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관련주 대장주 아난티 주가, 2019년 1월 떠올리니?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주목받는 섹터, 6월 13일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7.40% 상승(정규장 기준)
-과거의 기억 떠올리면 이번 급등 원인은 트럼프와 관련 있음, 이재명 관련주 효과까지 맞물린 현상
대북관련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전에 주목받았던 섹터였으나 지금은 그 관심도가 이전보다 몇 배 이상 더 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 이전에 대북관련 대장주 종목 투자하셨던 분들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아마 지금쯤 수익을 내고 계실 겁니다. 해당 섹터 향한 사람들의 관심은 대선 이전보다는 이후에 더 쏠렸는데,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은 전자였습니다. 그때가 이재명 대통령 당선 가능성 높아졌던 시점이라 관련 섹터들이 주목 받았던 시점이긴 했습니다. 지역화폐 및 상법개정, 재생에너지 관련주 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 이재명 관련주 섹터들입니다.
*이 글은 투자 권유 포스팅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하시는 분에게 있습니다.
[사진 = 대북관련 대장주 아난티 주가 1만 원대 진입 (C) 네이버 앱]
저 같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6월 13일은 악몽의 날이었습니다.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어느 중동발 악재 때문에 국내 및 미국주식, 심지어 코인까지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자들이 악몽인 것은 아닙니다. 이날 잘 나갔던 국내주식 섹터들도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대북관련주 입니다. 대표적 종목인 아난티 주가 이날 10,600원(+7.40%)으로 장마감했습니다. 전날보다 730원 넘으면서 2022년 1월 5일 이후 3년 5개월 만에 1만 원대 안착했습니다.(종가 기준) 2022년 1월이면 전전정부였던 문재인 정부 끝나기 전이었습니다. 이 종목이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1. 대북관련 대장주 아난티 주가 상승 이유는 이재명 + 트럼프
해당 종목의 이번 급등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이재명 대통령 지난 11일 전방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것이 남북 관계 개선을 의미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통해 북한의 김정은과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두 가지 소식이 서로 맞물리면서 아난티 포함한 대북관련주 종목들이 급등했습니다. 남북 관계, 미북 관계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주목 받았던 종목이 아난티입니다. 6월 12일 30% 급등했습니다. 다음날 13일에는 3년 5개월 만에 1만 원대 진입했습니다. 이날 국내외 증시 중동발 악재로 타격 받았음에도 이 종목 포함한 대북관련주 종목들 오히려 올랐습니다.
2. 대북관련주 종목들, 대선 직전이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었다
여기서 저의 오답노트를 적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선 이전에도 이재명 관련주 종목들에 작게 나마 관심을 가졌으나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주식을 우선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생각을 바꿨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코나아이 같은 지역화폐 종목을 투자해서 얼마 안되는 수익을 냈으나 장투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 시 관련주 종목들의 재료가 소멸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 판단은 틀렸고, 관련 종목들의 강세는 대선 이후에 더 강력한 영향력을 나타냈습니다.
만약 코나아이, 두산에너빌리티, 아난티, SK 포함 지주사 종목들, 카카오페이 등 이재명 수혜주 종목들을 대선 이전에 투자하셨던 분이라면 수익률이 웬만한 미국주식보다 더 높을 겁니다. 지금은 미국주식 투자 난이도가 높습니다.(저번주는 트럼프 vs 머스크, 이번주는 중동) 그렇다고 이재명 관련주 종목들로 눈을 돌리기에는 현재 너무 많이 올라서 최적의 투자 타이밍이 아닙니다. 아난티 주가 같은 경우 대선 직전에 투자하셔서 지금까지 보유하셨던 분들이 승자였습니다.
[사진 = 대북관련주 대장주 아난티 주가 지난 6월 12일 9,870원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2,080원(25.5%) 올랐습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10,600원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1만 원대 마감했습니다. 12일과 13일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엄청났습니다. 기관의 매수세도 있었으나 외국인들 물량이 어마어마합니다. 그 대신에 개인 투자자들은 물량을 많이 매도했습니다. 정황상 이재명 대통령 당선 전후로 이 종목 투자했던 분들이 수익을 얻으며 물량 팔았을 가능성 높습니다. (C) 네이버 앱]
3. 아난티 주가, 2019년 1월 고점이었던 이유는?
이 종목이 현재 시점에서 대북관련주 종목으로 주목받는데 있어서 결정적 계기가 있었습니다. 2019년 1월 23일 최고 31,650원까지 도달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문재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통해 남북 관계가 개선된 분위기 속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나타났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경우 이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1차 진행됐습니다. 여기에 2018년 12월 해당 기업이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2024년 3월까지 활동)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북한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서로 맞물리면서 2019년 1월 말 이 종목이 크게 급등했습니다. 그 당시 금강산 관광 기대감이 나타났는데, 해당 기업은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장과 리조트 보유했던 적이 있습니다.(하지만 2022년 북한에서 철거했던 것으로 알려짐)
4. 앞으로의 아난티 주가,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관련주 종목 될까?
역대 민주당 계열 대통령 4명 중에 전임 3명(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은 남북정상회담 성사했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현직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12일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행사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의 축사를 통해 북한과 대화, 협력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직은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알 수 없지만, 혹시나 성사된다면 아난티 같은 대북관련주 종목들 추이가 어떨지 주목됩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점에서 북미정상회담 기대감도 없지 않습니다.
다만, 북한이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에 어떤 반응을 나타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북관련주 종목들은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 성사 이전까지는 주가 변동이 잦을 듯한 예감입니다. 혹시나 남북관계에 대한 별 다른 이슈가 없는 시기가 올 경우 관련 종목의 조정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다만, 시야에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2기) 취임 초기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 아난티 주가 2019년 1월 23일 31,650원까지 올랐으며 종가 31,150원 기록했습니다. 6년 5개월 지난 현재 최고치 기록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오랜만에 1만 원대 진입했지만, 이 무렵에는 3만 원대까지 도달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오름세가 어마어마했던 종목입니다. 하지만 2020년 3월 무렵에는 3,730원으로 내려갔습니다. 고점에서 크게 폭락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팬데믹 영향이 있긴 했으나 남북 관계가 딱히 진전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은 방역이 중요했던 시기였습니다. (C) 네이버 증권]
[사진 = 대북관련주 또 다른 종목들입니다. 대아티아이, 일신석재,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있습니다. 각각 남북철도 테마주, 금강산 및 개성관광 테마주, 금강산 및 현대아산 연관 종목입니다. 그 외에 다른 종목들도 있습니다. (C) 토스 앱]
[사진 = 한국석유 주가 6월 13일 30% 상승했습니다. 두 가지 섹터에 속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중동 이슈로 국네 유가 급등하면서 원유 관련주 종목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이날 급등했던 결정적 이유) 둘째는 대북관련주 종목입니다.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약 70%) 나타내는 기업으로서 만약 남북 도로 연결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수혜를 누릴 가능성 있는 종목 가능성이 있습니다. (C) 네이버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