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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아이패드 미니3 보다 아이패드 에어2 정답

이 글은 아이패드 에어2 1개월째 사용중인 저의 시각에서 작성했습니다. 태블릿PC 구입 검토하는 분이라면 아이패드 미니3 아이패드 에어2 중에서 어느 것을 구매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저의 글이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둘 다 2014년 10월 17일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게 되었는데 아이패드 미니3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아이패드에 비해서 크기가 작은 제품이라 호기심을 가지기 쉽습니다. 아이패드 미니1, 2가 나왔을 때는 저도 그랬고요.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3 공개된 것을 보면서 아이패드 에어2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제품이 동시 발표되었을 때 아이패드 미니3에 대한 설명은 단 1분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팀 쿡 애플 CEO가 아이패드 에어2 설명을 열심히 하다가 아이패드 미니3 언급 짧았던 것을 보며 애플이 어느 제품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눈치챘습니다.

 

[사진 = 저의 아이패드 에어2 골드 (C) 나이스블루]

 

아이패드 미니3 관심을 가지기 쉬운 대표적인 이유는 아마도 휴대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 같은 아이패드 시리즈보다 크기가 더 작기 때문이죠.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가 9.7인치 디스플레이라면 아이패드 미니 시리즈는 7.9인치 디스플레이 규격으로 제작됐습니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에 비해서 크기가 큰 특성상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과거의 아이패드 같은 경우(구체적으로는 아이패드 에어1 나오기 이전)에는 무게가 무겁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적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실제로 아이패드 미니3 아이패드 에어2 스펙만을 살펴보면 전자가 후자보다 더 가볍습니다. 셀룰러 모델을 기준으로 아이패드 미니3 무게가 341g이라면 아이패드 에어2 무게는 444g입니다. 무게에서는 103g 차이가 납니다만 저는 아이패드 에어2 장점 중에 하나를 휴대성으로 꼽습니다. 444g이 전혀 무겁지 않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 에어1 무게 478g에 비해서 34g 더 가벼워지면서 휴대성이 개선됐습니다. 아이패드 에어1은 안무거웠는데 아이패드 에어2는 그것보다 더 가볍습니다.

 

 

오히려 두께에서는 아이패드 에어2가 아이패드 미니3 보다 더 적습니다. 각각 6.1mm, 7.5mm입니다. 크기에서는 아이패드 미니3가 아이패드 에어2 보다 더 작지만 두께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아이패드 에어2가 더 얇습니다. 아이패드 미니3에 비해 무게가 103g 더 많은 것은 크기 때문일 뿐이니까요. 아이패드 미니3 장점으로 휴대성을 꼽기 쉽지만 이것은 아이패드 에어2 장점에 속합니다. 아이패드 미니3를 특별한 용도로 쓰이는 목적으로 구입하지 않는다면 아이패드 에어2가 더 좋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 중에서 가격은 전자가 더 비쌉니다. 64GB 셀룰러 모델을 예로 들면 아이패드 에어2 88만원, 아이패드 미니3 76만원입니다. 크기만을 이유로 전자가 비싼 것은 아닙니다. 아이패드 에어2는 64비트 아키텍처 A8X 칩과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가 삽입되면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합니다. 아이패드 미니3는 64비트 아키텍처 A7 칩과 M7 모션 보조 프로세서가 장착되었죠. 또한 아이패드 에어2는 카메라 연사 촬영 및 슬로우 모션 동영상 기능이 있으면서 카메라 후면이 800만 화소입니다. 반면 아이패드 미니3는 그런 기능이 없으면서 카메라 후면은 500만 화소에 불과합니다.

 

저 같은 경우 아이패드 에어2로 사진 및 동영상 촬영할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날씨 추워서 풍경 사진 찍기 부담스러운 이유도 있으나 스마트폰이 태블릿PC에 비해서 사진과 동영상 찍기 더 편리합니다. 그럼에도 아이패드 에어2 카메라 연사 및 슬로우 모션 동영상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기능이 아이패드 미니3 보다 더 발달되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이 아이폰6 또는 아이폰6 플러스 쓰지 않으나 아이패드 에어2 사용중인 사람 입장에서는 슬로우 모션 동영상 유용하게 쓰고 싶은 마음이 있죠. 그런 기능이 일상 생활에서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 에어2가 아이패드 미니3 보다 좋은 결정적 이유는 동영상 콘텐츠를 볼 때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주 목적은 아마도 콘텐츠 소비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패드로 동영상 보는 분을 흔히 볼 수 있죠. 동영상은 작은 화면으로 보면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축구 경기를 예로 들면 작은 화면으로는 특정 팀이 어떤 전술을 취하는지 자세히 느끼기 어렵습니다. 아이패드 미니3와 똑같은 7.9인치 디스플레이 형태의 아이패드 미니2로 축구 하이라이트를 본 적이 있었는데 동영상 시청하기에는 크기가 작게 느껴졌습니다.

 

반면에 제가 아이패드 에어2 활용할 때는 마치 컴퓨터로 중계 보듯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과 관련되지 않은 선수 움직임이나 팀의 전술적 형태가 잘 보였습니다. 동영상 시청은 아이패드 미니3 보다는 아이패드 에어2가 정답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