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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우루과이 명단, 수아레스 한국 방한 불참 이유

한국 축구 대표팀의 다음 A매치 상대팀은 우루과이이며 4년 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떠올리게 된다. 우루과이 명단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며 최대 관심사는 루이스 수아레스 한국 대표팀 경기 출전 여부다. 4년 전 한국전에서 2골 넣었던 수아레스 존재감은 지금도 생생하다. 현재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중인 그가 우루과이 명단 포함되는게 맞는지 기대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 나라 최고의 선수이기 때문.

 

하지만 수아레스는 9월 A매치 일본전(5일) 한국전(8일) 나설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여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핵이빨 논란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4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여파가 한국 및 일본전 엔트리 제외에 영향을 끼쳤다.

 

[사진=루이스 수아레스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rcelona.com)]

 

수아레스의 4개월 선수 자격 정지는 8월에 완화됐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의해 훈련 참가와 친선 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한국-우루과이 평가전이 친선 경기라서 수아레스 출전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한국전을 포함한 9월 A매치 2경기가 FIFA 지정하는 A매치 데이였던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끝내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명단 제외로 인하여 한국에서 A매치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을 손꼽아 기다렸던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다.

 

어쩌면 누군가는 수아레스의 징계 이유를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FIFA의 수아레스 4개월 축구 선수 자격 정지는 옳았다.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축구팬들이 지켜보는 세계 최고의 축구 대회에서 상대팀 선수의 신체를 이빨로 깨무는 돌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른바 수아레스 핵이빨 논란은 전 소속팀이었던 아약스와 리버풀에서 벌어졌으며 모두 징계를 받았다. FIFA의 징계가 엄할 수 밖에 없었다. 월드컵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이지 않았다면 이번 한국 원정에 나섰을지 모른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없다고 한국 우루과이 맞대결 열기가 식은 것은 아니다. 우루과이 명단 22인 살펴보면 눈에 띄는 공격수가 포함되어 있다. 수아레스와 더불어 또 다른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꼽히는 에딘손 카바니가 한국전 명단에 있다. 그는 지난 5일 일본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우루과이의 2-0 승리를 공헌했다. 수아레스가 빠진 팀 공격의 무게감을 충분히 채워준 것. 나폴리 시절이었던 2012/1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달성했던 면모를 일본에서 보여줬으며 한국전에서도 특출난 킬러 본능을 재현할지 기대된다.

 

우루과이 명단 22인을 살펴보면 선수들 소속팀이 특정 리그에 몰려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소속팀을 살펴보면 총 11개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끼리 우루과이 명단 포함되면서 한국을 찾게 됐다. 우루과이 및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각각 4명이며 브라질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가 각각 3명이다. 이 밖에 프랑스 리그가 2명, 터키-잉글랜드-포르투갈-칠레-아르헨티나-멕시코 리그를 기반으로 두는 선수는 각각 1명씩이다. 선수들의 활동 무대가 유럽과 남미에 북중미까지 골고루 퍼진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의 디에고 포를란은 우루과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루과이 명단 22인은 이렇다.

골키퍼 :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 터키) 마르틴 실바(바스코 다 가마, 브라질)

수비수 :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 디에고 고딘(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호르헤 푸실레(나시오날, 우루과이) 알바로 페레이라(상 파블로, 브라질)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벤피카, 포르투갈) 마르틴 카세레스(유벤투스, 이탈리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리버풀, 잉글랜드) 마티아스 마귀레가라이(에스투디안테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 카밀로 마야다(다누비오, 우루과이)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데펜소르 스포르팅, 우루과이) 니콜라스 로데이로(코린치안스, 브라질) 마티아스 코루호(유니버시다드 데 칠레, 칠레) 에지디오 아레발로(티그레스, 멕시코)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알바로 곤잘레스(라치오, 이탈리아)

공격수 : 에딜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프랑스) 디에고 롤란(보르도, 프랑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 스페인) 아벨 에르난데스(팔라르모, 이탈리아) 조나단 로드리게스(페나롤, 우루과이)