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공격수 스테보(26)와 오른쪽 풀백 신광훈(21)을 맞임대하기로 했다.

전북과 포항은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선수의 맞임대 사실을 알렸다. 임대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두 선수가 임대 기간 중 이적할 시 이적료를 50 대 50으로 나누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두 팀의 맞임대는 ´골잡이´가 필요한 포항과 ´오른쪽 풀백´이 필요한 전북에게 서로 전력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윈윈(Win-Win)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각각 선두권과 중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정규리그 4위 포항과 11위 전북은 새로운 선수 영입으로 순위 향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29경기 15골 5도움으로 전북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았던 스테보의 포항 임대는 전북 팬들에게 의외의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13경기 4골 2도움으로 지난 시즌보다 주춤한 모습을 보인데다 팀의 성적 부진과 조재진 영입으로 설 자리를 잃으면서 끝내 포함으로 임대됐다.

반면 포항은 ´검증된 카드´ 스테보를 영입해 공격력 강화를 노리게 됐다. K리그 정상급 테크니션으로 자리잡은 황진성을 축으로 ´데닐손(남궁도)-스테보´ 투톱을 최전방에 포진하는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할 수 있어 팀 공격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그의 합류로 데닐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 루트도 다채로울 전망.

스테보의 맞임대 상대인 신광훈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특급 유망주. 공수 양면에 걸친 적극적인 활약과 폭 넓은 움직임을 앞세워 윙백과 풀백의 역할을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그는 당시 브라질전서 현란한 마르세유턴을 선보이며 경기를 지켜봤던 축구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던 주인공이다.

신광훈은 비록 포항에서 최효진에 밀려 줄곧 벤치를 지켰지만 풀백의 적극적인 활약을 중요시하는 최강희 전북 감독의 신뢰를 받을 것으로 엿보인다. 전북은 왼쪽 풀백 최철순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으나 오른쪽 측면 뒷공간에서 그와 함께 장단을 맞출 선수가 없어 한 쪽 옆구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 11위로 처진 전북은 신광훈의 임대로 귀중한 ´전력 플러스´를 얻게 됐다.

문제는 전북과 포항의 선수 교환 과정에서 두드러지게 성공한 선수가 없는 것. 두 팀은 시즌 전 ´최태욱, 김성근-권집, 김정겸´ 트레이드를 성사했고 전북은 포항에서 뛰던 이원재와 온병훈을 추가로 영입했지만 주전으로 자리잡은 선수는 없었다. 전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어갔던 스테보와 신광훈이 새로운 팀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결코 없다는 분석이다.

맞임대 형태로 팀을 옮길 스테보와 신광훈은 이번 주말에 열릴 정규리그 13라운드가 끝난 뒤 포항, 전북에 합류할 예정이다.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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