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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승점 3점 어느 팀에게?

손흥민 선발 출전 예상되는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경기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으며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는 헌신적인 팀 플레이로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맞대결이 토요일 저녁에 펼쳐지는 만큼 국내 축구팬들이 생중계 시청하려고 할 것이다. 승리의 여신이 과연 어느 팀의 손을 들어줄지 무척 기대된다.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월 28일 토요일 11시 30분 바이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2014-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경기이며 손흥민은 리그 9호골이자 시즌 15호골에 도전한다. 이미 프라이부르크 상대로 골맛봤던 경험이라면 이번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다.

 

 

[사진 = 손흥민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최근 4시즌 전적은 DFB(독일축구협회) 포칼컵 포함한 8경기에서 4승 2무 2패로 레버쿠젠이 앞서있다. 지난 시즌에는 레버쿠젠이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으며 2013년 8월 10일 홈에서 펼쳐졌던 경기에서는 후반 1분 손흥민 결승골에 의해 3-1로 이겼다. 이 골은 손흥민 레버쿠젠 이적 후 분데스리가 첫 득점이다.

 

올 시즌이었던 2014년 9월 27일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순위는 레버쿠젠이 6위, 프라이부르크가 16위로서 둘 다 상황이 좋지 않다. 각각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1부리그 잔류 전망을 낙관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을 것이다.

 

 

홈팀 레버쿠젠은 2014년 11월29일 쾰른전 5-1 승리 이후 홈에서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 26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1-0 승리로 오름세 기회를 잡았으나 최근 분데스리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및 7골 9실점이 아쉽다. 득점력은 나쁘지 않으나 잦은 실점을 범하는 수비가 아쉽다. 골키퍼 베른트 레노와 수비수 전원 기복이 심한 약점이 있다. 아무리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했으나 프라이부르크전 승리 전망이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

 

프라이부르크는 최근 11경기에서 2승 5무 4패에 그쳤다. 성적 부진에 빠진 것은 분명하다. 2015년 1월 31일 프랑크푸르트전 4-1 승리 이후 4경기 동안 3골 밖에 넣지 못한 득점력이 아쉽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살펴보면 팀을 위해 득점력을 높여주는 선수의 존재감이 마땅치 않다. 체코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블라디미르 다리다(6골) 제외하면 4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다. 다만, 스리가 12경기 이상 뛴 선수 기준으로 패스 성공률 80% 이상 도달하는 선수는 3명이다. 레버쿠젠은 모든 선수들이 패스 성공률 80% 미만이다. 12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에서 패스 성공률 높은 선수가 손흥민이며 76.3%에 도달한다.

 

 

[사진 = 분데스리가 홈페이지에서 언급된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예상 선발 명단. 손흥민은 레버쿠젠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C)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메인(bundesliga.de)]

 

[사진 = 요십 드르미치 (C) 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ayer04.de)]

 

레버쿠젠 프라이부르크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손흥민 득점 여부다. 이번 경기에서 왼쪽 측면을 누빌 시간이 많으면 프라이부르크 오른쪽 풀백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사챠 리에터라는 올해 32세의 선수와 맞부딪힐 시간이 많을 것이다. 리에터는 크로스, 태클, 공중볼 경합이 떨어지는 인물이다. 개인 경기력에서 아쉬움이 있는 만큼 손흥민이 왼쪽 측면 뒷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 팀에 여러 차례 골 기회를 만들어주거나 또는 자신이 직접 득점을 시도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레버쿠젠 공격수 드르미치 득점이 기대된다. 드르미치는 지금까지 스테판 키슬링 백업이었다. 하지만 키슬링이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자신에게 출전 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지난 21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87분 출전하면서 1골 넣으며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레버쿠젠 주전 원톱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를 얻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