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잇따른 저가 스마트폰 출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갤럭시J1 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삼성 저가 스마트폰이 공개됐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계속 지키겠다는 의지가 갤럭시E 시리즈(갤럭시E5, 갤럭시E7), 삼성 Z1(3종 모두 한국 출시 미정)에 이어 갤럭시J1 탄생시키는 상황으로 이어졌죠. 갤럭시A 시리즈 3종은 중저가 라인업에 속하지만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비하면 가격 쌉니다.
갤럭시J1 한국 출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갤럭시A 시리즈도 갤럭시A3 한국 출시 계획이 아직까지 없는 것을 보면 삼성 저가 스마트폰 국내에서 모두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갤럭시J1 공개를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국가를 타겟으로 노리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사진 = 갤럭시J1 (C) 삼성전자 말레이시아판 공식 홈페이지]
갤럭시J1 스펙
-크기(세로 x 가로 x 두께) : 129.0 x 68.2 x 8.9mm
-무게 : 122g
-디스플레이 : 4.3인치 TFT(해상도 800 x 480, 217ppi)
-RAM : 0.5GB
-ROM : 4GB
-외부 메모리 : 128GB 지원
-OS : 안드로이드 4.4 킷캣
-배터리 : 1850mAh
-USB : 2.0
-카메라 : 후면 5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동영상 HD 화질, 해상도 1280 x 720)
-프로세서 : 듀얼코어 1.2GHz
-색상 : 화이트, 블랙, 블루
갤럭시J1 스펙 살펴보면 저가 스마트폰 답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RAM 0.5GB, ROM 4GB, 디스플레이 해상도 800 x 480을 놓고 보면 갤럭시J1 가격 가벼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얼마전 인도에서 출시했던 저가형 스마트폰 삼성 Z1 가격 5700루피(약 10만 1110원, 1월 14일에는 9만 9180원)였는데 갤럭시J1 가격 어떻게 책정될지 알 수 없으나 스펙을 보면 삼성 Z1 떠오릅니다.
삼성전자 말레이시아판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갤럭시J1과 인도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삼성 Z1 뚜렷한 차이점은 운영 체제가 다릅니다. 갤럭시J1이 안드로이드 4.4 킷캣으로서 운영체제가 일반 스마트폰과 다를바 없다면(아직 롤리팝 업그레이드 되지않은 스마트폰 꽤 있어요.) 삼성 Z1은 타이젠 2.3으로서 삼성전자가 개발했던 차이점이 있습니다. 둘 다 세부적인 스펙이 서로 다르지만 RAM이 1GB 미만이거나 해상도 800 x 480이라는 차이점, 작은 스마트폰(갤럭시J1 4.3인치, 삼성 Z1 4인치 디스플레이)인 것을 놓고 보면 저가 가격이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갤럭시J1 포함한 삼성 저가 스마트폰 총공세, 여기에 갤럭시A 시리즈 등장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사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프리미엄급 미만 수준의 스마트폰은 중국 회사들, 고급형 스마트폰은 미국 애플과 힘겨운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 1위가 얼마나 오래갈지 장담 못합니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데 있어서 인구 많은 나라가 유리한 만큼 중국, 인도, 러시아를 겨냥한 저가 스마트폰 혹은 갤럭시A 시리즈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이 나오는 중입니다. 참고로 갤럭시J1 공개했던 삼성전자 말레이시아판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말레이시아에서는 갤럭시A3, 갤럭시A5를 선보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