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 라이프

쎄시봉 관객수, 조선명탐정2 경쟁에서 이길까?

정우 김윤석 김희애 등이 출연한 영화 쎄시봉 관객수 일일 오피스 3일 연속 1위를 기록중입니다. 개봉 이전까지 국제시장과 강남 1970일 일일 오피스 1위 각축전을 펼친 양상이었다면 2월 7일 토요일까지는 쎄시봉 관객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7일에는 21만 5549명의 관객을 운집시키며 지금까지 43만 3179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빅 히어로와 국제시장을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향후 관객수 기록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네요.

 

쎄시봉 관객수 3일 연속 1위를 놓고 보면 초반 부진을 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월 11일 개봉하는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주연의 영화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개봉하면 쎄시봉 흥행 성공 여부가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쎄시봉 조선명탐정2 중에서 어느 영화 관객이 가장 많을지 주목되네요.

 

 

[사진=저의 쎄시봉 관람 인증샷 (C) 나이스블루]

 

당초 쎄시봉 흥행 성공이 불투명하게 느껴졌던 이유는 어느 모 출연배우와 관련된 부정적인 입소문 때문입니다. 그 여파는 쎄시봉 평점테러로 이어지면서 영화를 불신하는 누리꾼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당 영화를 개봉 첫 날에 봤던 저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지만 크게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영화 스토리가 정우 중심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여론의 입소문이 흥행 여부를 좌우할 커다란 변수로 작용한다. 쎄시봉 관객수 실적을 축구로 비유하면 1골 내준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한 것과 다름 없을지 모릅니다. 입소문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니까요.

 

그럼에도 쎄시봉 개봉 타이밍 좋았습니다. 국제시장 1300만 돌파 2월 7일에 이루어졌으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봤기 때문에 더 이상 관객수가 많이 늘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강남 1970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었으며 빅 히어로는 지금까지 일일 관객수 1위보다는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하는 모양새였습니다. 그 여파가 200만 관객 돌파로 이어졌죠. 이런 상황에서 쎄시봉 일일 관객수 3일 연속 1위는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날 개봉했던 주피터 어센딩과의 맞대결에서는 이겼네요.

 

 

앞으로의 변수는 쎄시봉 조선명탐정2 맞대결입니다. 쎄시봉 입장에서는 2월 10일 이전까지 많은 관객 운집에 의해 경쟁작과의 기선제압에서 이기는 영향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쎄시봉 경쟁작은 주피터 어센딩보다는 조선명탐정2가 더 가깝죠. 4년 전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조선명탐정1)이 관객수 478만 명 기록하며 흥행 성공시켰던 전례를 놓고 보면 조선명탐정2는 쎄시봉 관객수 위협할 최대 변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김명민&오달수 조합이 뭉친것 만으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니까요. 설날 특수 기대치와 더불어서 말입니다.

 

[사진=저의 오늘의 연애 인증샷 (C) 나이스블루]

 

쎄시봉 3일 연속 일일 관객수 1위 기록했다고 아직 흥행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의 연애도 개봉 초반에는 국제시장과의 일일 관객수 대결에서 이긴적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의 연애 손익분기점 돌파했음에도 관객수 흐름을 살펴보면 반짝 흥행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아직 2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제작비가 많지 않았던 것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던 요인이 되었죠. 조선명탐정2가 많은 관객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쎄시봉 흥행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반대로 조선명탐정2가 관객들의 기대에 걸맞지 못한 영화로 여겨진다면 오히려 쎄시봉이 지속적으로 흥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아직 조선명탐정2가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가 어떤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조선명탐정2 흥행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는 김명민 오달수 동시 출연과 더불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작품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명절에는 재미있는 영화가 관객들의 인기를 얻기 쉬운데 개인적으로 쎄시봉은 영화 초반에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조선명탐정2는 얼마나 재미있을지 알 수 없는데 벌써부터 기대치가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