 수 있는 종목들은 빅테크, 성장주, 바이오 기업 등이 될 것입니다.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므로 투자받을 때 유리합니다. 주로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된 빅테크 및 성장주 기업들이 유리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소비 심리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테슬라(전기차) 애플(아이폰, 아이패드 등 IT 제품) 아마존(온라인 쇼핑몰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유리합니다. 또한 바이오 기업들도 호재입니다.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이루어질 가능성 높습니다. 물론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굳이 바이오 ETF 알아보신다면 XBI ETF(중소형 비중이 높음) IBB ETF(대형 비중이 높음) 등이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는 고점에 있습니다.
4. 9월 FOMC 부정적 관점 :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을까?
9월 금리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시장에서 눈치를 챘습니다. 지난 8월 증시 분위기가 개인적으로는 강세장에 가까웠다고 봅니다. 엔비디아 및 팔란티어 180달러 돌파했던 달이 8월이었습니다. 이것이 금리인하 기대감과 관련 있을 가능성 없지 않습니다. 만약 파월 의장이 금리인하 발표할 경우 오히려 미국의 기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빌미가 될 가능성 잠재적으로 있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된다면 주가 폭락으로 이어집니다. 큰 틀에서 금리인하는 시장에 호재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다면 재료소멸 가능성 있습니다.
[사진 = 엔비디아, 팔란티어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불과 얼마전까지 잘 나갔던 종목들입니다. 서로 180달러 넘었던 적이 있습니다. 과연 어느 종목이 200달러 먼저 돌파할지 기대하는 시선도 있었는데, 오히려 최근에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합니다. AI 시대에 접어든 만큼, 두 종목 매수하려는 분들의 심리는 여전히 높으나 이에 저항하는 흐름도 만만치 않습니다. 9월은 미국주식하기 힘든 시기인가 봅니다. (C) 아이폰 주식 앱]
[사진 = 한국인들에게 인기 높은 테슬라 주가 추이 주목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금리인하 수혜주 종목으로 여겨지기 쉬우나 최근 유럽 판매량 부진 소식이 들려오는 중입니다. 중국 전기차 BYD 등장 또한 테슬라에게 반갑지 않습니다. 결국 테슬라가 금리인하 수혜를 받으려면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시장에 커다란 임팩트를 선사할 호재가 필요합니다. (C) 아이폰 주식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