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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봉, 메이저리그 한국선수 가치 높일까?

이정후 연봉, 메이저리그 한국선수 가치 높일까?

 

-2025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맹활약, 과연 건강한 시즌 보내며 완주할까?

-한국 야구의 과제, 새로운 메이저리거 발굴하기...2026 WBC 및 아시안게임 중요

 

 

이정후 연봉 주목하는 분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을 때의 계약 금액 규모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올해가 되면서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4월 20일 현재 기준 타율 0.355(76타수 27안타)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3위 기록중입니다. 안타 4위(27안타) 2루타 1위(10개) 출루율 9위(0.412) OPS 5위(1.044)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최상의 활약 펼쳤습니다. 특히 타율은 샌프란시스코 규정 타석 진입한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3할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팀의 새로운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습니다.

 

 

[사진 = 이정후 (C) San Francisco Giants Instagram]

 

현존하는 한국의 현역 프로 스포츠 선수 중에서 이정후 폼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과 함께 메이저리그 한국선수 가치 높이는 중입니다. 현재 시즌 초반임을 감안해도 내셔널리그 타율 및 안타, OPS 등 주요 기록에서 최상위권 기록중입니다. 타격에서 이렇게 놀라운 폼을 나타내는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은퇴)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후 경기 및 유튜브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하는 분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 메이저리그 공식 중계권 확보한 스포티비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면서 뜨거운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이정후 존재감 돋보이게 했던 뉴욕 양키스 원정

 

당시 3연전이 이정후 스타성 높였던 결정타가 됐습니다. 4월 12~14일 총 3경기 3홈런 7타점 포함한 9타수 4안타 기록했습니다. 특히 14일 경기에서는 미국 진출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뉴욕 양키스를 상대하면서 연타석 홈런을 쳤던 타자는 그가 최초라고 합니다. 이때의 활약상에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현재까지 조회 수 47만 뷰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 시즌 첫 홈런 장면이 나왔던 영상 조회 수도 현재 64만 뷰 기록중입니다. 여러 한국인들이 영상 시청했음을 감안해도 이렇게 높은 조회 수가 나왔다는 것은 그의 활약을 지켜봤던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연 지금의 폼을 이어갈까?

 

이정후 연봉 가치가 높은 선수임을 증명하려면 이 부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맹활약 펼치는 선수인 만큼,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상대하는 팀들의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점점 짙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걱정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KBO리그(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었을 때에 비해 강속구 적응력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에서 상대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100.3마일(약 161.4km) 공을 쳐내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그의 타격 실력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했음을 증명하는 장면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몸이 계속 건강하면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 = 메이저리그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이정후 뉴욕 양키스 원정 홈런 영상 2개가 조회 수 수십만 뷰 나오는 중입니다. 제목에는 한글이 표기된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국인 누리꾼들의 한국어 댓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이러한 높은 조회 수가 미국 현지에서 그의 인지도 높이는데 있어서 긍정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시 뉴욕 양키스 원정 임팩트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C) Youtube App]

 

 

이정후 연봉 규모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09억 원, 현재 환율 기준)

 

2024년 : 700만 달러(약 100억 원)

2025년 : 1,600만 달러(약 228억 원)

2026 ~ 2027년 : 2,200만 달러 씩(약 313억 원)

2028 ~ 2029년 : 2,050만 달러 씩(약 292억 원)

 

메이저리그 한국선수 이정후 연봉 역대 아시아 출신 야수 최고 금액입니다. 이전 기록이었던 일본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5년 9,000만 달러)의 기록을 넘었습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의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지급했던 포스팅 비용 1,882만 5,000달러(약 268억 원)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계약 규모가 어마어마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정후 영입에 총 1억 3,182만 5,000달러(약 1,877억 원) 투자했습니다.

 

비록 그는 첫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 최상의 타격 감각 과시하며 팀의 새로운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 2023년 12월 그를 영입하는데 거의 2,000억 원의 돈을 투자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택은 옳았음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마케팅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그의 유니폼 판매량 1위라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37경기만 뛰었음에도 판매량 1위였습니다. 2년 연속 판매량 선두에 있습니다.

 

 

KBO에서 미국 진출하는 한국인 선수, 당분간 없다?

 

이정후 맹활약 속에서 메이저리그 한국선수 위상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합니다. 하지만 미국 진출 예상되는 KBO리그 한국인 선수의 존재감이 마땅치 않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표적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도영(KIA) 안우진(키움) 메이저리그 진출하려면 국내 무대에서 몇 시즌 더 보내야 포스팅 진출 자격을 얻습니다. 김도영은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관계로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중요하게 됐습니다. 그 이전에는 한국 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맹활약 절실합니다. 이 대회에서 뚜렷한 존재감 과시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있다면 메이저리그의 긍정적 관심을 얻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사진 = 이정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4월 20일 현재 기준 타율 0.355(3위) 안타 27개(4위) 기록중입니다. (C)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사진 = 이정후 활약상은 한국의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주목하는 중입니다. X(구 트위터), 야후재팬에서 이정후 이름을 일본어(イジョンフ)로 검색하면 이러한 연관 검색어가 뜹니다. X에서는 그의 출신이 나고야임을 주목하는 일본 누리꾼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정후 일본 나고야 태생은 그동안 일본에서 꾸준히 주목했던 포인트였습니다. 아버지 이종범 kt 코치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을 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야후재팬에서는 이정후 오타니(イジョンフ 大谷) 연관 검색어가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오타니가 우세지만, 그 오타니를 추격하는 한국인 선수가 바로 이정후라고 생각합니다. (C) X, 야후재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