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바일 & IT

갤럭시S6 유출, 도면 틀렸기를 바라는 이유

오는 3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6 유출 이미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이미지들이 실제 제품과 똑같은지 알 수 없으나 몇몇 특징이 눈에 띕니다. 지금까지 드러났던 갤럭시S6 유출 사진 공통점은 배터리 일체형 및 카메라 후면 돌출(흔히 카툭튀로 불림)입니다. 여기에 갤럭시S6 도면 추정 자료 통해서 알려진 둥그렇게 생긴 테두리 및 스피커 위치는 애플 아이폰6과 유사성이 있습니다.

 

갤럭시S6 유출 자료만을 놓고 보면 갤럭시S5 실패 원인이었던 디자인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배터리 일체형 장점은 가벼우면서 디자인까지 멋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최근에 다루었던 갤럭시A5도 가벼웠습니다. 하지만 갤럭시S6 유출 자료 보면서 뭔가 석연치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 갤럭시S6 초대장 (C) 삼성전자 글로벌 블로그(=삼성 투모로우, global.samsungtomorrow.com)]

 

제가 기대하는 갤럭시S6 특징은 이렇습니다. 현실적으로 5가지 모두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디자인보다는 배터리 및 지문인식 같은 활용적인 문제부터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갤럭시S6이 5가지 모두 반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언급한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기대감일 뿐이니까요.

 

1순위 : 배터리 탈착형 유지(기왕이면 기본 배터리 2개 지급)
2순위 : 배터리 광탈 및 발열 방지, QHD 믿고 쓸 수 있는 수준
3순위 : 지문인식 정확도 아이패드 에어2 수준으로 향상
4순위 : 카메라 후면 카툭튀 미적용
5순위 : 풀 메탈 바디 적용 시 전면 도트 무늬 미적용할 것(갤럭시A5 전면 도트 무늬)

 

 

갤럭시S6 유출 이미지를 살펴보면 테두리쪽에 배터리 커버를 여는 틈이 없습니다. 또 다른 갤럭시S6 유출 사진에서는 풀 메탈 바디가 적용된 단말기 모습이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풀 메탈 바디로 제작된 배터리 일체형 제품이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정황상으로는 갤럭시S6 배터리 일체형이 유력합니다.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배터리 일체형 제품은 불편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아이폰 쓰는 사람 중에서 갤럭시S6 사용할 사람은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배터리 일체형 제품인데 굳이 애플에서 삼성전자로 갈아탈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목적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6으로 넘어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업 브랜드 가치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게 밀리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을 만들려면 아이폰보다 편리하면서 오랫동안 쓰기 좋을만한 제품을 선보여야 합니다. 아이폰에 없는 배터리 탈착형 장점을 굳이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갤럭시S6 무선충전 도입 사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진 = 갤럭시A5와 갤럭시노트4 S-LTE 배터리 커버 여는 틈의 존재 여부를 통해서 배터리 일체형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6 유출 사진에서는 저런 틈이 없었습니다. 현시점을 기준으로 말입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지난해 하반기 선보였던 갤럭시 알파 테두리 코너 돌출부는 애플 아이폰5와 비슷해서 카피캣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갤럭시S6 통해서 또 카피캣 논란이 불거질까요? (C) 나이스블루]

 

 

[사진 = 아이폰6 실버 둥그러운 모양의 테두리. 갤럭시S6 도면 추정 사진에서는 테두리가 아이폰6과 똑같지는 않은데 둥그렇게 보였습니다. (C) 나이스블루]

 

더욱 신경쓰이는 것은 갤럭시S6 도면 추정 사진 통해서 카피캣 논란이 또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여론에서 알려졌던 갤럭시S6 유출 자료를 보면 둥그렇게 생긴 테두리와 스피커 위치가 아이폰6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폰6은 비록 절연띠 논란에 시달렸으나 둥그런 모양의 테두리가 깔끔하게 보이면서 그립감이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피커 위치에 대해서는 아이폰6과 같은 위치이면서 모양까지 흡사하면 논란이 없지 않을 것 같네요.

 

이러한 특징이 갤럭시S6에서도 옮겨진다면 카피캣 논란이 또 재현될지 모를 일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불거졌던 갤럭시 알파 카피캣 논란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측이 2006년 출시했던 카드폰 거론하면서 아이폰5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 이후로 카피캣 논란은 없었죠. 하지만 여론에서 공개된 갤럭시S6 유출 자료가 실제 제품 사진이라면 아이폰6과 비슷한 것 아니냐는 외부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을지 모를 일입니다. 물론 갤럭시S6 유출 사진이 실제 사진인지 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진=갤럭시S5 광대역 LTE-A 카툭튀 모습.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서 카툭튀 사라지는 날이 과연 언제일지 주목되네요. (C) 나이스블루]

 

갤럭시S6 도면 및 유출 자료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드는 것은 카툭튀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단점인 카툭튀를 갤럭시S6에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후면에서 카메라가 툭 튀어나오면 단말기를 바닥에 놓고 보관하기에는 불편합니다. 화면을 바닥과 맞닿으면서 보관하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러한 단점 때문에 S뷰커버 같은 케이스를 씌울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케이스를 씌우다보면 단말기에 비해서 무게가 늘어납니다. 그렇다고 무거울 정도는 아닌데 가볍게 활용하기가 좀 그렇겠죠.

 

저는 갤럭시S6 유출 자료 및 도면 추정 사진들이 틀렸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갤럭시S6 공개 때 예상치 못한 반전을 기대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공개된 갤럭시S6 유출 이미지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사람들에게 깜짝 반전을 일으키기 위한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갤럭시S6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주목을 이끌어내면서 판매량 향상을 기대할 수 있죠. 이러한 저의 생각은 개인적인 추측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갤럭시S6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